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안식일 원칙이 영혼을 살린다
by Justin Huffman2020-11-18

아담이 혼자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와를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가 고갈되고 지친 가운데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식일을 만드셨다

Just as Eve was created so that man wouldn’t have to live alone, the Sabbath was created so that man wouldn’t have to live exhau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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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있는 한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은 우리 가족은 작년에 이사를 갔다. 나는 첫 예닐곱 달은 교인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대신 주로 교인들을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장로, 직원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와 함께 심방할 때 마다 나는 다음 질문을 던졌다. “영혼이 점점 더 풍성해진다고 느낍니까, 아니면 점점 더 말라간다고 느낍니까?”


거의 100%의 교인이 “말라가요”라고 대답했다. 


스스로를 혹사하면서까지 너무 열심히 사역하기


혹시 교회나 가족이나 당신 자신이 반복적으로 너무도 지나치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시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건 아닌가? “그래도 우리 교회 정도면 이런 건 해야 해.” “우리 애들이 그래도 이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어야지.” 또는 “이걸 완수하기 전까지는 도무지 쉴 수가 없어.”


복음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우리는 왜 모든 복음 사역이 우리의 노력과 스케줄에 달린 것처럼 살고 있을까? 몇 개의 스포츠와 음악 레슨을 받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밤에는 소그룹 모임에 봉사자 저녁 식사, 그리고 새 신자 커피 봉사 등등. 물론 그 어떤 일도 그 자체로서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의무들이 차고 넘쳐날 때 영혼이 지치고 고갈되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이런 현실이 지금 당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막 2:27)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명료한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정기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의 안식일을 지켜야한다는 원칙은 비록 오늘날 그 원칙과 정반대로 사는 교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영혼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께서 준비하신 신성하고도 탁월한 계시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담이 혼자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와를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가 고갈되고 지친 가운데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식일을 만드셨다. 문제는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진 이 원칙을 따르는 데에 우리가 전혀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변치않는 원칙


칠 일로 이뤄진 일주일은 달력 속 다른 절기와 마찬가지로 자연 질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오로지 하나님의 신령한 계시로 주어진 원칙이다. 십계명보다도 앞서 나온 이 원칙은 그럼에도 네 번째 계명에도 등장한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신약 시대 신자들이 율법 준수와 관련하여 구약 시대 신자들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분명하게 안식일의 원칙이 신약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예수님 스스로 안식일을 직접 지키심으로 그 가치를 확인하셨을 뿐만 아니라, 십계명을 떠받치는 원칙, 예를 들어 창세기에서 지정하신 결혼의 원칙처럼, 사실상 율법 그 자체보다 더 우선시된다는 사실도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더 이상 구약에서 했던 것처럼 동물을 희생하거나 돼지고기를 금지하지 않는다. 또한 특별한 절기 의식을 지키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역사를 통틀어 대부분의 신자들은 십계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를 닮으려는 것은 안식일 준수와 같이 하나님의 성품과 그 성품을 담은 창조 명령(ordinances)을 따르기 위한 노력임을 의미한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이 구약 시대 이후로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단 토요일이 아닌 한 주간의 첫 날인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킨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요 20:19, 행 20:7, 고전 16:1-2) 그날을 “주의 날”(계 1:10)이라고 부르셨기 때문이다.


안식일이라는 그림자를 걷어내는 이


다른 율법들처럼 안식일도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서 그 완성을 만날 수 있다. 달리 말해 안식일은 우리를 그리스도로 향하게 함으로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과 위대한 구원을 만나게 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그 어떤 휴가도,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또는 소셜 미디어로의 도피도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지 못한다. 우리의 영혼을 위한 유일하고도 참되며 사라지지 않는 안식은 오로지 그리스도에게로 달려가 그가 주시는 은혜와 가르침에 순종할 때에만 찾을 수 있다.


데인 오틀런드(Dane Ortlund)는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했다. “안식일이라는 그림자가 가리고 있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안식일이라는 그림자를 걷어내신 분이다. 그는 단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미친 듯 뛰는 심장박동 음이 차분하게 진정되도록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바라볼 때 그 어떤 외부 환경도 그가 주시는 안식을 위협할 수 없다.”

 

안식의 확인


지나치게 바쁘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과 같은 지위를 추구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우리 스스로 공급하려고 노력하는 게 된다. 아예 전능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안식일에 누리는 휴식은 내 자신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기적이고 시기적절하게 상기하도록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전 세계 사람들과 교회들에게 일종의 강제적인 안식일이 찾아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에 따른 격리로 인해 우리는 그동안 열광적이고 빠르게 추구하던 속도를 늦추고 우리가 그리스도라 믿고 있는 그분을 더 의지하는 방식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일정을 잡거나 전략을 세울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나 스스로를 하나님 속으로 또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제공하는 실생활의 일상적인 구원 속으로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게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달리 말해서 우리 자신은 결코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만이 답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살아있는 모든 인간의 영혼이 부흥할 수 있는 원칙을 계시하셨다. 안식일 원칙은 단지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이 아니다. 안식일은 우리가 하나님을 더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이다. 우리는 이런 안식일 원칙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오늘날 안식일 지키기


그럼 오늘날 안식일의 원칙은 어떤 모습일까?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명령보다는 “지켜라”라는 안식일의 원칙은 다름 아니라 안식일의 목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것이다.


특별한 팬케이크를 만들고 또 가족과 함께 주일을 기념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것은 신뢰하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게 하는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활동은 그리스도의 다양한 지체와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안식일의 활동은 당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로 이끌어 결국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자비의 행위를 포함한다.


안식일에 누리는 안식은 최소한 다른 모든 도모나 의무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대신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내신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축복을 말한다.


이것은 달리 말해 삶 속에 정기적인 안식과 재충전 그리고 예배가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일요일에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얼마든지 매주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정기적으로 영혼에 안식을 제공할 수 있다. 안식일이 어떤 요일이 되었든지, 지금까지 설명한 원리를 사용하여 당신과 가족이 그리스도만을 의지할 수 있기를 간구한다. 또한 그 누구보다 당신은 안식이 필요한 존재이고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만이 당신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간구한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Sabbath: An Enduring Principle For the Soul

번역: 무제

그 어떤 휴가도,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또는 소셜 미디어로의 도피도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지 못한다. 우리의 영혼을 위한 유일하고도 참되며 사라지지 않는 안식은 오로지 그리스도에게로 달려가 그가 주시는 은혜와 가르침에 순종할 때에만 찾을 수 있다

No amount of vacationing, streaming entertainment, or social-media escapism will give us true rest. Running to Christ, submitting to his provision and direction, is the only real and lasting sabbath for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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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ustin Huffman

저스틴 허프만은 토론토에 있는 Morningstar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 목사이다. 저술한 책으로는 ‘Grow: The Command to Ever-Expanding Joy’과 ‘Adorned: How to Grow A Biblically Beautiful Church’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