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이 이혼에 관해 말하는 것
by David Schuman2020-10-06

하나님이 이혼을 허락하시는 특수한 상황이 존재한다

There are situations where God permits div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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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신성한 것이다. 결혼할 때 당신은 친구, 가족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오로지 배우자 한 사람만을 평생 동안 사랑하겠다고 서약했다. 그러나 폭력이 조금씩 심해진다. 분노로 인해 종종 발생하기 시작한 게 어느새 밀침과 구타 그리고 또 다른 공포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신은 수치스럽고 슬프고 화가 난다. 아니, 이 모든 감정이 다 뒤섞여 있다.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럽고 갈등을 느낄 것이다. 하나님과 배우자에게 다 신실하고 싶었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더 이상 집에 있는 게 편안하지만은 않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은 모든 종류의 학대(abuse)를 싫어하신다. 그건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나는 일이다. 남을 학대하는 사람은 힘과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영광을 버리시고 종이 되셨다(빌 2:5-11). 학대자는 당신을 가치없고, 외롭고 부끄러운 사람으로 만든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스럽고 소중하며 안전하다고 느끼게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고통을 보시며 그 고통이 끝나기를 원하신다.


결혼과 외도


하나님은 결혼을 신성한 결합으로 만드셨으므로 우리는 결코 이혼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 19:3–6).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이 이혼을 허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신 24:1-4). 그래서 그들은 다시 물었다.


“여짜오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마 19:7–9).


하나님이 바라시는 결혼은 평생 동안 유지되는 연합이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으로 마음이 완악해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혼을 허락하시는 특수한 상황이 존재한다.


첫 번째 상황은 “성적 부도덕”이다. 섹스는 오로지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만 공유되어야 한다. 누군가가 외도를 저질렀을 때 그것은 결혼의 유대를 끊게 되고, 그 죄는 하나님을 슬프게 한다.


당신의 배우자가 외도를 저질렀다면, 당신은 용서하고 화해를 모색할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목사나 또는 상담사에게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경우라면 당신은 하나님의 허락 하에 얼마든지 이혼해도 된다.


결혼과 버림(Marriage and Desertion)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이혼을 허락하시는 또 하나의 상황을 알려준다.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고전 7:15).


결혼은 두 사람의 연합이다. 만약에 믿지 않는 배우자가 돌아오겠다는 의도가 없이 떠나는 경우라면, 그 자체는 결혼이라는 연합을 깨는 행위이다. 그렇기에 외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화해 또는 이혼 중에 무엇을 선택해도 관계없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학대가 일종의 버림이라고 간주한다. 당신의 배우자가 당신으로 하여금 집을 떠나야할 정도로 참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그런 식의 강제적인 유기(abandonment)는 배우자가 돌아올 생각 없이 가방을 싸서 떠나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집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다면 도망가야 한다. 목사 또는 경험 많은 상담사에게 조언을 구하라. 당신의 배우자가 폭력적인 경우, 주저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라. 당신의 외침을 들으시는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이런 식으로 고통 받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배우자의 행동이 당신의 잘못이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당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니면 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당신은 결코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받아서는 안된다. 배우자는 모든 게 다 당신 책임이라고 주장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1-23). 우리의 죄가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한 어떤 일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 내면에서 나온다. 배우자가 학대하는 것은 그가 죄인이기 때문이다.


학대는 이혼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그런 결정을 혼자서 내려서는 안된다. 교회의 장로나 목사님의 조언을 구하라. 그들은 당신과 함께 곁에서 진짜로 학대가 일어나고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학대인지를 분별할 뿐 아니라 당신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 지에 대해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불행히도 이런 학대의 피해자를 돕는 시스템이 없는 교회를 다니는 경우에는 다른 곳에서 도움을 찾으라.)


앞에서 살펴 본대로 고린도전서 7장 15절은 이렇게 말한다.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당신의 배우자가 학대를 자행하면서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교회는 권징을 실천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배우자를 훈계하고,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를 출교 처리해야 한다. 출교는 실질적으로 당신의 배우자가 믿지 않는 사람이라는 선언이고, 따라서 당신은 이제 얼마든지 이혼해도 된다.


학대를 알아차리기


미국 여성 세 명 중 거의 한 명은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 애인 또는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런 폭력 중에 40에서 45 %는 성폭력이다. 비극적이게도 가정 폭력은 아주 흔하다. 그러나 그런 폭력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학대를 일삼는 배우자는 종종 매우 교활하다. 그들은 그들이 저지르는 학대가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앞으로는 좋아질 거라고, 그리고 다름 아닌 당신이 그런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설득할 것이다. 게다가 당신의 배우자가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사람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했거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교회의 지도자인 경우에는 학대를 인식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그런 경우 당신의 배우자는 당신으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하여 무슨 생각을 해야할 지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누구도 배우자를 두려워하면서 살아서는 안된다.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목사나 다른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라. 종종 제 삼자인 그들이 상황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배우자는 당신이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도록 만들려고 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명확한 학대의 신호이다. 집을 나갈 수 없다고 느끼거나 아는 사람과 이야기 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라면 전국 가정 폭력 상담소인 ‘지역번호+1366’으로 전화하라.


모든 학대 사건과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을 다 글로서 기록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기록은 나중에 학대 패턴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대는 대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악화된다. 자신의 안전이나 자녀의 안전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꼭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고통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하나님에게 당신의 안전은 중요한 문제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고통을 보고 계시고 그 고통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라신다. 학대는 절대로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학대가 존재하는 결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배우자가 당신을 학대한다면, 하나님께 더 간절히 기도하라. 그리고 교회의 장로와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당신을 사랑과 지혜로 인도해달라고 간구하라.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What 1 Corinthians 7 Says About Desertion and Divorce

번역: 무제

당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니면 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당신은 결코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받아서는 안된다. 배우자는 모든 게 다 당신 책임이라고 주장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You never deserve abuse, no matter what you have or haven’t done. Your partner may try to make you think you’re to blame, but the Word of God insists other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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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David Schuman

데이비드 슈만(MDiv, Westminster Seminary)은 맨해튼 Exilic Church(PCA) 부목사이다. The Gospel Coalition, Relevant Magazine, Sola Network, Westminster Magazine에 여러 글을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