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은 파송 교회를 복되게 만든다
by Tony Merida2021-03-22

교회가 교회 개척에 동참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참된 교회의 성도가 되는 것이 영화를 보러 가는 문화생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만든다. 그것은 마치 군대에 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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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성도들을 파송하는 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유익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많은 회중들이 교회 개척에 대한 생각을 마주할 때 궁금해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질문과 걱정을 이해하면서 그 근본적인 사고방식에 도전을 하고 싶다. 


최고를 보내라


“우리는 가장 좋은 사람들을 보낼 수 없어”라는 사고방식은 신약 성경의 사역 모델이라기보다는 마치 최고의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싶지 않은 야구 단장의 모습에 더 가깝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을 받았고 (행 13:1–3), 하나님께서는 구속 사역을 위해 하늘에서 가장 최고의 것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다 (요 17:18).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제자 훈련에서 결핍을 나타낼 것이며 건강한 성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선교를 위해서 성화될 뿐 아니라, 선교를 통해서 성화되어 간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 개척의 과제가 파송하는 교회를 복되게 할 수 있을까? 총 여섯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1. 교회 개척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상 대명령에 집중하도록 한다

 

소비 지상주의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교회 안으로 스며들게 될 때,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진다. 교회 개척에 집중하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 소비 지상주의와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교회가 교회 개척에 동참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참된 교회의 성도가 되는 것이 영화를 보러 가는 문화생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만든다. 그것은 마치 군대에 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교회는 목회자가 설교하는 동안 '팝콘이나 먹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 정반대로,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함께 선교를 위한 보내심을 받기 위하여 모이는 장소다. 교회가 주님의 지상 대명령에 관심 갖는 것을 멈추게 될 때, 사망이 찾아올 것이다. 보내지 않는 교회는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2. 교회 개척은 성도들이 천국 시민으로서 살아가도록 한다


교회 개척은 성도들로 하여금 많은 '복음의 작별인사'를 나누도록 한다. 이는 복음의 목적대로 인도된 고통스러운 작별이다. 


이것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는 가장 좋은 사람들을 보내고 싶지 않다. 이는 아픔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 곧 그리스도께서 합당한 분이시라는 이유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로서 우리가 영광을 위하여 함께 보내게 될 수십 억년의 시간이 있음을 알기에 지금의 단 몇 십년 간의 작별 인사는 그만큼 가치가 있다. 이것은 하늘 시민권의 빛 가운데 살면서 보여지는 삶의 한 부분이다(빌 3:20). 그리스도를 섬김에 있어서 지금 우리가 겪는 어떠한 고통도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분을 직접 얼굴로 뵐 때 이것들은 더 이상의 가치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3. 교회 개척은 제자 훈련을 위한 높은 목표가 된다

 

제자 훈련은 (그것이 중요한 만큼) 절대로 단순 정보 전달 차원으로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성도들이 삶에서 변화되고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성도들을 선교의 관점에서 훈련해야 한다. 교회 개척은 제자 훈련 과정의 한 부분으로서 선교를 강조한다.


4. 교회 개척은 관용과 연합의 문화를 조성시킨다

 

교회가 복음과 선교를 그 중심에 둘 때, (일반적으로 말하면) 많은 사소한 논쟁들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안 된다. 왜냐하면 핵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성은 사람들이 주요 쟁점에 집중하는 곳에서 배양된다.


교회 개척은 또한 관용을 북돋는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 74세이신 어떤 사장님은 프랑스에 교회를 개척한 젊은 사역자에게 직접 선물을 보내고 정기적인 선교 후원을 하고 있다. 그 교회 개척자가 고국을 방문할 때 두 분이 서로 교제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기쁘다. 이는 관용과 세대를 넘어선 복음의 동역자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5. 교회 개척은 성도들로 하여금 상황화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한다

 

교회가 교회 개척을 위하여 세계 곳곳으로 성도들을 파송할 때, 교회 개척자들은 많은 민족들의 우상숭배에 대한 이상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들을 가지고 돌아온다. 우리도 그러한 민족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러한 사람들을 매우 쉽게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수많은 우상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들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우상숭배에 노출되는 일의 긍정적 측면은, 파송하는 교회 성도들이 “내 우상은 무엇인지, 내 이웃들은 어떠하며, 그들은 무엇을 갈망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복음을 ‘많은 민족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고심하는 교회 문화 속에 거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동일한 복음을 우리 이웃들 가운데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필연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6. 교회 개척은 기도를 강조한다

 

모든 성도들의 간절함이 고조되기 때문에, 교회 개척 팀을 보내는 것은 교회가 기도 생활에 열심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교회 개척 팀이 개척을 시작할 때 그들의 기도 생활이 전과 다르게 활짝 열렸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팀 켈러 역시 리디머교회를 개척하려고 결정했을 때 자신이 경험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부흥하는 기도 생활을 경험한 개척 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파송하는 교회 역시 대체로 이러한 경험을 한다. 교회 개척에 대한 최신 소식을 받으면 파송 교회는 기도한다. 목회자들이 합심 기도시간을 인도할 때, 파송 교회는 새로운 사역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또한 전 세계의 복음 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의 기도를 어떻게 더 강력하게 만드는지 바라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교회가 기도하기를 원하는가? 교회 개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엄청난 축복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당신의 교회를 놀랍게 축복할 것이다. 많은 비용을 요하는가? 그렇다. 복음의 작별인사가 고통스러울까? 물론이다. 많은 도전이 있을까? 확실히 그러하다. 이것이 과연 '교회 성장을 위한 확실한 비결'인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어둠 속으로 빛의 공동체들을 흩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를 그곳으로 보내야 한다. 


교회 개척의 자리로 우리 자신을 보낼 때, 하나님께서 또한 이를 사용하셔서 파송하는 교회를 구별하시고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원제: 6 Ways Church Planting Blesses the Sending Church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정진호

교회가 기도하기를 원하는가? 교회 개척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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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Tony Merida

토니 메리다는 미국 TGC의 이사이며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 위치한 Imago Dei Church의 원로목사로 Acts 29의 컨텐츠 감독이자 Grimke Seminary의 학과장이다. 저서로는 The Christ-Centered Expositor, Ordinary, and Orphanology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