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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인, 인생대 인생의 만남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

페이지 정보

저자명 김민정, 박광리, 진영훈
작성자 출판사 생명의말씀사 / 작성일 2019-06-24

본문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두 가지 삶이 요구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삶 그리고 그 은혜를 세상에 전하는 삶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각종 예배와 훈련에 참여하면서 은혜 받는 데는 열심이지만 받은 은혜에 머물러 있거나 은혜를 전한다 해도 일방통행 식으로 전하곤 한다. 이러한 경향은 비신앙인들 사이에 반감과 불쾌감을 불러일으켜왔다. 일부 대학가에 ‘전도 거부 카드’라는 것이 등장했을 정도다. 왜 이런 씁쓸한 현상이 일어났을까? ‘구원’이라는 복된 소식을 들려준다는데 왜 세상 사람들은 듣기도 전에 눈살을 찌푸리고 귀를 틀어막으며 외면하려고 할까? 그간 한국 교회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당위와 방법론에만 골몰해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영향 탓에 신앙인들이 자기도 모르게 ‘목적 지향적인, 전략적인, 실용적인, 전투적인, 비인격적인’ 만남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인대인, 삶과 삶이 만나는 제자도다!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는 한국 교회의 다소 비인격적인 소통 방식을 우려하며 ‘인대인’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인대인이란 한마디로 ‘교회 안과 밖을 허무는 인생 대 인생의 만남’이다. 상대가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관계없이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담고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하면서 그를 내 삶의 일부로 삼고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만남이다, 삶과 삶이 만나는 제자도(Life-on-Life Discipline)다. 세상 속에서 움직이는 교회로 살아가는 성도를 만들기 위한 ‘한 명의 온전한 교회 되기’ 프로젝트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지향해야 할 삶의 방식으로 인대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훈련할 수 있도록 ‘이야기로 본 인대인 삶 바꾸기’ 과정이 고안되었으며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한 명의 온전한 교회 되기 프로젝트  ‘인대인 삶 바꾸기 과정’ 3단계 


1. 나의 이야기 (My Story)

‘나의 이야기’는 복음으로 자기 인생을 바라보는 과정이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자신의 내면을 진단하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자아가 뒤틀려 있으면 복음 역시 그 안에 뒤틀린 채로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만나왔던 지난날의 시간을 되짚으면서 그 안에서 하나님이 일하셨던 흔적을 확인할 때 우리는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수용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인생도 더불어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보기 때문이다. 


2. 그분의 이야기 (His Story)

두 번째 단계인 ‘그분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 복음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작업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례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복음을 이미 아는 것으로 여긴다. 복음보다 더 고차원적인(?) 무언가를 배우려고 한다. 그러나 복음은 신앙의 초보 단계에서만 확인할 내용이 아니다. 날마다 되새기고 새롭게 재발견해야 할 신앙생활의 ‘전부’다. 우리의 표정과 말, 몸짓 등을 통해 복음이 자연스럽게 세상 사람들에게 가닿아야 한다. 인대인의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제대로 된 복음’을 먼저 내 안에 소유해야 한다. 입소문을 타고 맛집이 전해지듯 복음 역시 내가 맛본 만큼 전할 수 있다. ‘그분의 이야기’는 복음의 원리, 은혜의 원리가 내 삶에서 얼마나 확고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얼마나 선명한 이야기로 살아 있는지 확인하게 해준다. 그리고 내 안에서 소망을 발견한 자들이 ‘그것이 무엇이냐’고 궁금해할 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한 ‘내 복음’을 준비하게 한다. 


3. 우리의 이야기 (Our Story)

마지막 단계는 ‘우리의 이야기’다. 앞서 말했듯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당위에만 충실한 나머지 마주하고 있는 상대에게 인격적인 관심을 충분히 쏟지 못한다. 한 명이라도 교인을 늘리겠다는 목적에만 집중하다 보니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 그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다. 인대인은 상대방이 복음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로 존재감을 따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기에 그 인생 자체가 귀하다고 여긴다. 하나님이 더불어 함께 살라고 내 곁에 보내주신 선물로 상대를 인식한다. 사도 바울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나의 이야기와 예수님, 그분의 이야기가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이야기’로 들려지기 위해서 우리는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교회 밖의 만남을 살려야 한다. 유령이나 투명인간처럼 무심하게 스쳐지나가던 내 일상 반경 속의 사람들을 생생하게 살려내야 한다. 그들을 이제는 만나고 사랑해야 할 대상, 내 삶의 일부로 삼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세상 속에서 한 명의 온전한 교회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인대인 시리즈는 단행본과 교재, 지침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3명의 저자가 공동집필했다. 험난한 인생 여정을 지나며 복음으로 재해석된 인생을 여러 저술과 강연으로 전해왔던 김민정 목사가 ‘나의 이야기’(My Story)를,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복음의 본질 회복에 천착해온 박광리 목사가 ‘그분의 이야기’(His Story)를, 만남과 경청, 동행을 통해 하나님을 소개하고 그분과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어왔던 진영훈 목사가 ‘우리의 이야기’(Our Story)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