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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목회할 때는 천천히 진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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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ayton Hartman  /  작성일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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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homas Gamstaetter on Unsplash

시골에서는 모든 것이 대도시보다 느리고, 또 작다. 따라서 시골에 교회를 개척할 때는 독특한 노력이 필요하다.


신학교 시절에, 나는 대도시에 필요한 교회 개척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특히 팀 켈러(Tim Keller)는 교회의 선교적 목표를 도시 중심적으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그렇다. 대도시는 교회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도시 개척에 대한 소명은, 시골에는 교회를 개척하지 말라는 소명으로 오해 받아 왔다. 켈러는 우리가 인구 증가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도시에 더 많은 교회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런 내용을 잘못 받아들여 시골 지역도 도시처럼 더 발전해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시골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복음이 선명하게 증거되는 사역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에, 우리는 도시 목회를 강조하는 와중에도 시골 지역이 안고 있는 필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도시 개척과 ‘더불어’ 시골 개척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복음중심적 교회(gospel-centered church)를 개척하려는 노력은 양쪽 상황에서 다 필요하다.


수년 전에 우리 부부는 노스캐롤라이나 동부의 여러 시골 지역으로 둘러싸인 한 작은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 개척에 관해 내가 아는 모든 내용은 대도시 개척을 위한 모델과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내용을 우리의 상황에 맞게 변환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작은 마을의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천천히 움직이기로 했다.


그렇게 리디머교회(Redeemer Church)를 시작한 게 2013년 9월이었다. 이제는 5주년이 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나는 시골에 교회를 개척하며 배운 네 가지 교훈을 나누고자 한다.


1. (당신이 원치 않을 때에도) 천천히 움직여라


록키 마운트(Rocky Mount)와 같은 작은 마을을 지나가다 보면, 트랙터 뒤에서 속력도 못 내고 갇히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농부들은 논밭 사이를 지나기 위해 지역 도로를 이용한다.


특히 내 마음이 급할 때는, 오히려 그런 순간들이 마치 성화(sanctification)를 위해 예비된 훌륭한 기회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나는 속도를 내서 앞길을 막는 콤바인이나 수확기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 기다림은 고통스러울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런 경우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


실제로 중소도시에서 작은 마을로 이주해 간 사람인 내가, 만일 그런 경우 앞에 있는 농기구 차량을 추월하여 속력을 낸다면, 나는 분명히 외부자로 여겨질 것이다. 이런 단순한 경험이 나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 있다. 작은 마을에서는 모든 일들이 천천히 진행되고, 우리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개척도 그렇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렇듯 시골에서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좋다. 우리는 마을에 리디머교회의 비전을 제시하기에 앞서 5년 동안은 친밀한 관계와 신뢰를 쌓아야만 했다. 만일 약간이라도 더 빠르게 서둘렀다면, 너무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2. (불편할지라도) 거주할 계획을 세우라


대도시는 변화가 빠르다. 그러나 시골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가 시골 마을을 떠나거나 혹은 새로운 사람이 그 지역으로 들어오면, 사람들은 금방 알아차린다.  


대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교회 개척은 종종 그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여 활발하게 사역함으로써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소도시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의 한 클래스에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처럼 대학생들과 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유입이 없기에, 시골 지역의 성장은 느리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헌신하기를 권면한다. 만약 당신이 그 지역 사람들에게 헌신한다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헌신은 크고 작은 행동에서 드러나게 마련이다. 당신의 헌신을 보여 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지역 사업이나 단체에서 자주 봉사하는 것이다. 이런 활동들은 그 마을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빨리 해결할 수 없는 지역 사회의 요구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경제 개발이나 지역 학교에 대한 투자, 또는 소외되고 학대받는 가난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일 등)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이런 헌신은 신뢰를 낳는다. 당신이 지역 사회에 더 헌신할수록, 지역 주민들은 당신을 더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당신을 신뢰하게 되면, 그들이 당신이 섬기는 교회를 향해 첫걸음을 떼는 일이 더욱 수월해진다.


3. (당신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그 지역의 죄악을 품어라


큰 도시들은 죄로 가득 차 있지만, 작은 마을은 안전하고 청결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이분법이다.


죄인이 있는 곳마다 죄가 있다. 우리 마을은 인종 차별, 지속적인 마약 사용, 불신, 폭력 등의 죄악과 싸우고 있다. 죄에 관해서라면, 큰 도시와 시골 마을의 차이는 규모일 뿐, 심각성은 같다. 죄는 대도시에서처럼 시골 마을에서도 심각하다.


일단 당신이 신뢰를 쌓으면, 당신은 지역 공동체의 죄를 ‘우리의 죄’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외부인과 같이 지역 사회의 죄악을 지적하기보다는 그 문제에 대해 구원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4.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더라도) 구원자에 대해 말하라


결국, 당신이 그 마을에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에게 복음의 비전을 제시하라. 그래서 그 마을을 병들게 하는 죄악들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복음에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라.


또한 예수님이 교회를 통해 행하실 일이 얼마나 더 밝은 미래를 그 마을에 가져올지에 대해 이야기하라. 물론 당신이 진정으로 그 마을 주민들과 지역 사회를 위해 이런 일을 한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아야만, 당신의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당신은 그 마을을 실제로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혹 이런 일에 실패하더라도, 당신에게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 구원자가 계심을 기억하라. 시골 마을의 가장 큰 필요도 역시 그분이다.


시골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결코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괜찮다. 예수님은 빛나고 반짝이는 마을에 오신 게 아니라, 가난하고 죄 많은 사람들에게 오셨기 때문이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Move Slowly in Small-Town Ministry

번역: 고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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