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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주일, 거룩한 안식일

페이지 정보

저자명 Authur W. Pink
작성자 서상진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 작성일 2020-08-23

본문

내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을 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어 한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고의 변화이고, 우리 삶의 변화이며, 인간 본질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간의 본질이 변화가 되어지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진리에 대한 고백과 그 진리를 지켜나가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실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진리에 대한 실천은 진리에 대한 앎과 그 앎에 대한 믿음을 배경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믿음은 결국 진리에 대한 바른 앎이 중요하고, 그 앎을 바탕으로 내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안식일은 구약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명제이다. 안식일 준수를 통해서 우리는 세상과의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고, 안식일 준수를 통해서 우리는 더 이상 일에 지배를 받는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 되었다고 하는 선언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의 준수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고 하는 것을 뜻하고, 안식일 준수를 통해서 우리는 영적인 상태를 점검하며, 우리의 의무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뿐만 아니라, 다시금 새로운 삶으로의 시작됨을 알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유대인들도 안식일 준수는 매우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온 이스라엘에 사이렌이 울리게 되고, 유대인들은 하던 모든 일들을 중단하고 안식일을 지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실제로 정통 유대인들은 안식일이 되면 가족과 함께 율법에 기록된 말씀과 시편을 읽고 묵상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내려놓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안식일을 우리가 지킨다고 하는 것은 피조물들이 지켜야 하는 무거운 짐과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 영적인 자유함을 경험하며, 참된 선물이자 축복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 나타난 안식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오늘날 안식의 개념과 주일의 개념을 점검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일 거룩한 안식일을 기록한 아더 핑크는 이런 개념으로 안식일의 중요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안식일의 개념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안식일은 타락 이전에 에덴동산에서 제정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타락 이전에 제정된 제도는 안식일 준수와 결혼제도이다. 안식일과 결혼제도는 하나님께서 타락 이전에 제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율법에도 명확하게 기록해 놓으심은 창조주께서 피조물을 위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장에서는 십계명 이전의 안식일 규례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안식일에 대한 오해는 안식일이 십계명에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안식일은 율법 이후에 우리에게 온 것으로 오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식일은 창세기와 출애굽기 1-8장에 안식일에 대한 사건들이 다양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 가인과 아벨이 제사를 드릴 때 사용된 표현인, “세월이 지난 후에”라고 하는 표현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시기가 있음을 우리에게 명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창세기 2장 3-4절에 나타난 라멕은 자신은 아들의 이름을 통해 수고로운 일에서 안식을 누리도록 안식일을 허락하신 창조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노아의 홍수 때에도 반복적으로 나오는 칠일이라고 하는 표현은 태초부터 안식일이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모세는 애굽에 돌아가자마자 자기 동포들이 안식일을 지키게 해달라고 하는 요구를 바로에게 했다. 안식일은 율법 제정 이전에 있었다는 것이다.


3장에서는 십계명을 통해서 안식일의 규례가 새롭게 갱신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안식일 계명이 십계명에 기술된 순서가 참 신기하다. 안식일은 네 번째에 위치한다. 다시 말하면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가 하나님 사랑을,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가 인간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면, 또한 첫 번째 돌판이 하나님 사랑, 두 번째 돌판에 인간 사랑에 대한 계명이 적혀 있다고 한다면, 안식일은 하나님 사랑의 마지막과 인간 사랑의 첫 시작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이런 위치적인 안식일의 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4장에서는 안식일 규레의 오염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기록이 기술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더럽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국가적인 재앙을 내리신다. 성전은 파괴되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에 의해서 함락되고 말았다.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이방인의 땅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백성들이 안식일을 더럽히자, 안식일을 지킬 수 없는 땅으로 하나님은 보내버리신 것이다. 그런 시간이 70년이 흐른 뒤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거룩한 땅에서 하나님의 택하신 그 날에 다시금 하나님의 방법으로 안식일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다시금 회복하게 하신 것이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돌아올 수 있었고 안식일을 준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장부터는 안식일의 현대적 적용에 대한 기술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어쩌면 일 중독에 사로잡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내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 그들에게 자유를 허락하시기 위해 출애굽을 시키셨다. 그리고 광야에서는 일을 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만나도 허락하셨다. 그렇다면 일주일 중 하루를 쉬는 것은 누구를 위함일까?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6장은 안식일과 주일과의 관계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은 주의 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주의 날에 계시가 요한에게 주어진 것이다. 한 주간의 모든 날이 다 주님의 날이지만, 그 가운데 하루를 특별하게 구별하셨다는 것은 이 날에 특별한 의미가 주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7장은 안식일(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되는지에 대한 서술이다. 안식일은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함이 없으면 안식의 날을 올바르고 바르게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식일을 구별하고, 일을 금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활동과 즐거워해야 함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두려움과 기쁨을 동시에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된 우리가 두렵고 떨림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예배를 통해서 참된 기쁨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 또한 바른 예배라고 할 수 없다. 안식일은 철저하게 준비되어짐으로 하나님께 두려움과 기쁨으로 지키는 날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이다. 이것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분명히 사라질 것이다. 이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이견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의견들 속에서도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구별됨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일을 우리가 귀하게 준비하고 바르게 지킴을 통해서 성경의 역사 속에서 장구하게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바르게 알고 지키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