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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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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Brett McCracken /  작성일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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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은 끊임없이 미디어에서 미디어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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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제자도에서 당신이 바로 깨달을 수 있는 사실 중 하나는 “교회라는 터치포인트”(church touchpoints)가 영성 형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는 점이다. 일요일 아침, 주중 모임, 소그룹―이것들은 필수적이며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다 합쳐도 그리스도인의 일주일 중 서너 시간에 해당할 뿐이다. 한편, 젊은 그리스도인은 일주일에 평균 40-50시간 이상을 각종 스크린 및 소셜미디어를 보며 보낸다. 그들은 거의 끊임없이 틱톡을 한다. 그리고 젊은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가는 건 교회가 아니라 사실상 바로 그런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 부모, 목사, 청년 사역자가 학생들의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 영역에 관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젊은 그리스도인은 어디에서 주로 시간을 보낼까? 주로 무엇을 보고, 듣고, 또 읽고 있을까? 그들은 거기에 시간을 쏟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도인 젊은이라면 성경적 지혜를 바탕으로 어떤 매체가 그들의 영혼에 영양을 공급할 것인지 아니면 독이 될 것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당신이 부모, 목사, 청소년 지도자 또는 멘토라면 미디어와 관련해서 다음 다섯 가지를 놓고 젊은이와 진지하게 토론하라. 


1. 당신은 극단으로 오가고 있는가?


많은 그리스도인 젊은이가 “진자 과제”(pendulum problem)[1]에 취약하다. 어쩌면 그들은 자라는 동안 적합한 미디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어느 정도 보호받거나 또는 제한받으면서 자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식의 제한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종종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당연한 조심”을 율법주의나 단순한 잔소리라고 여긴다. 아마도 그들은 대학에서 복잡하고 거친 세상이 주는 경이로움으로 인해 “눈이 밝아졌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표면 아래에 숨은 의미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는 젊은이라면 반대편 극단으로 휩쓸리는 건 시간문제다. 


[1] 진자 과제: 피아제가 개발한 인지발달 측정 방법. 추의 운동을 결정하는 변수들(줄의 길이, 추의 무게, 높이, 힘의 양)을 얼마나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하는지를 관찰하여 인지발달 단계를 측정한다. 


나는 이러한 경로를 잘 알고 있다. 나도 한때 그랬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복음주의 양육은 감사하게도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율법주의적이지 않았지만, 이십대에 나는 지금은 본 것을 후회하는 수많은 R등급 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즐겼다. 그러니까 나의 진자는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너무나 극단적으로 움직였다. 한 때는 지나치게 조심했고, 어느 순간에는 아예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무비판적인 반대 방향으로 말이다. 


하지만 삼십대 후반이 된 지금 나는 이러한 양극단의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여전히 글을 쓸 때 다양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무엇을 볼 것인지, 무엇을 추천할 것인지에 더 신중을 기한다. 이것이 내 책 ‘회색지대가 중요하다’(Gray Matters)의 핵심이다. 나는 율법주의와 자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스도인 젊은이의 삶에서 극단으로 향하는 진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말라. 그건 정상이다. 사실 그 문제는 모든 세대에서 발생한다. 때때로 하나님의 은혜로 스스로 문제를 깨닫는 젊은이도 나오기 마련이다. 자신이 너무 지나쳤고, 그게 좋지 않았다고, 또 부모가 대중매체에 대해 좀 더 조심했더라면 하고 자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깨달음으로 가기 위해서는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바로 다음 질문이 그런 조사를 하기 위한 방법이다. 


2. 영적으로 건강한 미디어 식단인가?   


나는 미디어 습관이 알게 모르게 영혼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관해 그리스도인이 더 깊은 성찰을 하도록 돕기 위해 최근에 ‘지혜 피라미드’(The Wisdom Pyramid)를 썼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 곧 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또는 아프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에 들어오는 것(사상, 이미지, 목소리, 논쟁)도 우리를 영적으로 건강하고 현명하게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병들고 어리석게 만들기도 한다. ‘지혜 피라미드’의 전제는 미디어 식단이 나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는 영화, 팟캐스트, 음악, 책을 비롯해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또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관한 사고까지도 형성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그것들은 우리의 사랑마저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그들의 “영혼을 공급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식단을 살펴보라고 요청하라. 학생의 영적 건강에 변화가 생겼거나, 또는 탈기독교의 시작이 되는 “해체” 방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가 섭취하는 영적 음식에 뭔가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3. 미디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는가? 


나쁜 미디어 습관으로 인해 영적 건강에 심각한 해가 미치는 게 분명하다면, 그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바로 미디어 섭취의 양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섭취 내용과는 관계없는 독립된 질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 우리 대부분은 미디어 폭식가이다. 그게 바로 알고리즘이 원하는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한 에피소드를 보고 나면 바로 “다음 회 보기” 버튼이 뜨고, 자연스럽게 이어서 보게 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은 끊임없이 미디어에서 미디어로 연결된다. 어디 가서 줄을 섰을 때, 또는 신호등 앞에서 멈춘 옆 차의 운전자를 바라보라. 잠시라도 틈이 생기는 순간 우리 손은 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스크롤을 시작한다. 우리는 거의 그렇게 습관이 들어 있다. 그 결과는? 우리 삶의 모든 마지막 흔적이 디지털 콘텐츠에 지배당하고 있다. 이건 영혼에 결코 좋은 게 아니다. 


