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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Church Essentials

작고 강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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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명 Karl Vaters
작성자 예성훈 목사(은혜의동산교회) / 작성일 2019-03-18

본문

나는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목사이다. 작년에 CTC코리아 교회 개척 인큐베이터를 수료했고, 2021년 1월 1일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읽은 본서는 ‘교회다움이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더불어 작은 교회의 핵심 가치에 대한 답변과 이해를 견고히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나의 개척은 맨 땅에 헤딩이라 불릴 만한 개척이다. 나 홀로 시작하는 개척이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 작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 비신자와 가나안 성도를 계속 전도하면서, 교회를 함께 개척할 멤버들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고 강한 교회’는 나의 현재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저자인 칼 베이터스는 실제로 30여 년 동안 작은 교회를 담임해 오며 작은 교회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는 미국의 유명한 작은 교회 운동가이다.


그의 경험에 기초한 조언 가운데 “큰 교회에 적합한 틀을 가지고 작은 교회를 이끄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라고 말한 내용에 나는 동의한다. 사실 큰 교회 사역자들이 청빙이 아니라 개척을 선택할 때나 작은 교회 목회를 시작할 때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실제적인 예로, 주일 예배 참석자가 스무 명 이하인 경우에는 그들을 일렬로 앉히거나 마이크를 사용하거나 악단을 이용해 예배를 인도하는 방식보다는 그냥 육성으로 말하면서 의자를 둥글게 배치하고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대화를 나누는 자연스러운 예배의 방식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렇듯 그의 조언은 구체적이면서도 경험에 근거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또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제자 양육을 할 때도 작은 교회는 훈련과정(커리큘럼)보다는 멘토링에 더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다시 말해, 작은 교회에서 새신자를 제자로 세우기 위해서는 휼륭한 교재와 커리큐럼을 갖추어 교재 중심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방식보다는 예수님이 하신 방법처럼 함께 지내면서 일하고 삶을 나누는 도제식 방법의 멘토링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멘토링을 통한 제자훈련이 작은 규모의 교회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할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동시에 최근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기록적인 숫자로 교회를 떠나고 있는 이유도 멘토링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지적한다.


이런 차원에서 저자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는 다른 어떤 사역보다도 멘토링의 가치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이 멘토링을 통해서 단지 똑똑한 제자들이 아닌 새로운 멘토들(즉 멘토링이 가능한 제자들)을 양육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대한 멘토링을 구체적인 모델로 설명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가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 개척을 시작하거나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사역자들에게는 바로 이 부분, 곧 작은 교회를 위한 제자 양육과 멘토링에 대한 설명이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교인 숫자 강박에서 벗어나 작은 교회의 건강한 핵심 가치를 이해하라고 권면한다. 조급한 성장론에 갇히지 말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일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라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례와 조언을 제시하며 작은 교회의 핵심 가치를 잘 풀어 설명해 준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칼 베이터스의 ‘작고 강한 교회’를 이제 막 교회 개척을 시작하는 목회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각자에게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미 작은 교회를 목양하며 자신의 목회에 대해 질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해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