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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보다 큰 사역을 담당하는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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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on Carson  /  작성일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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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elena Lopes on Unsplash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예수님에 대한 참된 신앙을 가진 사람은 그분이 행하신 사역보다 더 큰 일들을 하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더 큰’(greater)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목을 끄는 놀랄만한 일들을 행하게 된다는 것일까? 사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보다 더욱 이목을 끌 만한 기적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분명 ‘더 큰’이라는 수식은 그런 내용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큰’이라는 표현이 ‘더욱 많은’ 또는 ‘더욱 넓은’ 사역을 묘사하는 것일까? 그런 의미라면, 실제로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들을 행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전 세계에 말씀을 전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회심하는 일을 목격했다.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돕고, 교육했으며, 그들에게 식량을 전달했다. 이러한 발자취로 미루어 보았을 때, ‘더 큰’ 일들이란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회심한 자들이 그들의 변화된 모습을 세상에 전파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더 큰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라고 설명하셨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죽음과 부활을 거쳐 승천하시는 일은 바로 제자들이 수행하게 될 사명의 전제 조건이 된다는 뜻이다. 즉, 그분이 아버지께로 가시기 때문에 교회는 사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승천은 제자들로 하여금 그분을 증언하게 하실 약속된 성령 강림에도 필요한 전제 조건이 된다(요7:39; 15:26; 16:7-11).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더 큰’ 일들을 수행하게 된다.


이런 설명 자체는 옳다. 그런데 그 의도라면, 왜 예수님은 ‘더 많은’(more)이 아닌, ‘더 큰’(greater)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을까?


하나님 나라와 우리의 특권


예수님의 다른 말씀을 살펴보며 도움을 받아보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마11:11).


예수님이 세례 요한과 다른 이들을 비교하며 강조하신 점은 그가 다른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자이지만 아직 천국에 참여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이 소명을 받은 시점은 구속 역사(the history of redemption)에서 그보다 이른 시간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천국에 참여하는 특권을 가진 자라면 그가 아무리 작은 자라도 세례 요한보다는 ‘큰’ 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바로 이 ‘큰’이라는 개념이 지금 논의하고 있는 수식의 의미다. 곧 이미 시작된 종말의 시대(the already inaugurated eschatological age)에 들어가는 특권을 부여받은 상태를 가리킨다.


이와 유사한 말씀을 요한복음 14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때 예수님은 구속 사역의 일환인 ‘아버지께로 가는' 사건을 통해 구속 역사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자 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밝아오는 종말의 시대를 위한 특수 사역을 수행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 사역들은 예수님이 지상에서 행하신 일들이 아니었다. 물론 예수님이 제자들로 하여금 그 사역들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다. 하지만 이내 승천하셨으며 오순절 사건 후에는 (육신으로 함께하며) 그 사역을 수행하지 않으셨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더 크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보다는 예수님이 이루신 사역의 결과에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다는 차원에서 제자들의 사역이 예수님의 사역보다 더 크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이 아버지께로 돌아가서 성령을 보내시기 전까지 행하신 모든 일들은 필연적으로 미완성 상태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자들의 사역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이 완성된 이후에 펼쳐지는 새로운 상황에서 수행되었다. 즉 그들의 사역은 바로 그 성취의 시점(the moment of fulfillment) 이후에 수행되는 특권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쟁취하신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지다


이와 같이 위대한 광경은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면 안 된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은 우리를 고독한 지경에 몰아넣지 않는다. 아무런 열매도 확신할 수 없고 약속된 복이라고는 오직 미래를 위해서만 주어지는 자리에 우리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이와는 대조적이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은 이미 승리가 쟁취된 싸움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not yet consummated), 이미 시작된(already dawned) 종말의 복을 알게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그분이 부여하시는 성령의 사역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리하여 그 사역을 완성하실 구주와 함께 새로운 무리를 불러내는 일에 미약한 노력을 더할 뿐이다. 이런 일들이 우리가 가진 소명의 진정한 측면을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일상적인 사역들도 이러한 광범위한 배경에 비추어 이해되어야 한다.


결국 이 모든 일들은 예수님이 십자가 사건을 통해 “아버지께로 감”으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하나님 아버지를 드러내는 사역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 사역은 자신을 희생시키는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이루어졌다. 두 번씩이나 예수님은 앞으로 다가올 일을 생각하며 고통을 겪으셨다(요12:27; 13:21). 그러나 그 일은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제자들에게 말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How We Do Greater Things Than Jesus
번역: 장성우

작가 Don Carson

돈 카슨은 캐나다 토론토 Central Baptist Seminary에서 석사학위(MDiv)와 영국 Cambridg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고, 일이노이주 디어필드에 위치한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의 신약학 명예교수로 섬겼다. 팀 켈러와 함께 TGC를 설립하고 2019년까지 대표로 섬겼다. The Enduring Authority of the Christian Scrip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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