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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읽어야 할 다섯 권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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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Leland Ryken /  작성일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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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Richard Mcall from Pixabay

기독교인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학 작품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약 20년 전에 글을 쓴 로마 작가 호라티우스(Horace)는 시간을 뛰어넘는 문학 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기준을 남겼다. 그 후 후대 작가들은 흔히 지혜와 기쁨이라는 두 단어를 사용하여 문학이 가진 기능과 보상이라는, 호라티우스의 기준을 묘사해왔다.


나 역시 이 두 가지 기준에 근거해서 문학 작품을 읽고 또 읽는다. 성장하기 위해 문학 작품을 읽다보면 종종 즐거움까지 따라오곤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깨달음을 주는 확실한 재미를 제공할 작품을 찾아서 읽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면 또 성장이라는 부산물이 따라온다.


성장과 즐거움이라는 이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삼아, 내가 생각할 때 어느 기독교인에게 권해도 좋은 다섯 권의 소설이 여기 있다.


1.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즐거움을 얻기 위해 읽다보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서사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소설이야말로 독자가 이야기 속에서 찾고자 하는 모든 종류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는 액션, 갈등, 배경과 성격 묘사, 그리고 서스펜스까지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누구나 소설을 읽을 때면 그 속으로 빠져들기를 바라기 마련인데, 이 소설을 읽을 때면 나는 어김없이 빅토리아 시대  영국으로 빠져들어간다. 나는 이 책보다 영국 땅과 영국 사람에 대해 제대로 소개한 책을 여태 만나지 못했다. 반짝거리는 문체 스타일은 물론이고, 끊임없이 등장하는 유머는 실로 탁월하다. 


이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도덕적 지향점은 다름 아니라 가식과 반대되는 성실함, 동정심, 충성심, 자족함, 그리고 평범한 삶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과 같은 미덕을 고양시키는 기독교인이다. 


2.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이 책은 말 그대로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이다. 또한 기독교 고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속적인 학교 교실에서 워낙 잘못 소개되는 바람에 이 책이 가진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죄책감과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열쇠는 호손이 제시하는 세 가지 세계관에서 찾을 수 있다. 처음에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청교도 행동주의와 낭만주의 세계관 사이의 싸움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그 싸움에서 로맨틱 여주인공인 헤스터 프린(Hester Prynne)의 편을 들게 된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세 번째 세계관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것은 진정한 청교도 정신, 또는 기독교 세계관이다. 끝에서 두 번째 장에서 만나는 딤즈데일(Dimmesdale) 목사의 구원 달성은 문학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클라이맥스 장면 중 하나다. 


호손은 실로 스타일의 대가다. 묘사와 상징 그리고 인물 묘사는 가히 탁월한 수준이다. 


3. 레오 톨스토이(Leo Tolstoy)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The Death of Ivan Ilych) 


이 책은 긴 소설이 두려운 독자에게 알맞다. 약 60페이지로 중편에 해당하는 이 소설은 픽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어떻게 이토록 철저한 기독교적(Christian) 작품이 될 수 있는 지 놀라울 따름이다. 스토리는 평범한 인물인 주인공의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다. 화자는 이반의 삶이 “가장 평범했고 그렇기에 가장 끔찍했다”라고 말한다. 이반이 살고 있는 사회가 지향하는 얄팍한 가치(이반 또한 그런 얄팍한 가치에 기대서 살다가 결국은 그를 죽음으로 이끈, 그의 삶 전체를 바꾸는 사고를 만나게 된다)에 대한 묘사는 현대 사회를 투영하는 거울이다.


이 책은 사물의 핵심을 꿰뚫는 면에서 성경에 버금갈 만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 삶에 대한 냉철한 고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결국 끝에 이르러서, '주홍글씨' 속 개종 장면과 비슷한 방식으로 주인공은 구원을 얻는다.


4. 보 기에르츠(Bo Giertz)의 '신의 망치'(The Hammer of God) 


이 책은 대중에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최고의 기독교 소설이다. 저자는 20세기 중반 스웨덴 루터교 교회의 저명한 성직자다. 3부작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동안 시골에 있는 같은 교구에서 사역하는 세 명의 목사들의 삶을 추적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하나의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 각 소설은 첫 목회 현장에서 2-3년을 지내는 동안 그들이 경험하는 영적 회심을 추적한다. 주인공은 하나같이 막 신학 훈련을 마치고 사역지에 도착한,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닌 이름만 기독교인인 목사들이다. 


이 책은 크게 볼 때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명의 젊은 목사가 영적 순례를 통해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하나고, 나머지는 스웨덴 어느 시골 교구에서 일어나는 가상의 에피소드다. 내용과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소설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처럼 가장 깊은 영적 현실을 복음주의 시각으로 따뜻하게 묘사하고 있다. 


5.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이방인'(The Stranger)


기본적으로, 기독교 문학과 비기독교 문학이 여러 면에서 모두 훌륭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보더라도, 나는 비기독교 소설에서보다는 기독교 소설에서 얻는 게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기독교 소설이라도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하는 소설이라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방인이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그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이 소설은 사람을 죽여서가 아니라 어머니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인 혐의를 받고 유죄 판결까지 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다. 이 책의 스타일은 읽는 내내 나를 꼼짝도 못하게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세계관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소설은 실존주의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존주의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삶의 한 관점인데, 왜냐하면 우리 문화 속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소설을 읽은 배경은 무엇보다 저자가 자동차 사고로 죽었을 당시 기독교 신앙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가를 주셨다


우리가 읽는 소설에 하나님이 관심을 가질까? 물론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원하시고, 그것은 여가를 잘 보내는 것 또한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관점에서, 소명을 실천하는 시간임을 깨닫는 것까지 포함한다. 


이런 사실을 전제로 할 때, 여가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성장하는 것이다. 풍요로운 여가 시간은 우리를 영적으로 성장시킨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5 Novels Christians Should Read

번역: 무제


작가 Leland Ryken

리랜드 라이큰은 지난 51년 동안 Wheaton College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섬기고 있다. 'The Soul in Paraphrase'를 비롯하여 5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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