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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목사로 살아가는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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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Chris Griggs /  작성일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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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양은 때로는 목사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목사를 매우 고통스럽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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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화요일이다. 점심시간에 목사는 오랜 시간 회의를 했다.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교회에 도착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제 아내가 수술을 받았을 때 병원에 오셔서 기도해주신 것 정말 감사드려요. 제 아내는 수술 후에 아직도 회복 중이에요. 사실 최근 몇 주간 저희는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교회에 있는 다른 분들은 아무도 저희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아무래도 저희가 교회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사는 그에게 사과와 위로를 전하며 전화를 끊었다. – 낙심.


한 시간쯤 지난 후에 투병 중인 다른 성도에게 전화를 걸었다. “목사님, 전화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교회가 저희를 돌봐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정말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는 그를 위하여 기도해 준 후 전화를 끊었다. – 감사.


교회에서 퇴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집사 한 사람이 갑자기 사무실로 찾아왔다. “목사님, 잠시 시간 괜찮으세요? 지난번 회의 때 있었던 일 때문에 성도 몇 명의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아요.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분들의 마음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목사님께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목사는 이야기를 듣고 힘이 쭉 빠져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 걱정.


그날 저녁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집사를 마주치게 되었다. “목사님, 정말 반가워요! 기회가 되면 목사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저희는 목사님의 목회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혹시라도 저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 용기. 


수요일


다음 날 아침, 목사는 수요기도회를 준비하기 전에 잠시 앉아서 쉬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이메일이 하나 도착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오늘 교회에 가서 누군가와 얘기를 좀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모두가 너무 바쁘시더군요. 아무래도 저는 다른 교회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와는 다른 새로운 교회에 가보고 싶습니다.” 목사는 고개를 푹 숙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날 오후에 목사는 우편으로 온 카드 한 장을 받았다. “목사님,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 가정의 믿음이 많이 자란 것 같아요. 말씀을 잘 가르쳐주시는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는 언제든지 다시 펴볼 수 있도록 그 카드를 성경책에 넣어두었다. 


그날 밤 10시 20분 목사에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심장이 뛰었다. “목사님, 지금 어머니가 많이 위중하세요. 병원에서는 어머니가 오래 버티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네! 제가 지금 빨리 가볼게요.” 목사는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차려입고 나섰다. 


목요일


목사는 수요일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기에 목요일 아침에는 좀 쉬려고 했다. 그런데 아침 8시 45분에 전화기가 울렸다. 누군가 음성사서함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목사님, 오늘 아침에 잠시 뵙고 싶어서 교회로 찾아갔었는데 안 계셔서요. 혹시 어디에 계세요? 상담을 좀 하고 싶어요. 전화 부탁드립니다.” 목사는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 지침.


토요일


토요일 아침에도 목사는 책상에 앉았다. 목사는 매주 목요일까지 설교 준비를 끝내려고 하는데 토요일 아침에도 설교를 붙들고 있어야 했다. 매주 힘들게 설교 준비를 하면서 목사는 자기 스스로 무능하기에 그렇다고 실망한다. 그는 아마도 다음 주 토요일에도 여전히 설교를 붙들고 씨름하고 있을 것이다.


토요일 저녁에 목사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10시 반쯤 되어서야 다시 책상에 앉았다. 설교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시간쯤 더 씨름한 후에 그는 조용히 침대로 돌아와 기도하면서 잠이 들었다. 


주일


주일 아침을 깨우는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목사는 숨 가쁘게 주일을 준비한다. 아침부터 교회에 나온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었다. 목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위로에 관하여 설교했다. 


예배 후에 성도들과 악수하면서 그들의 기도 제목을 들어주었고, 새로 등록한 분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 후 의자에 기대어서 잠시 눈을 붙였다. 그리고 저녁에 있는 모임에도 참여했다. 하루를 마치면서 주님의 양 떼를 돌보는 목회자로 불러주신 소명에 감사했다.


매우 좋고, 매우 고통스러운


목사의 대부분은 이런 일정으로 한 주를 보낼 것이다. 어떤 주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감정이 요동친다. 사도 바울처럼 교회를 위하여서 날마다 눌리고 염려하기도 한다(고후 11:28). 때로는 바울처럼 성도들과 무릎을 맞대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축복할 때도 있다(행 20:36-37).


“하나님의 양무리를 칠 때”(벧전 5:2) 목사는 반드시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예수님이 목자장이시고, 목사는 그분의 양을 위임받은 목자이다. 둘째, 목자들은 양과 똑같이 보고 똑같이 냄새를 맡는다. 왜냐면 양과 함께하는 것이 목자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셋째, 모든 양은 때로는 목사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목사를 매우 고통스럽게 하기도 한다. 


우리는 양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으로부터 예수님을 닮은 모습과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을 가득 채우는 것은 목사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이 목사가 예수님의 복음을 그들에게 전해야 하는 이유이며, 성도들이 예수님을 신뢰하며 주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발견할 때까지 목사가 그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이다. 


매주 주일마다 목사는 성도들을 예수님께 인도한다. 목사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은혜를 가르치며, 참된 소망을 바라보게 하고, 이 세상은 헛된 것(약 4:14)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기억하도록 가르친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영광의 왕을 기쁨으로 경배할 것이다. 그리고 그날에 왕이신 주님께서 우리 모두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의 모든 수고가 끝이 날 것이다. 


천 명 중 한 명 나올 만한 사람


천로역정을 보면 해석자의 집에 그림이 하나 있다. 그 그림은 목사를 그린 그림이다. 목사의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 목사의 손에는 최고 중의 최고인 책이 있으며, 목사의 입술에는 진리의 법이 새겨져 있다. 목사는 온 세계를 짊어지고 있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으며, 목사의 머리에는 황금 면류관이 씌워져 있다.


크리스천이 그림의 의미를 묻자 해석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이 그림에 나온 사람은 천 명 중 한 명 나올만한 사람이다. 그는 영적으로 자녀를 잉태하고, 애를 써서 출산한 후에 자녀들을 정성껏 돌보는 자이다. … 그는 장차 임할 세상에서 큰 영광의 상급을 받을 자이다.”


그 천 명 중 한 명이 나올만한 사람이 바로 당신, 목사이다. 당신은 고귀한 사명에 부름을 받았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최선을 다하여 우리 주님께서 정하신 그 날에 그분의 신부를 준비시켜 주님께 올려드려라. 주님은 당신에게 이렇게 칭찬하실 것이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원제: A Week in the Life of an Ordinary Pastor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박광영

당신은 고귀한 사명에 부름을 받았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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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Chris Griggs

노쓰캐롤라이나 덴버에 위치한 덴버 침례교회의 선임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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