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체계도 하나님의 작품이다

교회 지도자를 위한 경제학

by Joe Carter2022-11-23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적 능력에는 우리가 자주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혹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대상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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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를 위한 경제학


교회 지도자들이 “그 성읍의 평안”(렘 29:7)을 제대로 구하려면 경제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경제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교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를 위한 경제학’ 시리즈는 경제 신학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시리즈의 취지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여 믿음의 공동체가 경제와 공공 정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용어 


가격 체계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가와 분배, 그리고 생산의 분석을 위해 수치 화폐 형태로 표현된 수치를 사용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2007년 한 경매에서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는 99센트를 334만 달러로 바꾸어 놓았다.


아마도 그가 슈퍼마켓의 내부를 묘사한 99 Cent II Diptychon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수백만 달러로 바꿨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 당시 이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수백만 달러에 팔린 동일한 이미지의 세 번째 인쇄물이었다는 것이다. 다른 두 개는 2006년에 225만 달러에 팔렸고, 다른 하나는 248만 달러에 팔렸다. 이 사진들은 모두 80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식료품점의 스냅 사진치고는 나쁘지 않다.


거스키는 디지털 방식으로 이미지를 수정하여 시청자가 다른 관점에서 친숙한 광경을 보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사진에서 주로 주목하는 것은 색상이다. 하지만, 그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 이미지는 우리가 종종 당연하게 여기는 아름다움과 다양함으로부터 우리의 관심을 멀어지게 한다. 나는 예술가도 아니고 미술 평론가도 아니지만, 우리가 그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당신은 그것이 보이는가? 아니, 케첩 말고 거기에 붙어 있는 가격표 말이다. 언뜻 보기에 케첩은 (단지 그 케첩이 세일가에 판매된다는 사실 말고는)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2.49달러라는 이 단 하나의 숫자는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정보를 전달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작품의 위엄을 생각할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자연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한 다윗의 말에 동의한다(시 19:1). 그러나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적 능력에는 우리가 자주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혹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대상들이 있다.


가격 시스템을 예로 들어보자. 가장 기본적인 의미에서, 가격은 단지 제품이나 서비스에 할당된 숫자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가격이란 하나님의 의도가 부여된 동기라고 말할 수 있다. 경제학자 알렉스 타바로크(Alex Tabbarrok)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고, 가격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탐구하며, 어떻게 가격 체계가 분산된 지식과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세계 경제 활동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지 연구한다.


인간이 제품 각각의 가격을 정하지만, 인간의 번영을 위해 인간 활동의 균형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가격 체계를 설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타바로크가 비디오에서 말하는 것처럼, ‘만일 그것이 발명된 것이었다면, 가격 체계는 인간에 의한 가장 놀라운 창조물이 되었을 것이다.’ 가격 체계는 실로 놀라운 창조물이지만, 이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케첩이 2.49달러에 팔릴지, 아니면 사진 한 장이 334만 달러에 팔릴지 누가 결정하겠는가? 물론 직접적이거나 혹은 소비자 개인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결정은 소비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경제학자 돈 부드로(Don Boudreaux)가 설명하듯이, “가격은 소비자들이 제품이 그에 합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값을 반영한다. 케첩 한 병의 가격이든 에르메스의 버킨 지갑이든 가격표는 ‘글로벌 협력 연결 시스템’에 의한 최종 결과이다.”


우리는 흔히 우리가 무언가를 사고팔 때에만 가격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이 부패하고 남용되었을 때만 가격 체계를 생각한다. 이처럼 협소한 시각은 하나님께서 가격 체계를 소통과 조정에 이용하시는 아름다움과 다양함을 놓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감자튀김을 케첩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 여부와 같은) 사소한 문제처럼 보일 수 있는 것까지도 아시며 관심을 두고 계시며 우리의 이웃들에게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제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용하신 대부분의 좋은 선물이 그렇듯, 우리는 그것을 오용하고 이웃에게 해를 끼치도록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가격 체계는 인간의 형편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 기발한 의사소통의 방법이다.


앞으로 우리는 날마다 주시는 양식에 대해 감사 기도드릴 때, 이 양식이 우리에게 올 수 있도록 신기하고 오묘한 가격 체계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원제: Economics for Church Leaders: Why the Price System Is One of God’s Artworks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장명근


인간이 제품 각각의 가격을 정하지만, 인간의 번영을 위해 인간 활동의 균형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가격 체계를 설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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