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L. 마이어스의 1923년 고전 The Dawn of History(역사의 여명) 첫 장은 수백만 명이 아무런 역사에 대한 의식이 없이 살았음을 상기시킨다. 세상이 현재 그대로 앞으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역사의 원호가 휘는 법이 없다. 그렇게 믿지 않는 건 망상이며 거짓된 희망을 낳는다는...
꽤나 벼르고 있다가 던진 농담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문화와 관련해서 퍽 재치 있는 해석을 담은 유머인데, 아무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내 유머에 어김없이 예의 바른 웃음을 짓던 아내조차도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게다가 내가 다룬 주제는 지난 며칠 내내 사람들이 계속 이야기하던 주제, 다름 아니라 트위...
J. L. 마이어스의 1923년 고전 The Dawn of History(역사의 여명) 첫 장은 수백만 명이 아무런 역사에 대한 의식이 없이 살았음을 상기시킨다. 세상이 현재 그대로 앞으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역사의 원호가 휘는 법이 없다. 그렇게 믿지 않는 건 망상이며 거짓된 희망을 낳는다는...
꽤나 벼르고 있다가 던진 농담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중요한 문화와 관련해서 퍽 재치 있는 해석을 담은 유머인데, 아무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내 유머에 어김없이 예의 바른 웃음을 짓던 아내조차도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게다가 내가 다룬 주제는 지난 며칠 내내 사람들이 계속 이야기하던 주제, 다름 아니라 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