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에도 동료를 사랑하는 다섯 가지 방법
by Whitney K. Pipkin2022-08-21

당신이 잘 섬기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사람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고 노력하라. 그 사람을 공부하는 학생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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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째 원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안 간 지 한참 되었습니다. 지금 나는 동료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휴식 시간에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동료들과 멀게만 느껴지고 도무지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요?




거의 십 년 동안 나는 완전히 외진 뉴스룸에서 일했고, 종종 동료들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했다. 누군가가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눈물을 참으며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그 사람의 필요를 알아채고 채워주는 건 쉽다. 하지만 이메일만 읽고서 상대편이 어떤 마음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는 건, 더는 같은 물리적 공간에 있지 않다고 해서, 동료를 알고 사랑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임을 안다. 그런 당신을 칭찬하고 싶다. 고린도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된 후 삶의 모든 면을 재평가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을 향한 바울의 격려가 생각난다. (팬데믹 중에 우리도 똑같은 유혹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바울은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전 7:24)고 상기시킨다.


여기서 ‘거하라’에 사용된 단어는 요한복음 15:4의 ‘거하다’와 똑같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직장 관계에 적용되는 이 구절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삶에서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적은지를 일깨워준다. 이 말씀은 하나님 안에서 머물며 우리는 겸손하게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하나님과 함께”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 우리가 애쓰는 것과 별도로,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한다. 하나님은 재택근무 지침 때문에 방해받지 않는다. 계속되는 줌(Zoom) 호출 때문에 취소되지도 않는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일과 우리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 항상 일하고 계신다.


동료를 사랑하는 것은 이제 더는 열두 개짜리 도넛 상자로 생일 축하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는 몇 가지 방법이 여기 있다. 


1. 일을 잘하라.


재택근무 때문에 사랑하는 게 힘든 것이 아니다. 재택근무가 힘들게 하는 건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마도 어린 자녀가 있거나 홈오피스를 배우자와 공유하면서 계속해서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 쇼핑 때문에 또는 바로 옆에 있는 스낵 유혹 때문에 쉽게 산만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상황을 떠나 동료를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골 3:17).


바울은 또한 일을 잘하는 것과 이웃 사랑을 연결했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살전 4:11-12).


우리가 맡은 일을 잘하는 것이 모든 소망의 근거이다(벧전 3:15). 그러나 그것은 또한 그 자체로 고객이든 동료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2. 당신의 이웃을 알라.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던 날이 그립다. 얼굴을 볼 때 대화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다.


상호작용이 부족할 때는 약간의 관심만 보여주어도 큰 도움이 된다. 동료의 삶에 숨겨진 세부 사항을 기억하고 대화 중에 꺼내 보라. 동료가 고양이 문제로 수의사의 전화를 받았던가? 그 고양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라. 이빨 신경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그 이야기를 하라. 손자 이야기도 꺼내 보라. 당신이 잘 섬기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사람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고 노력하라. 그 사람을 공부하는 학생이 되라. 그러면 피상적인 세상에서 당신의 관심은 많은 이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일 관련해서 이야기하면서도 꼭 시간을 만들어서 그 사람의 관심사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라. 잘 지내냐고 묻지만 말고 그 속에 진심을 담아라. 다시 말해서 말하기는 더디하고 듣기는 속히 하라는 것이다(약 1:19). 할 일이 수도 없이 많다고 해도,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도록” 성령께 간구하라(빌 2:3-4).


3.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중보 기도보다 더 큰 이웃 사랑은 없다. 중보 기도는 앞으로 언젠가 있을 하나님의 섭리의 순간을 위해 내 마음 밭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위해서라도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연습은 기도로 이어진다. 폴 밀러가 일상기도(A Praying Life)에서 쓴 것처럼, 기도 일지나 기도 카드에 누군가의 이름을 적으면 기도하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기도 대상에 더욱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성경 말씀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기도 카드가 특히 유용한 건 기도에 대한 응답을 기대하며 바라보도록 한다는 점이다. 


기도하는 습관을 익히면 게임 전체가 바뀐다. 가족을 잃거나 자녀와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동료에게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나중에 기도와 관련한 후속 조치까지 기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원한 만큼 기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용기를 잃지 마라. 우리를 대신해서 항상 기도하는 중보자가 계시니까. 우리가 기도를 제대로 못 해도, 예수님이 항상 기도하신다. 


4. 기회를 포착하라.


동료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면, 팬데믹 환경에서도 동료를 사랑할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재택근무를 하기에 도리어 더 의도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사무실 관리자가 직원 생일 때면 카드를 보내곤 했는가? 달력에 미리 알림을 설정하고 이메일에 생일 축하 카드까지 붙여서 기억하도록 하라. 그 사람이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라. 


멀리서도 동료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라.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 동료가 아이들 때문에 고군분투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선물을 보내주라. 아픈 동료가 있다면 음식을 배달시켜 주라. 동료를 위로하자. 


비슷한 환경에서 당신에게 좋았던 게 무엇인지 기대하라. 그리고 당신이 받았던 그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라(고전 1:3-5).


5. 진짜 옆에 사는 이웃을 잊지 말라.


당신 집 근처에는 여전히 이웃이 살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면 할수록 그들과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나는 평소에 방해 거리로 생각하던 것을 새로운 기회로 바꿔서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바삐 움직이는 나를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정원사의 경우 말이다. 평소에는 사소하던 미팅이 팬데믹 상황에서는 놀라운 기회로 바뀔 수 있다.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고 직장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 곧 동료들과 재회할 것이다. 상쾌한 마음으로 사무실로 돌아가 그들을 만나라. 주님을 섬기듯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서 모든 일에 당신의 은사를 활용해서 최선을 다하라.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라. 



원제: 5 Ways to Love Colleagues Remotely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동료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면, 팬데믹 환경에서도 동료를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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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Whitney K. Pipkin

휘트니 핍킨은 버지니아주 로턴에 있는 Grace Bible Church의 교인이며, Women & Work에 글을 기고하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