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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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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aniel R. Hyde  /  작성일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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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ari Shea on Unsplash

주인공으로 대접 받아 본 적이 있는가? 신부만을 위한 파티, 베이비 샤워, 졸업식 같은 곳에서 그런 경험을 해 봤을지도 모르겠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주목하고 특별하게 대할 때 마냥 뿌듯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베드로전서 1장은 그리스도인을 이 땅에서 저주받은 순례자처럼 묘사한다. 그러다 베드로전서 2장에 들어서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하나님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특별히 영예롭게 하셨다고 말한다. 


베드로는 2장 4절에서 자신의 그리스도이자 구약의 “주”(3절)를 의미하는 예수께 나아가라고 말한다. 그는 그리스도에게 나아온다는 게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7절). 베드로전서 1장 7절에서 우리는 그가 말한 정의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베드로는 이 땅에서 시련을 겪으며 연단하는 신앙에 대해 말한다. 동시에 고통과 고난 속에서 우리 믿음을 지킬 때 하나님이 우리를 영화롭게 하신다고 말한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베드로전서 2장에 나오는 세 가지 영광에 주목해 보자. 


장소가 되는 영광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장소’가 되는 영광을 누린다. 이때 ‘장소’는 누구나 갈 수 있고, 아무것으로나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를 의미한다. 베드로전서 2장 4절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은유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치환한다. 새 언약 안에도 여전히 성소가 있다. 그러나 그 성소의 건축 자재는 목재, 석재 따위나 귀금속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초석 위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성벽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졌다.


집 안을 수리하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면 기존의 벽을 부수고 집안 전체를 새롭게 바꾸는 일이 얼마나 손 쉬운지 놀라곤 한다. 집의 예전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공간이 재탄생된다. 목재와 석고판을 사용해 집을 고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대 세계에서는 가급적 내구성이 강한 돌을 이용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건물을 지었다. 베드로는 지금 우리의 영광이 무엇인지 묘사한다. 우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거룩한 성전의 모습으로 지어져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부활로 인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 돌”이 되신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간다. 그러나 그 동안 예수 그리스도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거절” 당하신다(벧전 2:4; 시 118:33). 성경은 태초부터 사람들이 자신의 인간적인 교만함과 권세를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거부했다고 말한다(창 10장; 시 2편).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에게는 거부당했을지 몰라도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벧전 2:4, 사 28:16 인용) 분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새 성소에서 생명력 있고, 한없이 소중하며, 선택된 초석이 되었듯, 당신도 “산 돌과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벧전 2:5) 있다. 여기서 동사 “세워지다”는 수동태로, 우리가 직접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 일이 행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분은 오늘도 우리 안에 “영적인 집”을 건축하고 계신다. 이 안에서 우리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생명력 있게 살아갈 수 있다.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에서 벗어난 우리 모두는 일부 몇 명이 아닌 전부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우리 모두 가운데 살아계신다. 


제사장이 되는 영광


어릴 적 농구 시합을 떠올려 보면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상을 받아 가는 수상 잔치가 벌어졌던 게 기억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팀의 MVP, 올스타상, 올해의 공격 선수, 득점왕, 그리고 우수 성적상까지 이 모두를 받는 만능 학생이 한 명쯤은 나왔다. 이처럼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단 하나의 명예만이 아닌 수많은 명예를 갖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한 모든 영적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엡 1:3).


믿음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소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제사장이 없는 성전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래서 베드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성소로 삼으신 목적이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벧전 2:5)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제사장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오로지 레위 지파에게만 허락된 직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주를 믿는 성도들은 모두 제사장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희생 제사가 드려지는 성전일 뿐 아니라 직접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영적 희생, 곧 성령의 역사를 통한 희생 제사를 드린다. 우리의 제사는 우리의 몸(롬 12장)을 통해,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시 51편)을 통해, 그리고 전심 어린 우리의 찬양(히 13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별히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떻게 하면 우리의 찬양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제사가 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겸손의 제단 위에서 자만심과 자기 의존을 내어 버림을 뜻한다. 둘째,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손뿐만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을 경배함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 22절에서 우리가 “거짓이 없이” 서로 사랑하기 위해 다시 태어났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제사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부터 드려야 한다. 반복되는 습관처럼 하나님을 찬양해서는 안 된다. 


백성이 되는 영광


베드로는 여기에 세 번째 영광을 더한다. 바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광이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 2:9-10). 한 때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허락된 영광이었다(출 19장; 신 7장). 그러나 이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의 영광이 되었다. 


죄로 인해 낙심하는가? 세상에서 겪고 있는 갈등 때문에 지쳐 쓰러져 있는가?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는가? 베드로전서 2장 4-10절을 묵상하라. 성경 구절에 쓰인 단어 하나하나가 주님이 당신에게 허락하신 영예의 면류관에 촘촘히 박아 놓은 보석과 같다. 은혜로 구원 받은 죄인이여, 당신은 이제 구원의 면류관을 쓰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그 면류관에는 하나님의 성소, 제사장, 그리고 그분의 백성이라는 보석이 깊이 박혀 있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The Church as the Temple of God

번역: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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