삶의 모든 영역이 다 디지털 콘텐츠로 가득 차 있을 때, 영혼에 좋은 영양가 있는 것으로 전환할 공간의 여지가 우리에게는 거의 없다. 우리가 폭식하는 모든 게 다 정크 푸드일 뿐이다.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틱톡 사탕이다. 마크 저커버그의 급여에 관해 행동심리학자가 우리의 취향에 맞게 만든 달콤한 인스타그램 사탕이다. 우리 삶에는 더 이상 생각하고, 연결하고, 종합하고, 분별하고, 고려하고, 또한 평가할 공간이 없다. 우리는 그저 소비할 뿐이다. 


끊임없이 지배하려는 미디어에 저항하도록 학생들과 자신에게 도전하라.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라. 5분 동안 버스 정류장에 혼자 앉아 있을 때, 휴대폰을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 다음 조금 더 더 크게 가라.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는 대신에 책을 읽거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앉아 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두 시간은? 고요함과 쉼, 명상과 기도를 위한 공간을 회복해야 한다. 이건 절실한 문제다.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능력은 이제 새로운 영적 훈련에 필수적인 항목이 되었다. 


4. 미디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돕는가? 


방해받지 않는 침묵을 그토록 어렵게 만드는 오락과 미디어의 과잉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내려야 할 최선의 결정이 무엇일까? 쇼나 영화를 한 편으로 제한하기로 한다면(내가 보기에 이건 아주 현명한 결정이다), 이런 결정에 영향을 끼쳐야 하는 고려 사항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성경적으로 이 질문을 고찰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을 고려하는 것이다(마 22:35-40, 막 12:28-31, 눅 10:25-28).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데 무려 수년을 보냈고, 여전히 이런 단순한 생각을 계속해서 되새긴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대부분의 선택은 가장 큰 이 계명을 통해 걸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돕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디어나 오락은 어떤 것인가? 나는 내 삶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예를 들 수 있다.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영화나 콘서트, 심지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소름이 돋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내게는 풋볼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농구 팀 캔자스 제이호크스가 그런 경험을 주는 팀이다. 세속적인 사람의 경우 이런 막연한 영적 경험은 그 자체로 끝난다. 순간적인 쾌락은 우리의 감정과 영혼을 뒤흔들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몸에 돋는 소름은 이 세상이 무작위적이고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창조주께서 질서 있게 이루신 창조의 결과이다(시 24:1). 세상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이 사실을 증거하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이끈다. 


이야기와 아름다움이 다름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비롯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상기시키라. 하나님은 성경의 2,000쪽 분량을 단지 요점 정리가 아니라 아름다움과 이야기, 즉 영웅과 악당, 긴장과 결의, 시와 비유, 그리고 은유와 노래로 채우기로 결정하셨다. 그리고 바로 그런 성경을 통해 당신을 계시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막대기에 꽂힌 두뇌가 아니라 감각과 감정을 지닌 온전한 육체를 가진 피조물로 만드셨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예술과 아름다움과 오락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미디어가 이웃을 더 사랑하도록 돕는가?


“이웃 사랑”이라는 고려가 오락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의 내용을 보는 것이다. 화면 속 인물들이 인간답고 존귀하게 대우받는가? 아니면 단지 내 쾌락을 위해 착취당하고 모욕당하는가? 내가 보고 있는 영화나 쇼는 진실에 가까운 방식으로 인간 존재가 가진 많은 질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가? 또는 왜곡된 방식으로 인간 존재를 단순하고 하찮게 표현하는가? 틱톡 스타든 뮤직비디오 댄서든, 그들을 향한 나의 공감과 사랑이 자라고 있는가, 아니면 그들을 단지 소비를 위한 산물로 보고 있는가?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또한 당신으로 하여금 사람들이 진정한 투쟁, 진정한 재능, 그리고 진정한 삶을 가진 소중한 하나님 형상을 담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감사하고 이해하고 더불어 사랑하도록 돕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공동체 양육을 염두에 두고 미디어 선택을 하는 데에 “이웃 사랑”은 핵심 사항이 되어야 한다. 단지 나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다른 사람에게까지 미치는 영향 때문에 어떤 특정 프로를 시청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전 8장 참조). 긍정적으로, 우리는 엔터테인먼트를 사유화된 “단지 나의 즐거움과 나 혼자 쓰는 기계”라는 수준을 뛰어넘어 공동체가 함께 경험하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콘서트에 가라. 영화 토론 동아리를 시작하라. 나라는 개인만 중시하는 이기적인 세상에 저항하라.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웃과 함께 즐기라. 


마지막으로, “이웃 사랑”은 우리의 오락 습관을 선교의 렌즈로 바라보도록 자극한다. 우리의 선택이 전도를 위태롭게 하고 “구별된” 사람들로서 우리의 신뢰를 손상시키는가? 어떻게 해야 오락을 전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에 대한 사려 깊고 비판적인 그리스도인 관찰자라는 위치가 주는 한 가지 가치는 세속 시대의 질문, 갈망, 혼란, 우상에 대해 많이 배운다는 사실이다. 그런 배움을 통해 믿지 않는 이웃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무시했을 영적인 질문을 그들이 던지도록 도울 수 있다. 즉시 교회에 나가지는 않을 사람이라도 테런스 맬릭(Terrence Malick)의 영화를 보거나 당신과 함께 반지의 제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결코 불가능했을지도 모를 신학적 대화를 이웃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원제: 5 Questions for Young Christians About Their Media Choices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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