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낳는 문화
by Ray Ortlund2018-12-28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3).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가 생각하는 존재와는 다른 분이라고 선언한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의 흔한 모습처럼 뽐내거나, 자랑하거나, 허세를 부리거나, 자신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타인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태도를 갖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겸손하시다. 우리는 그분과 싸우려고 하지만 그분은 우리와 다투려고 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을 부풀리며 그분에게 대항하지만, 그분에게는 허영이 없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비우셨다. 종의 형체를 입고 우리 같은 자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순종하는 겸손을 보이셨다. 이처럼 성경 안에 있는 복음 교리는 교회 안에 복음 문화를 만든다.


복음 교리 - 복음 문화 = 위선

복음 문화 - 복음 교리 = 취약

복음 교리 + 복음 문화 = 능력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는 다음과 같이 복음 문화와 비복음 문화를 구분하고 있다.


“영적 교만은 악마가 기독교의 진보를 시기하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대문이다. 그것은 마음을 어둡게 하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지옥의 연기가 흡입되는 통로이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 악마가 소개하는 모든 나쁜 짓의 주요 자원이다. 영적 교만은 비통이나 비웃음으로, 그리고 경솔과 경멸로 다른 사람의 죄를 지적하게 한다. 그러나 순전한 크리스천의 겸손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게 하거나, 아니면 슬픔과 긍휼로 말하게 한다. 영적 교만은 다른 사람을 의심하게 하지만, 겸손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교만한 사람의 마음에는 자신만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아무것도 의심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성도들이 은혜 가운데 있지 않을 때, 또 그들이 냉랭하거나 활기가 없을 때, 그들의 결점을 자주 관찰하고 빨리 지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겸손한 크리스천은 가정에서 할 일이 너무 많고, 그 자신 안에 있는 사악성을 보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주목하기 위해 분주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한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Gospel Doctrine, Gospel Culture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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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Ray Ortlund

레이 오트런드는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MA), Dallas Theological Seminary(ThM)와 University of Aberdeen, Scotland(PhD)에서 공부했으며, Renewal Ministries의 회장과 TGC의 이사로 섬기고 있다. 테네시주 네슈빌에서 Immanuel Church를 개척했으며, 저서로 'The Gospel: How The Church Portrays The Beauty of Christ and Marriage and the Mystery of the Gospel'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