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 목사들이 믿는 하나님의 주권
by Mark Morris2021-08-20

아프간 교회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탈레반은 어린 기독교 소녀들을 뒤쫓고 있다. 탈레반이 조금 전 한 교회 지도자의 집을 습격해서 성경과 서적을 압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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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아프간 목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아프간 정부에 공식적으로 신앙을 등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독교로의 개종 자체를 금지하는 이슬람 공화국에서 기독교인으로 등록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교회 지도자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참된 믿음을 법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누군가는 이런 희생을 치러야 다음 세대가 공개적으로 스스로를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그렇게 정부에 신앙을 등록했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하나님이 그들을 지켜주셔서 제발 다음날 아침에 바로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그들은 인터뷰를 마쳤고, 체포되지 않았다.


놀라운 교회 후퇴


지난 주말에 아프가니스탄/영국 교회 수련회가 열렸다. 수련회 첫날 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목사가 탈레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네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너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그 탈레반은 편지를 받은 목사의 집 앞에 있었지만, 그는 곧 사라졌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나는 또한 삼 일 전 탈레반에게 마을을 빼앗긴 신실한 신자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는 한 아프카니스탄 목사의 말을 들었다. 이 신실한 형제의 열네 살 딸은 아버지로부터 강제로 떨어져 나와 탈레반이 “결혼”이라고 부르는, 그리고 여자라면 수행해야 하는 “의무적인 이슬람 특권과 책임”이라고 부르는, 사실상 성노예가 되어 끌려갔다고 했다.


토요일 들어서 탈레반이 이미 카불 거리를 걷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는 아프간 친구들과 함께 울고 기도하며 또한 더 안전한 곳으로 떠나기를 바라는 현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아무도 떠날 수 없었다. 도로와 비행기는 이미 폐쇄된 상태였다.


많은 주제들 중에서도 주일 아침에 우리가 다룬 것은 출애굽기 7장에서 11장에 나오는 재앙이었다. 때때로 바로왕은 자신의 마음을 완고하게 만들었다. 또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 방에 있던 한 아프가니스탄 복음 전도자가 이렇게 덧붙였다. “하나님이 예레미야 27장 6절과 예레미야 43장 10절에서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왕 느부갓네살을 ‘나의 종’이라고 부르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가장 확실하게 탈레반을 ‘나의 종’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을 펼쳤다.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나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바로 그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권자이심을 알고 믿습니다. 그렇죠?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면에서 완전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하나님은 결코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악이 아프가니스탄의 형제자매들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악이 그 도시와 국가를 정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서 9장을 펴고 선하고 자비로신 하나님의 지혜를 의심하는 우리 자신의 오만과 마주했다. 그는 토기장이이고 우리는 단지 그의 진흙일 뿐이다. 우리는 또 이사야서 8장과 이사야서 28장을 통해 기초석과 거칠게 하는 돌의 이미지를 묵상했다. 로마서 10장에서 우리 모두는 탈레반이라는 폭풍우를 뚫어낼 수 있는 유일한 초석인 예수님이라는 믿음 위에서 굳건하게 서야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했다. 


고난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우리는 언젠가 십자가와 고난에 관한 비밀 교회 모임에서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이 주었던 훈계를 요약하는 것으로 모임을 마무리했다. 


1.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더 높은 기대를 가지고 고난을 맞아야 한다. 

2.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겸손한 시각을 가지고 고난을 맞아야 한다. 

3. 예수님의 고난이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과정이었던 것처럼, 고난과 악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 하나님은 다양한 목적과 방법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을 주신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우리를 고난으로 이끄시는 이유는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시며 그분을 의지하도록 가르치시기 위해서이다. 

5. 마지막으로,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우리의 아버지께서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대사명을 완수하려는 그분의 계획의 일부로 당신의 백성을 고통과 격동의 바다로 인도하신다. 

찬양 리더가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골랐다. 마지막 구절을 부를 때 아프가니스탄 형제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방금 사임했습니다. 이제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찬양했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아멘


더 힘들게 하는 뉴스


월요일 아침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말에 예비하신 역사하심에 감사하면서 눈물의 기도를 올린다. 이 어려운 역사적 순간에 우리는 모두가 다 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위로하고 기도하고 또 탄식하며 울었다. 


주말을 기점으로 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고, 아프간 교회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탈레반은 어린 기독교 소녀들을 뒤쫓고 있다. 탈레반이 조금 전 한 교회 지도자의 집을 습격해서 성경과 서적을 압수했다고 한다. 


여기 멤피스에서 사역하는 한 아프간 목사는 이렇게 썼다. “나는 지금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단어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일이 되면 그는 어떻게든 Mohabat.tv와 facebook.com/afghantv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은 소망의 메시지를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라이브로 방송할 것이다. 


토기장이는 오늘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토기를 만들고 있다. 




원제: How Afghan Pastors Reflect on God’s Sovereignty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우리는 로마서 9장을 펴고 선하고 자비로신 하나님의 지혜를 의심하는 우리 자신의 오만과 마주했다. 그는 토기장이이고 우리는 단지 그의 진흙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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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Mark Morris

마크 모리스는 Union University’s Memphis College of Urban and Theological Studies의 도시신학과 학과장이며, 난민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전하고 제자화시키는 사역을 하는 미국 멤피스 난민 센터의 리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