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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주의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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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ohn Piper  /  작성일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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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Koszecz Sándor from Pixabay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듯이, 존 칼빈(John Calvin)도 인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후대에 많은 명성을 얻고 있다. 사실 칼빈이 얻은 명성은 그의 신학적 업적이나 교회사적 성취의 무오성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교회 전통에 의해 성경의 본질이 크게 흐려졌던 시대에 그가 말씀의 참 진리를 끊임없이 붙들었기 때문이다.


칼빈은 1509년 7월, 프랑스 노용에서 태어나 법학과 신학 및 고전학 분야의 최상위 대학에서 교육 받았다. 그러나 교회 역사에서 기억하는 칼빈의 명성은 그가 21세 때 경험한 극적인 회심 사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칼빈은 원래 전통적인 가톨릭 신앙을 따르고 있었지만, 그 회심 사건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을 믿는 성경 중심적 복음주의 신앙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그는 그 때의 경험을 이렇게 회상한다.


“하나님은 내 마음에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나로 하여금 깊은 회심을 하게 하셨고 또한 이전보다 성경의 진리를 더욱 강하게 붙들도록 하셨다. 이를 계기로 나는 진정한 신앙심을 맛보고 참된 진리를 얻게 되어, 이내 성경 말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열망을 품게 되었다. 비록 그때 다른 공부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성경 이외의 여타 학문에 대해서는 사모하는 마음이 사라졌다”(John Dillenberger, John Calvin, Selections from His Writings). 


특히 그는 회심 무렵 홀로 성경을 읽던 중, 마치 하나님이 그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성경의 구절을 듣게 되고 거기서 그분의 존엄을 알게 된다. 이는 그가 이전에 공부하던 고전학을 떠나 성경을 연구하는 데 일생을 헌신하게 된 분명하고도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Institutes)에서 성경 말씀의 이러한 위대한 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인간의 저작이 아무리 기교면에서 잘 다듬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성경만큼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성경의 이 특수한 힘은 분명해진다. 데모스테네스(Demosthenes)나 키케로(Cicero)의 글을 읽어보시라. 플라톤(Platon)이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s), 또는 그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의 책을 읽어 보라. 그것들은 놀라운 방법으로 독자를 매혹시키며 기쁘게 하고 감동을 주며 또 황홀하게 만들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들을 다 읽은 후에는 이 성경을 읽는 데 전념하시오. 그리하면 성경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깊이 감동시키며 우리 마음에 스며들 뿐만 아니라, 골수에까지 새겨짐으로써 그 깊은 인상과 비교할 때에 웅변가들이나 철학자들의 힘은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노력으로 얻게 되는 일체의 재능과 미덕을 훨씬 능가하는 이 성경은 신적인 무엇을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기독교 강요,' 1권, 8장, 1절).


이후 칼빈은 1564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약 25년 동안, 제네바 성베드로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일과 성경 연구에 온전히 몰두했다. 그는 주일마다 두 번씩 설교했고, 격주로 매일마다 설교했다. 그리하여 평균적으로 두 주에 총 10번의 설교를 담당했다. 칼빈의 설교 방식은 성경 몇 구절을 택하여 설명하고, 이를 다시 사람들의 신앙과 삶에 적용하는 형식이었다. 이와 같은 방법 안에서, 그는 성경의 많은 본문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또 전하는 일에 크게 헌신했다. 칼빈은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189편의 설교를 했고, 예레미야로 271편, 레위기로 200편, 이사야로 343편, 고린도전서로 110편을 설교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2년 동안의 망명 생활 이후 다시 제네바로 돌아왔을 때에도, 그는 늘 설교했던 성베드로교회에서 다시 말씀을 전했다. 그가 돌아온 후 선택한 성경 본문은 망명 전에 설교했던 그 구절의 바로 다음 부분이었다.


말씀 강해에 대한 그의 열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조되었고, 이와 더불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라는 사실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칼빈은 그 확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모세오경과 선지서들은 인간의 뜻으로 전달된 가르침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기록되었다. [중략] 성경은 인간의 뜻은 섞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만 비롯된 것이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듯이 성경의 은혜도 동일하게 입고 있다”(J. I. Packer, 'Calvin the Theologian,' John Calvin: A Collection of Essays에서 재인용).


칼빈이 성경에서 본 것은 결국 하나님의 존엄이었다. 다시 말해 그에게 성경은 하나님 스스로 자신의 존엄을 나타내는 증거였고, 이것이 바로 칼빈주의의 핵심이다. 칼빈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존엄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인간적인 판단을 초월하여, 성경이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인간의 사역을 통하여 흘러 나왔다는 사실을 마치 우리가 하나님 자신의 위엄을 응시하는 것처럼 아주 확실하게 단정한다”('기독교 강요,' 1권, 7장, 5절). 


벤자민 워필드(Benjamin Warfield)는 칼빈주의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칼빈주의자는 모든 현상들 뒤에서 하나님의 존엄을 볼 수 있으며, 모든 일을 할 때, 기도로 하나님께 영혼을 드리며, [중략] ‘하나님의 도우심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에 자신을 맡기며,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자신의 의지가 흔적이라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배제하는 사람이다”(Calvin and Augustine).


나 자신도 이러한 모습이기를 원한다. 칼빈의 말처럼,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있어서 내 스스로의 생각이나 의지가 흔적이라도 남지 않기를 원한다. 칼빈주의의 정신을 나 역시 이어받아, 오직 성경과 그분의 존엄에 의지하는 내가 되기를 고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영광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통하여 그분 자신만 받기를 기도한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의 진리가 온 열방에 퍼지기를 희망한다.




출처: www.desiringgod.org

원제: The Origin of Calvinism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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