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교회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려면
by Jared C. Wilson2021-08-31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것은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에게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독교 가정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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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ifeWay 연구에 따르면 교회를 떠나는 청소년의 비율이 70%를 상회한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캇 맥코넬(Scott McConnell)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교회가 10년 전보다 더 많은 학생을 잃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탈교회 비율의 실질적 개선 여부를 말할 만큼 통계적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회 이탈률은 거의 그대로(실제로는 4% 하락)이지만, 다시 교회로 돌아올 가능성은 더 나빠지고 있다.


이런 걱정스러운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최근 트위터에 ‘청년 문화’에 대한 내 생각을 간략하게 공유했다.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것은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에게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독교 가정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추론하여 믿음의 가정에 있는 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제 그에 관한 여섯 가지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1. 부정기적인 교회 출석


부모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교회에 출석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자녀들도 같은 길을 따르게 될 것이다. 별다른 일이 없을 때나 교회에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또는 운동이나 취미 활동 혹은 휴가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러한 생각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녀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2. 교회에 대한 불평과 불만


이것은 목회할 때 아내와 내가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우리는 교회의 문제에 대해 불평하거나 실망스러운 상황에 낙담하는 것조차도 자녀들 앞에서 보이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했다. 아이들이 교회를 엄마와 아빠를 낙담시키는 장소로 인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회에서 받은 상처를 무분별하게 드러냄으로 아이들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자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만일 당신의 어린 자녀 앞에서 교회를 향한 당신의 불평, 불만, 실망, 갈등, 심지어 교회와 관련한 험담을 끊임없이 늘어놓는다면 당신은 그들에게 교회에 대한 환멸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


3. 지엽적인 교회 공동체의 경험


이것은 교회 안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확신한다. 그들이 경험하는 교회는 전적으로 또는 대부분 중고등부 공동체 문화에 한정되어 있다. 모든 것은 그들의 관심사 혹은 흥미에 의해서만 돌아간다. 그것은 교회가 가는 근본적인 방향과는 다른 방향일 수도 있다. 교회 전체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목적과는 동떨어지기도 한다.


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연령대로 나뉘어 배우고, 예수님을 따르는 또래들과 함께 지내며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교회 경험이 그들의 연령대 중심일 때 그들은 교회가 아닌 중고등부의 체험만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대학 청년 부서가 일종의 고등학교 “4학년”과 같은 역할을 함으로 우상 숭배와 속임수가 가득한 대중문화에 둘러싸인 청소년 문화가 교회 모임에 잠입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잘 먹혀 들지 않는다.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나게 되면 그들은 '대형 교회'를 찾게 되고, 타지의 교회들은 그들의 취향과 비슷하지도 않고 잘 맞춰 줄 수도 없다.


청소년들에게 세례를 베풀 때 그들이 예수님의 몸과 연합하며 교회의 일원으로 부르기 위해 세례를 준다는 것을 기억하라. 만약 우리가 그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기독교가 언약 공동체가 아닌 각자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게 인식했다면 그들은 자신이 경험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고 생각할 때 기독교의 경험에는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4. 중요한 질문에 대한 무시


대형 교회에 영향력을 펼치는 성인으로서 도덕적 심리치료 이신론(道德的心理治療理神論; Moralistic Therapeutic Deism)에 초점을 맞추는 청소년 그룹, 외부인들에게 복음의 전통적인 개념만을 강조하며 슬픔이나 고통을 나누려고 하지 않는 설교, 복음주의와 정치적 우상 숭배의 상관성, 10대들이 가지고 있는 남녀, 성, 인종 등 문화적 질문에 대한 변증이나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 부모와 지도자들, 이 모든 현상은 교회가 실생활과 관련된 궁금증에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품게 한다. 그들이 대학이나 그 이후에 직면하게 될 문제의 답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 만일 그들이 확고한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지 못한다면 교회는 삶에 활력을 줄 수 없는 곳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기독교는 현실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지적, 문화적 매력이 없는 곳이라고 판단하게 될 수도 있다.


5.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소비지상주의 정신은 미국 문화에서 강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내가 ‘탕자교회’라는 책을 쓰면서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은 일반적인 가정이 교회에 정착하기까지는 4-7년 정도가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삶의 변화와 연관이 있다. 교회를 떠나는 데는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하거나 취향이 변할 때 혹은 실망감을 느낄 때 다른 교회로 쉽게 옮기는 가정은 교회를 가족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헌신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교회는 필요에 따라 버릴 수도 있는 소비지상주의 상품처럼 대하도록 아이들에게 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교회를 정하거나 옮길 때 큰 고민 없이 쉽게 진행한다.


6. 무시되거나 선포되지 못하는 복음


2010년 ‘True Love Waits’ 캠페인에서 기독교 청소년들의 성 순수성을 장려하기 위해 수년간 활동한 결과를 분석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임신과 질병의 위험과 성경에서 말하는 혼전 성관계 금지에 초점을 맞춘 이 캠페인은 결혼 때까지 순결을 지키겠다고 자발적으로 서약한 교회 아이들에게도 사실상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결과 때문이다. 공동 설립자인 리처드 로스(Richard Ross)는 ‘Christianity Today’에서 “그들의 약속은 도덕적 심리치료 이신론보다는 경외감과 친밀감으로 왕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십 대들이 더 잘 지켜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스는 이어 “예수님을 아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질병과 임신을 피하고 싶은 욕구보다 훨씬 더 강한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순수한 삶이 가져다주는 혜택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성행위의 위험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사춘기의 청소년들에게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설득은 그리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지 못한다. 고등학교 졸업 파티 날 밤 그들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 지도자, 친구들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깨우쳐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율법은 선하며 반드시 선포되어야 한다. 그러나 율법이 할 수 없는 것, 오직 복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맺어진 가족이다. 예수님은 그의 피로 우리 사이에 있는 분열을 깨뜨리시고, 믿음으로 그와 하나가 되게 하시며 우리를 서로 묶어 주셨다. 


종교적 관심과 교회에 대한 자기 생각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할 때, 그것은 그리스도께로 학생들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단절시킬 뿐이다.


만일 교회가 복음이 주도하는 기도, 친교, 예배를 포함한 생활의 중심이 아닌 매주 돌아오는 습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면 아이들은 교회가 사람들과 함께 몸담아야 할 곳이 아닌 단순히 주일 날 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빛이 아닌 율법의 그늘에서 키운다면 교회와 관련된 모든 행위는 그저 하나님으로부터 점수를 따거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거나, 종교적인 행동이거나, “영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은 탈진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며, 어쩌면 영적 우울증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복음을 중심으로 은혜 아래에서 잘 되기를 기도하라.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교회 이탈률 통계 수치에 포함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여섯 가지를 기억하고, 그것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원제: How to ‘Disciple’ Your Kids into Church Dropout Status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장명근

자녀들이 복음을 중심으로 은혜 아래에서 잘 되기를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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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ared C. Wilson

제라드 윌슨은 Midwestern Seminary의 컨텐츠 전략 디렉터이고, For The Church의 총괄 에디터이다. 『종교개혁의 5가지 원리』(공저),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기독교』, 『거짓복음』, 『탕자 교회』(이상 생명의말씀사), 『완전한 복음』(새물결플러스) 등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