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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나를 해고했다. 이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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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eremy Todd  /  작성일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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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tock

이와 정반대로 생각하고 싶은 유혹이 크면 클수록, 당장이라도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그런 충동을 거부해야 한다

As much as you may be tempted otherwise, resist the urge to dive back into a new pastorate immedi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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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투표로 나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했다는 그 교회의 전화를 받은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나와 교인들은 흥분했고, 우리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빛났다.


그로부터 삼 년이 지나고 나는 잊을 수 없는 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몇 가정이 나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교회는 나를 해고했고 나는 사역지를 떠나야만 했다.


목사를 해고할 때 성경적인 바른 이유도 있겠지만, 강제로 쫓겨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선택도 없다고 느끼면서 교회를 떠나는 목사의 경우라면, 그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생긴 걸까? 그리고 그런 해고를 당하는 경우 어떻게 생각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할 때 나는 분명히 잘못된 이유로 교회에서 해고되었다. 그런 해고를 당하고 난 이후 깨닫게 된 다섯 가지 교훈을 함께 나누고 싶다.


1. 당신은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해고되거나 사임하고 난 이후는 고독의 시간이다. 실패, 후회, 불확실 등의 감정이 당신을 감쌀 것이다. 자존심은 한 순간 산산조각이 나 버렸고 인생과 사역에 관해 “당신이” 가졌던 계획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이런 어두운 날을 만나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위로를 찾아야 한다.


그런 일은 왜 당신에게만 생기는 거냐고 사탄은 속삭일 것이다. 믿지 마라. 결코 그렇지 않다. 물론 당신이 겪은 일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또 그로 인한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겠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해고로 인해 고통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수많은 목회자들 중 한 사람일 뿐이다.


2. 슬퍼하고 치유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


당신이 겪은 건 일종의 영혼의 트라우마이고 그로 인해 받은 상처는 생각보다 더 깊을 것이다. 조금의 안도감도 주지 않겠지만, 단지 직장을 잃은 것 보다 더 큰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당신은 지금 주님께서 당신을 믿고 맡기셨던 지역교회를 잃은 것이다. 시시비비를 떠나서 이런 자각은 고통스럽다. 고통은 몸이 잘리는 것과 다르지 않고 상처는 결코 빨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로 생각하고 싶은 유혹이 크면 클수록, 당장이라도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그런 충동을 거부해야 한다. 당장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것은 마치 팔다리가 잘린 환자의 상처 부위에 대일밴드를 붙여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당신에게도 또 가족과 미래에 만날 교회에게도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자존심을 잠시 옆으로 밀어놓고 아주 잠시라도 사역 외에 생계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보라. 설교 초청이 온다고 해도, 또 청빙 인터뷰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거절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공개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좋은 선택이다. 대신 교인들을 돌보던 삶에서 잠시 떨어져서 오로지 당신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상처를 치유할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3. 교회 공동체에 참여하라, 그러나 다시 교회를 시작하지 마라


지금 상황을 교회를 개척하는 기회로 바라보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아니, 유혹이 아니라 기회가 맞다며 충동질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절대 교회를 개척하면 안 된다.


개척을 시작해야 하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당신도 또 당신에게 그런 충고를 하는 사람들도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상처받은 사람은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더 큰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대신 건강한 교회를 찾고 조사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또 그런 교회를 찾아 뿌리를 내려 보라.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존재한다. 건강한 공동체를 찾는데 이사까지 해야 한다면, 기꺼이 이사를 가라.


치유 과정에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지금 당신과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공동체가 제공하는 사랑과 지원 그리고 격려 속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힘들겠지만, 이런 시간을 하나의 선물로 바라보라. 지역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것이고, 또 당신 속에 남은 쓴 뿌리의 원인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막 겪은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소그룹에 참여하는 게 꺼려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당신과 가족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사랑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인지도 모른다. 교회로 하여금 당신을 다시 건강하게 회복시키도록 하라. 그건 결국 미래의 사역에 필요한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일 될 것이다.


4. 주님을 기다려라


기다림은 힘들지만 그 속에는 목적이 있다. 오월에 꽃이 피기 위해서 사월에 비가 와야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꽃이 자라고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비가 필요하다. 기다림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준비시키고 단련시키기 위해 사용하던 도구 중 하나이다.


지금과 같은 시간은 다름 아니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사역을 바라보고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주님이 준비한 기회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과거 그토록 불타던 목양 사역에 대한 열정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설혹 그렇다고 해도, 괜찮다. 주님께서는 목양 사역 밖에도 삶과 목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그와는 반대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목양 사역과 지역 교회에 대한 사랑이 더 크게 불타고 있음을 깨달을 지도 모른다.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이 무엇이든지 관계없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라. 부서지고 상처받은 마음을 주님께서 치유하시도록 기다리라. 가장 큰 소리로 비판하던 사람들로부터라도 배울 수 있도록 주님이 도우신다. 기다리라.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역에 마음이 준비될 수 있도록 주님이 도우신다. 기다리라. 


5.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안식하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지금 당장은 마음 속에 대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것”에는 당신이 지금 처한 상황도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 편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누가 감히 당신을 대적하겠는가(롬 8:31)? 하나님은 아직 당신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이 얼마나 놀라운 약속의 말씀인가?


비록 부당한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그건 결코 우연히 생긴 사고가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 안에서 지금도 인간이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계신다. 더 간절히 하나님을 의지하라.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My Church Fired Me as Pastor. Now What?

번역: 무제

지금 상황을 교회를 개척하는 기회로 바라보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절대 교회를 개척하면 안 된다

You may be tempted to view this situation as an opportunity to start a church.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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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eremy Todd

제레미 토드 목사는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 있는 Harvest Pointe Community Church에서 교육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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