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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목사들의 인내심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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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im Essian  /  작성일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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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niel Tseng on Unsplash

누군가 낙심은 목회 사역의 ‘직업 재해’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월요일이 특히 그렇다. 


재미있게도 “삼위일체(Trinity)”라고 이름 지어진 공원에서,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다윗이 했던 식으로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라고 부르짖으며 낙심의 기도를 적어 내려가고 있었다. 


포트워스(Forth Worth) 시내에 교회를 개척한 지 3년째 되던 때였다. 가까운 친구들이었던 핵심 멤버들이 교회를 떠나 버렸고, 아무리 노력해도 열매를 볼 수 없었던 우리의 사역을 과연 계속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신장 결석, 대상 포진이 올 것이라는 사실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고, 그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나는 몇몇 어려운 교회 권징을 다루어야만 했다. 그래서 이미 모든 것이 안정된 교회로 옮겨 가서 사역을 좀 더 “쉽게”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던 차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낙심 속에서 나를 만나 주셨다. 그날 내가 적었던 일기의 내용은 이렇다. “하나님이 내게 이 교회를 개척하라고 부르셨을 때 그분은 내가 그저 멋있게 성공한 목회자가 되도록, 전혀 실패하지 않도록 계획하신 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을 좀 더 필요로 하도록 하기 위해 나를 부르신 것이다. 고통과 낙심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 말자. 나를 당신 안으로 계속 밀어 넣으시는 그분의 은혜 안에서 기뻐하자.”  


그날 이후로 나는 한곳에 정주하며 인내하고 오래 참는, 장기간의 목회에 내 자신을 드렸다. 


인내를 위한 힘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이상한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인내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중략]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중략]”(골 1:11). 그런데 정말 그런가? 우리가 참을 수 있기 위해서 정말 하나님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바울은 ‘그렇다’고 답한다. 경건한 인내에는 하나님의 힘이 필요하다. 교회 개척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흔히, 젊은 사역자들은 단기적으로 자신들이 해낼 수 있는 일을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한다. 내 생각에는 이것이야말로 사역에서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아닌가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이 주시는 오래 참음의 열매를 맺으며 나아간다(갈 5:22). 우리에게 인내가 없어 계속 회개해야 한다고 해도, 교회 개척자로서 우리들은 성령께서 오래 참음을 우리 안에 이루어 가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교회를 개척하라고 주셨던 그 큰 확신을 기억한다. 하지만 ‘내 자신’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음성만큼이나 분명했던 내 아내의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정말이지, ‘인내’가 필요했다. 핵심 멤버가 채워지길, 출석 인원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그리하여 우리의 첫 교회가 당당한 모습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기다리던 순간들을 잊을 수 없다. 다윗은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 27:14)라고 말한다. 오래 참음은 강력한 덕이다. 


당신이 하든 하지 않든,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당신이 사역하고 있는 그 도시를 덮을 것이다(합 2:14). 하나님이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시는 데 당신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걱정이라는 단어를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쓰는 것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가장 큰 걱정은 당신이 더욱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다(롬 8:29). 인내는 그 과정에서 반드시 자라야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어쨌든, 바울이 심고 아볼로가 물을 주었으나 오직 하나님만 자라게 하실 수 있다면, 당신 역시 하나님께서 그리 하시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들은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 면에서 인내를 배워야 한다. 


1. 당신이 섬기는 성도들


성도들이 죄로부터, 소비주의에 찌든 삶으로부터 벗어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는 모습으로 자라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든다. ‘내 자신’도 성장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성도들은 곧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양 무리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벧전 5:2) 사람들에 대해 실망해 버리는 일은 매우 쉽다. 그러나 목회자는 오래 참음으로써 성도들을 섬기는 것이고, 예수님 역시 그들에게 향해 오래 참으신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리더들을 세우는 일에 있어서도 인내가 필요하다. 돕는 손길이 너무나 아쉬운 때이므로 어떻게든 빨리 리더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인내하라. 경솔하게 리더를 세운 후 뒷수습을 하는 것이 훨씬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사역 초기에 이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배움을 가지고 라이언(Ryan)이라는 이름의 성도와 함께 아주 천천히 나아갔다. 자원봉사자로 시작한 라이언은 리더가 되었고, 그 후 스탭, 동료 장로가 되더니, 결국에는 교회 개척자가 되었다. 이 모든 일에 6년이 걸렸고, 라이언은 우리 교회로부터 10마일 떨어진 곳에 건강한 교회를 개척했다. 이제 나도 사역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다. 


당신은 리더들의 성장이 느리면 힘들어하고 항상 모든 것을 빨리 진행시키려 하는 사역자인가? 오래 참으라.


2. 당신의 비전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구축하려는 교회 개척자들을 봤다. 그렇게 하지 말라. 나는 내가 개척하는 교회의 성도들은 대부분 예전에 운동 꽤나 했던 그리 똑똑치 못한 사람들, 다시 말해 나 같은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개척한 교회에 대학생들과 예술가들을 많이 보내 주셨다. 성령께서는 은사로 힘을 얻고, 복음의 열정으로 불이 지펴졌으며, 각자의 경험으로 단단해진 사람들을 심으신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당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의 교회를 이루어 간다. 


우리 같은 목회자들은 사람을 상대하므로, 우리의 모든 소망과 교회를 위한 모든 계획은 오래 참음의 흔적을 지녀야 한다. 


개척 3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좌절했던 적이 있다. 에드 스텟처(Ed Stetzer)는 우리의 교회 개척이 계속 재생산하는 개척이 되어야 한다고 했지만, 재생산은 커녕 짝짓기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계속 기도하고 비전을 가꾸어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결국 지금의 자리에서 수 마일 떨어진 곳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게 해주셨다. 내 안에 오래 참음이라는 열매를 6년에 걸쳐 기르신 하나님의 역사였다. 


3. 당신 자신


골프를 칠 때면 ‘난 골프 잘 못쳐. 그러니 좌절할 필요도 없지’라는 생각을 꼭 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당신 역시 교회 개척에 재능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좌절하지는 말라. 예수님께서 당신을 포기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불을 통해, 때로는 복을 통해, 예수님은 당신을 진흙으로 만든 그분의 그릇으로 빚어 가신다. 예수님은 목사인 ‘당신’을 오래 참으신다(딤전 1:16).


인내하는 가운데 힘을 다해 당신의 설교를 준비하라. 자신의 리더십을 위해서도 인내하고 끊임없이 배우라. 또한 당신의 성품을 위해서도 인내하며 죄와의 전투를 멈추지 말라. 복음은 우리를 자유케 하여 인내하게 하고 힘을 다해 일하게 한다. 복음의 은혜는 바울로 하여금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게 하였다(고전 15:10). 


만일 백 명쯤 되는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본다면 “오래 참음”이라는 말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확신하는 것은, 오래 참음의 훈련이 주는 가장 달콤하고도 멋진 열매는 바로 코람 데오(coram Deo), 즉 하나님의 얼굴 앞에 있는 것이다. 목회자여, 이 모든 일 가운데 주를 바라고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라.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시 25:3).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3 Ways Church Planting Will Test Your Patience

번역: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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