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by Jim Davis 외2021-01-11

당신 아이의 성에 대한 순진함이 끝나는 날이 올 것이다. 질문이 있다. 놀이터에서 삐걱대다 끝낼 것인가 아니면 안전한 집에서 멋지게 끝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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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은 부모가 아이들과 나눠야 할 대화 중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그러나 분명 두렵고 떨리는 일일 것이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언제 말을 꺼내야 하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 걸까? 너무 오래 기다렸나?


여기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을 가진 두 부부가 말하는 민망한 대화를 더 편안하게 이끄는 네 가지 팁이 있다.


1. 문화를 제압하라


당신 아이의 성에 대한 순진함이 끝나는 날이 올 것이다. 질문이 있다. 놀이터에서 삐걱대다 끝낼 것인가 아니면 안전한 집에서 멋지게 끝낼 것인가?


오늘날 아이들은 과잉 성애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은 발육상 이를 다룰 준비가 되기도 전에 성적인 언어, 이미지, 그리고 행동에 노출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10세(3학년) 때 또래 친구들로부터 성에 대해 듣고 있으며, 평균 12세나 13세(5학년 또는 6학년) 때 음란물에 노출된다.


문화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성에 대해 말할 것이다. 아이들이 성에 노출되고 영향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문화가 우리 아이들에게 지배적인 영향력이 되는 것이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 타인 또는 인터넷, TV, 영화에 이 역할을 맡기기보다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의 성에 관한 이해를 형성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특권이 있다.


좋은 소식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2. 대화를 시작하라


아이들과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체크해야 할 점검 대상이 아니다. 시작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가져야 할 대화다. “한번 하고 끝” 접근은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차후에 질문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오랜 기간에 걸친 간단하고 단순한 설명은 더 깊어질 것이고 신뢰를 쌓을 것이다. 그러니 일찍 대화를 시작해서 주변 관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런 대화들은 거창한 의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재우거나 소파에 앉아 있는 중에, 심지어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일어날 수 있다. “꼼짝없이 타야 하는 차” 안에서 대부분의 이런 대화를 하게 될 수 있다. 아마도 우리가 다른 곳으로 갈 수 없고,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한 이런 장소들을 찾아서 의도적으로 그곳에 있어라.


게다가 연령대에 적합한 성 정보를 나누고 성경적인 비전을 가르지는 것은 성관계를 둘러싼 불건전한 사회적 규범을 거스르는 일일 수 있다. 연구들은 이러한 대화들이 정보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을 더 건강하게 키워낸다고 한다. 10대의 성관계 전문가이자 ‘Talk to Me First: Everything You Need to Know to Become Your Kids’와 ‘Go-To Person About Sex’의 저자인 데보라 러프만(Deborah Ruffman)에 따르면, “성생활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 뿐만 아니라 성적 행위를 포함한 다양한 위험한 행동의 참여를 지연시킨다"고 한다.


아이들이 평범한 삶 속에서 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관찰, 임산부에 대한 언급, 결혼에 대한 기대감, 심지어 부적절한 빌보드나 TV 광고에 대한 호기심 등과 관련된 발언들은 어떤 측면에서 성에 관한 짧은 대화를 위한 완벽한 시작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열린 질문을 함으로써 성에 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무엇이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만든다고 생각하니? 목욕을 하거나 옷을 갈아 입을 때 왜 문을 닫아야만 하지? 아이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알고 있니?"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당신 아이들의 대답은 무엇을 이미 알고 있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정한 대화를 시작했는지 알 수 있는가? 아이들이 질문을 하고 있다면 진정한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3. 당신이 어색하게 만들 때만 어색하다


주제가 어색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아이들과 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성이 사적이고 개인적이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들이 이미 저지른 성적인 죄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죄책감 때문에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다. 수치와 죄책감은 대화를 어색하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적이 원하는 것이다. 어색함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모와의 신뢰를 방해하는 장벽을 만든다.


건강한 대화의 길을 상상해보라. 어색함은 그 길 양옆에 있는 도랑이다.


오른쪽에 우리가 필요치 않은 어색함이 있다. 이런 어색함은 “넌 아직 어려” 혹은 “어디서 들었니?"와 같은 말로 대화를 중단시킨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웃으면서 그것은 좋은 질문이며 내게 물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하라.

왼쪽에는 필요 이상의 어색함이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실제로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이 물을 것 같은 질문을 추측하거나 묻기를 두려워하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4세 아이는 8세 아이와는 매우 다른 질문을 할 수 있다. 지나친 공유는 적게 공유 하는 것만큼이나 대화를 억누를 수 있다.


4. 더 좋은 이야기를 하라


아마도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성을 하나님이 만든 축제라기보다 경고로 가득한 위험한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집 밖에서 불안, 수치, 이기심을 부채질하는 성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심지어 몇몇 기독교 가정 안에서 이 이야기는 선의로 “성은 결혼하기 전까지 좋지 않아!”라고 단순화될 수 있다.


더 좋은 이야기도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쁨과 선을 위해 성을 창조하셨기에 우리는 이를 기뻐해야 한다. 우리는 삶의 기적을 기뻐하고 결혼의 모든 부분을 축하한다. 성이 우리가 더 사랑하고 서로를 더 존중하는 한 방법임을 기뻐해야 하며, 육체적으로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어떻게 복음의 현실을 구현했는지 기념해야 한다.


다른 좋은 선물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오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성적인 문화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기쁨과 평화, 온전한 이야기보다 혼란과 비극의 무서운 끝맺음처럼 보이는 “모험을 선택해”라는 이야기에 준비 없이 내보내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모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일 중에 하나다. 하나님이 왜 성이라는 선물을 창조하셨고, 사랑 또는 위험이 될 수 있을만큼 성이 얼마나 강력하며, 또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서 성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할 수 있다.


엄마 아빠들이여, 우리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 우리는 성에 관한 아이들의 정서적, 영적, 심리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특권을 잘 감당해 보자.




원제: Kids, Let’s Talk About Sex(Jim Davis Angela Davis Lindsey Holcomb Justin Holcomb)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송유희

아마도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성을 하나님이 만든 축제라기보다 경고로 가득한 위험한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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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im Davis 외

짐 데이비스는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MDiv)를 졸업하고 현재는 As In Heaven의 진행자이며 Orlando Grace Church의 교육 목사로 섬기고 있다.  

안젤라 데이비스는 Cru라는 학생 선교 단체에서 15년 동안 사역을 하고 있다.

린지 홀콤은 Samaritan Village의 소통 담당자이며, 'God Made All of Me'(공저)를 비롯하여 다수의 책을 남편과 함께 저술했다.

저스틴 홀콤은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와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에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Is it My Fault?'를 비롯하여 다수의 책을 아내와 함께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