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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해결하는 그리스도인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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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eter Krol  /  작성일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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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awpixel on Unsplash

나는 내게 들려오는 말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우리와 성경 공부, 봉사 활동, 기도 모임, 심지어 교회 개척까지 함께 했던 막역한 사이의 성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우리가 진행하는 청년 복음화 사역에 재정적인 후원을 해왔고, 지인들에게 우리의 사역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토록 귀한 동역자였던 그 부부가 이제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우리를 비방하고 있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그들이 퍼뜨리고 다니는 말들은 전혀 진실이 아니었다. 그 부부와 접촉한 교우들은 우리를 보며 수군거렸고, 우리 부부는 변명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고, 성도 사이에서는 편 가르기가 시작되었다. 몇몇은 중재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전부 실패하였다. 그 부부의 눈에는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 의혹이 가득했고, 우리 부부의 눈에는 그들이 이 사역에 대해 세밀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내 마음은 두려움과 분노, 자기 합리화, 그리고 보호 본능이 한데 뒤섞여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당신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가? 정죄하려 드는 사람들이 대면하기 시작할 때, 결국 갈등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그 갈등은 상처, 긴장, 험담, 그리고 철저한 비난으로 이어진다. 만약 당신이 갈등에 잘 훈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마도 마음속 분노를 다스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갈등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우리는 빌립보서 4장 2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 


본문에 등장하는 두 주요 여성인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매우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었다. 그 갈등은 온 교회의 성도에게 공개적으로 드러나서 결국 사도 바울의 귀에 다다르기에 이른다. 이 두 여인은 한때 바울의 사역을 함께 돕는 신실한 동역자였으나, 이제 그 관계는 한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기조차 껄끄러운 모습으로 변질되었다. 두 여인은 스스로 그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상태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그들을 “복음에 함께 힘쓰던 여인들”이라고 일컬으며, 분쟁을 멈추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빌 4:3).


뒤이어 나오는 구절을 살펴보면, 바울은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중재와 화해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방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분쟁을 해결하는 일곱 가지 방법


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


언뜻 생각하기에 이 조언은 비현실적인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속에서 누차 실천해야 하는 말씀이기에, 바울 역시 이를 재차 언급하며 강조했다. 끝도 없는 추락을 경험할 때,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등을 돌릴 때, 거짓 소문이 무성할 때, 사람들이 당신을 오해하고 진실을 믿지 않을 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변치 않고 즐거워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고통 속에 있을 때조차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쁨이란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할 때 찾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빌 2:1-11). 다시 말해, 기쁨이란 내게 주어진 고통이 하나님의 선한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신뢰하는 행위에서 출발한다(빌 1:18-21). 주를 신뢰하며 그 안에서 기뻐하라. 


2.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라(빌 4:5)


이 조언은 열려 있는 마음, 상대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유지하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타인의 티가 아닌 당신의 들보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마 7:3). 먼저 여유있는 자세를 유지하라. 적수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주도하거나, 남들이 모두 보는 SNS에 험담을 올리거나, 뒷담화를 몰래 하는 것은 마치 상처 입은 연약한 존재인 듯 행동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보다는 훨씬 담대하고 관용적인 마음을 품으라.


3. 주께서 가까이 계심을 기억하라(빌 4:5)


갈등이 지속되더라도, 당신은 결코 영원히 보호받지 못한 상태로 남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이 흘리는 모든 눈물을 기억하시고, 당신을 위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짓된 비난은 결국 그 생명력을 잃고 말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일하시듯 그 적수를 위해서도 일하신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과 행동 모두를 보시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적수라고 여기는 그 사람이 만약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백성이라면, 주님께서는 당신이 그를 헐뜯기 위해 행하는 모든 악행을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다. 비록 당신의 판단으로는 상대가 비난과 고통을 받기에 마땅할지라도 말이다.악을 절대 악으로 갚지 않으시며 당신이 행한 그대로 갚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너그러운 은혜를 먼저 기억하라.


4.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나는 갈등과 다툼을 두려워한다. 누군가와 대립하는 상황을 마주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심지어 몸을 떨기까지 한다. 그럴 때 나는 내 편에 서 줄 사람을 찾아 헤매고, 또 내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애를 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조언을 구해야 한다. 내 마음의 두려움을 그분 앞에 다 내려놓고,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그 상황을 주님께 맡기며, 그분께서 행하실 놀라운 손길을 기대해야 한다. 


5. 온 힘을 다해 모든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평강 안에서 지키라(빌 4:7)


나는 종종 갈등을 내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자 목소리를 높인다. 마치 나의 생각은 무엇이든 옳고, 상대방의 관점은 모두 틀린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를 내려놓고 상대방도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은 어떨까? 상대가 듣기에도 공정한 대화라고 느끼게 하려면 해당 갈등의 쟁점, 그 자체만을 객관적으로 묘사할 줄 알아야 한다. 나의 본능은 스스로의 입장과 관점을 대변하고자 몸부림을 치겠지만, 하나님의 평강이 나의 모든 지각과 판단을 앞서야만 한다. 또한 주님의 평강은 성도를 향한 이와 같은 섬김을 우리에게 요청한다.


6. 상대방의 장점을 찾고 기억하라(빌 4:8)


당신은 아마도 상대방이 잘못한 부분에 집중하고, 그가 당신에게 보인 행동을 계속해서 상기하며, 당신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과 동일하다. 주님께서 그 백성에게 무엇을 마음에 담으라고 하셨는지를 생각해보라. 우리는 그분의 자녀로서 상대방의 존경스럽고, 진실하고, 정의로우며,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칭찬할 만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찾는 것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상대의 그러한 모습들을 당신의 마음에 새기고 기억해야 한다. 


7. 본이 되는 사람을 따라 위의 모든 것을 꾸준히 실천하라(빌 4:9)


바울은 믿음의 형제들이 야기하는 비난과 갈등을 수도 없이 견뎌 냈다(빌 1:12-20). 그렇기 때문에 그는 동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하는 것, 악의적인 비방을 받는 것, 또한 시기를 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하여 바울은 심각한 갈등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과 그의 복음만으로 기뻐하는 법을 배워 나갔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평강 안에 거하는 자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바울이 곧 모든 성도의 본보기인 셈이다.


우리가 이루어 갈 평화


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하나님의 평강’(빌 4:7)과 ‘평강의 하나님’(빌 4:9) 모두를 가르친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읽으며 갈등을 해결하는 그리스도인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사람이 삶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분쟁을 일일이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때때로 빌립보서 3장 2절에서 묘사하는 “개”나 “행악하는 자”와 같은 사람들,혹은 같은 장 18절에 나오는 “십자가의 원수”와 같은 자들을 실제로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바울이 빌립보서 4장 1절에서 말하듯이, 우리는 주 안에 굳건히 서서 그러한 상대에 맞서 물러서지 말아야 할 때도 마주하는 법이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반드시 기억하라. 우리는 그리스도인로서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적수로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주님께서 오시는 그날, 그분과 함께 영원한 나라에 동행할 가족이자 이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분의 평강 안에서 조화롭게 사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가 그렇게 행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이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7 Steps to Conflict Resolution

번역: 정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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