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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너져 내릴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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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Vaneetha Rendall Risner  /  작성일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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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manda Vick on Unsplash

꿈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마음을 움켜잡을 때,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믿고 그분께 간구의 기도를 드려야 하는가? 아니면 그분은 이미 우리를 향한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므로 간절한 기도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가?  


삶이 무너져 내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두 모습 모두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마주했고, 바닥에 엎드린 채 피가 땀방울처럼 떨어질 때까지 기도했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예수님이 드린 이 기도야말로 우리가 절실함 속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모범이다.


아빠, 아버지께 나아가라


고통 중에 드린 예수님의 기도는 “하늘과 땅을 만드신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거창한 말로 시작하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고 또한 존경과 경외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깊은 애정이 담긴 단어인 ‘아빠’를 선택했다. ‘아빠’는 ‘아버지’에 비해 더 사랑스럽고 친밀감이 느껴지는 호칭이다. 고통 중의 예수님은 마치 아이가 아빠에게 바라듯, 하늘 아버지께 무엇인가 해주시기를 구한 것이다.


지금 당신은 고통 속에 있는가? 그렇다면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다가가야 한다. 그분은 전능하신 주님이지만, 또한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기 때문이다(롬 8:15).


하나님께 불가능한 것은 없음을 믿으라


예수님은 하나님이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분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의 왕이고,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양 떼의 주인이시다. 그분에게 불가능한 것이란 없다.


우리는 이를 증거하는 성경 말씀을 기억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나의 상황을 바꿀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의심한다. 즉 우리는 종종 눈앞에 놓인 상황만 보고 고난의 상태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속단한다. 또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도, 기적과 같은 응답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의 기도는 진심 어린 믿음의 간구이기보다 마치 암송하듯 반복하는 중얼거림일 때가 많다. 하지만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기도할 때, 하늘 아버지가 자신의 요청을 들어 주실 수 있는 능력의 주님이심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해 그분은 하나님이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고 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하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이 그러했듯 한계가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해야 한다.


이 잔을 옮겨 달라고 구하라


예수님이 “이 잔을 옮겨 주소서”라고 기도했을 때, 이는 단지 육체적 고통을 면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아니었다. 이는 혹여 죽음의 고통 외에 인류를 구원할 다른 길이 없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노하심을 받아야 했고, 깊은 고난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위로부터 오는 위로도 없이, 오로지 그분 혼자서 하나님의 노여움을 대면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러한 끔찍한 상황을 바꾸실 수 있는 분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을 향해 “이 잔을 옮겨 주소서”라고 청한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담당하도록 주어진 바로 그 고난을, 이 땅에 온 목적이자 스스로 감당하고자 한 그 고난을, 당신의 백성들을 안전하게 구원하기 위해 필요한 그 고난을 옮겨달라고 간구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도록 강요받지 않았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버리기로 스스로 작정하신 분이다(요 10:18). 하지만 예수님은 그 죽음에 앞서, 하나님께 그분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 삶이 무너져 내릴 때, 나는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거두실 수 있음을 알면서도 “이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드려야 할까?, 아니면 치유해 달라고 기도해도 될까?, 혹 기도하며 무언가를 바라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욕심이니 그 무엇도 구하지 말아야 하나?”라고 고민하며 기도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아무런 변화도 요청드리지 않은 채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그 고통을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 더 거룩한 태도라는 결론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도 하나님께 이 잔을 옮겨 달라고 구하지 않았는가?


예수님이 요청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은가? 나의 고난을 거두어 달라고, 이 상황을 바꿔 달라고, 더 큰 고통에서 나를 지켜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가? 그분은 내게 좋은 선물을 주기를 원하신다. 이 분명한 사실을 믿으며 나는 하나님께 내 친구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기를, 내 가족을 슬픔으로부터 구해 주시기를, 그리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내가 그분의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허락해 주기를 애원했고, 그분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다. 그러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은 바람도 있다. 나는 죽어가는 내 아들을 구해 달라고 기도드렸지만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점점 악화되는 내 몸의 질병을 치유해 주시기를 그리고 내 남편을 되돌려 주시기를 구하고 또 구했지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다. 이처럼 우리는 기도를 드릴 때 그분이 어떻게 대답하실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원하는 것을 진심으로 간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나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구하라


예수님은 마침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의 뜻을 내려 놓는다. 자신의 구함이 거절되자, 예수님은 하나님이 내리신 그 결정을 완전하게 받아들인다. 그분은 중얼거리거나 불평하지 않고, 십자가 형벌을 받으러 떠나셨다.  


예수님처럼 내려 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있을 때에, 우리는 그분께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과 가깝고 친밀한 관계 속에 머물며 그분이 나의 상황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을 때, 우리는 내가 바라는 결과를 더 집요하게 원하고 이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입으로는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기도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나 자신의 뜻에 더 몰입하곤 한다.    

 

하나님은 때로 ‘내가 원하는 결과’에 매달리지 않도록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실 때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아니다”라고 답하실 때 절박함에 몸부림치지만, 그분은 우리 안의 실망과 눈물을 통해서라도 내가 결국 그분의 뜻에 순종하도록 일하신다. 바로 이때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가장 선한 일을 하고 계신 순간이다. 우리는 나를 향한 그분의 온전한 계획 중 작은 부분밖에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분명 전체를 계획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에도 그 거절의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 


아버지는 잔을 옮겨달라는 아들의 간청을 거절하셨지만, 그 거절은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하나님은 변덕이 없는 분이시다. 그분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데에 여러 이유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비록 살아 있는 동안 그 이유를 알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분명 궁극에 이르러 그분의 뜻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당장은 거절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응답이 실제로는 나를 향한 그분의 자비임을 신뢰해야 한다.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도움을 구하라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내 삶에 불어닥친 광풍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자 씨름함과 동시에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상황을 바꾸실 수 있음을 굳게 믿으며 그분께 다가가라. 그리고 내게 필요한 것을 담대히 간구하라. 마지막으로, 그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라.


우리 아버지의 계획은 항상 완벽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고 또 그분에게 영광이 되는 계획을 세우시는 분이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How to Pray When Life Falls Apart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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