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에 도래한 혁명
by Darren Carlson2020-08-20

세계 선교의 다음 혁명은 디아스포라의 출현 가운데 이미 도래했다

The next revolution in world missions has arrived in the rise of the diasp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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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주하고 있다.


2010년에 세계 이민자로 추정된 숫자는 총 2억 1400만 명이었으며 이는 가히 21세기 초를 이민의 시대라 부를 만하다. 보편적으로 이민자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당신은 정치적 논쟁을 생각할지 모른다. 본 글에서 나는 그 한계를 뛰어넘어 이민의 한가지 측면에 집중하고자 한다. 많은 이들이 단순 이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국에는 15,000명의 복음주의와 은사주의 계열의 선교사들이 있으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선교사로 분류되는 1세대 이민자들이다. 그리스에 존재하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대다수가 아테네에 있는 복음주의 이민 교회들이다. 런던의 경우,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한다.


Deeper Life Christ 교회의 나이지리아 선교사인 이케 느와오바시(Ike Nwaobasi)는 독일어를 배웠고 호주에 세 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이스라엘 올로핀자나(Israel Olofinjana)는 런던의 한 침례교회를 섬기는 나이지리아 목사다. 그는 “역(逆, reverse)선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교차 문화(Cross-cultural) 사역자들을 교육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제3세계 선교 센터(the Centre for Missionaries from the Majority World)를 설립하였다.


세계 선교의 다음 혁명은 디아스포라의 출현 가운데 이미 도래했다. 


“역선교”는 아프리카, 카리브해 지역, 아시아, 그리고 남미와 같은 선교지역의 개종자들이 서구 세계로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교차 문화 선교에 참여할 때 발생한다. 향후 몇 년 동안, 서구 사회 이외의 선교가 유럽 (그리고 아마도 미국)에서 감소하는 기독교인 인구에 미치는 영향은 교회 인구 통계가 변화함에 따라 느껴질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에 (이민보다는) 선교가 기독교를 서구 사회 밖으로 이끌었다면, 오늘날 이민은 선교를 서구 사회로 이끌어가고 있다.


성경 속 이민자들


이민은 성경만큼이나 오래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라는 한 인간으로부터 모든 민족을 만드셨다. 최초의 가족은 에덴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되었다. 가인은 떠돌아 다녔고(창 4:23), 열방은 결국 언어의 혼잡으로 흩어지게 되었다(창 11:8–9). 아브라함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부터 이주했으며(창 12:1–9), 롯은 땅 분쟁 이후에 이주했다(창 13:5–12). 야곱은 도망하였다 귀향했으며, 그의 아들들은 요셉을 강제로 애굽에 보낸 뒤에 그곳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이주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성경의 첫 두 책만 보아도 도망자, 노예, 기근의 피해자 그리고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후대의 이웃 나라 왕들도 유대인 인구의 일부를 메소포타미아와 메디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 시켰다(왕하 15, 17). 느부갓네살 왕은 고대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망명 보냈으며 그곳에서 더 많은 유대인 공동체가 생겨났다. 


구원의 역사 역시 이민에 대한 이야기다. 구원자의 가족들은 압제를 벗어나 애굽으로 강제로 이주했다. 복음은 로마 전역의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통하여 선포되었다. 기독교는 결코 지리적인 요충지를 가져본 적이 없다. 베드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나그네”라고 묘사한다(벧전 1:1). 여기서 끝인가? 새 예루살렘을 향한 이주가 남아있다. 


초대교회의 선례


초대교회 또한 선교로 이어지는 이주의 많은 예들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안디옥에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주하는 백성들을 사용하신 완벽한 실례(實例)다.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신자들은 AD 31년–32년에 있던 핍박을 벗어나 스데반의 죽음을 따라 도망하였다. 사도행전 11장에서 알려지지 않은 선교사 그룹이 구브로와 구레네로부터 이주해 와서 교회를 세웠다. AD 45년 경에는 구브로에서 온 바나바가 예루살렘에서 일하며 사울을 예루살렘 교회의 리더로 소개하였다. 사울과 바나바는 수년간 선교사역을 감당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다. 신자들은 사울의 핍박 때문에 끝내 안디옥에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교회는 성장했다. 신자들을 그곳에서 먼저 이끌었던 바나바는 사울을 동역자로 데려왔다. 사울은 1년간 가르치는 사역을 했으며 그리고 나서 과거 그에게 핍박당했던 신자들이 세운 그 교회는 사울을 다시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사도행전에서 이주는 여러가지 방법, 특히 두 가지 방식으로 선교 사역을 이끌어 냈다. 첫째, 이주했던 불신자들은 복음 사역에 가장 근접해 있었다(사도행전 2장을 보라). 이는 많은 무슬림들이 서구 사회로 이민을 오면서 처음으로 기독교인들을 만나게 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둘째, 우리는 의도치 않은 신자들의 흩어짐(예, 행 8:4; 11:19)이 복음 전파로 귀결되는 것을 발견한다. 예를 들어, 에리트레아에서 핍박 받던 신자들이 현재는 유럽과 캐나다에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라. 


오늘날 사람들의 움직은 전례없는 범위다. 이는 다양한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가 어떤 대상을 “정상”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방식들을 확장한다. 또한 복음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특별히 무슬림 가운데서)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이끌며 또한 서구 사회에 복음의 부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다음은?


복음주의 기독교는 이전보다 더욱더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대부분 복음주의 선교사 영웅들은 문화적 관행에 가리워진 복음과 함께 직권을 가지고 있던 백인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새로운 선교사들은 백인이 아니다. 그들은 문화적 힘의 위치로 접근하지 않으며 또한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인정받기를 열망한다. 


우리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교사들이 그리스도께 인도한 사람들의 수가 지난 200년간 힘있는 나라에서 파송 된 선교사들에 의해 인도된 사람들보다 더욱더 많아지기를 기도해야한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A Revolution Has Come to World Missions

번역: 정진호

오늘날 많은 새로운 선교사들은 백인이 아니다. 그들은 문화적 힘의 위치로 접근하지 않으며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인정받기를 열망한다

Today, many new missionaries aren’t white, they don’t have access to positions of cultural power, and they are eager to be viewed as equals by evangelical 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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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Darren Carlson

데런 카슨(Darren Carlson)은 Training Leaders International의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그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석사학위(MDiv, ThM)와 London School of Theology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