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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총 8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망토를 두른 고담 시 십자군에 관한 매트 리브즈의 새 영화는 제목에 정관사 “the”를 포함하는 대담한 선택을 했다. 이 영화의 더 적절한 제목은 ‘더 배트맨’이 아니라, ‘더’가 빠진 그냥 ‘배트맨’(A Batman)일 것이다. 수익성 있는 프랜차이즈가 계속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최신 재부팅은 고작해야 만화 속 주인공의 수많은 반복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로버트 패티슨이 배트맨을 연기하는 이번 영화를 ‘더 배트맨’이라고 선언하는 것이 대담한 시도인 이유는 이미 만들어진 다른 배트맨 영화들,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매우 진지한…

돈 룩 업: 산만한 세상 속에서 복음 전하기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Israel Soong 작성일 2022-03-21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에서 천문학자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와 박사과정 학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전 인류를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는 거대 혜성이 지구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들은 곧장 백악관으로 달려가서 제니 올리언(메릴 스트립)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그들의 긴박한 경고에도 대통령은 조롱 섞인 정치적인 수사로 대응한다. 이에 케이트는 절망하면서 만약 인류가 이 혜성을 막기 위하여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죽게 될 것이라고 소리친다. 그러…

이삭 정(Lee Isaac Chung) 감독의 영화 ‘미나리’의 예고편을 처음 보았을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들떴다. 지역 사회 사람들은 이민 2세로서 어린 시절의 모습을 공감하는 카타르시스적인 눈물을 예상하며 전화기가 폭발할 정도로 내게 전화를 했다. ‘미나리’를 실제로 본 후로 내 어린 시절의 향수나 트라우마로 인한 눈물은 말라버렸다. 하지만 내 영혼은 충만해졌다. 정 감독은 자신이 양육받으면서 느꼈던 기분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적인 문제와 인간이 된다는 것…

영화 쇼생크 탈출에 대한 신학적 읽기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노승수 작성일 2021-01-14

영화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한 영화다. 제대 후 복학생이었던 나는 우연히 당시 유행하던 비디오 방에서 세 명의 친구들과 이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설명할 수 없지만 가슴 한구석이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 오래도록 남았다. 원래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인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영화화 한 것이다. 스티븐 킹은원래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 그래서인지 그는 그의 소설에서종교를 신랄하게다루기도 한다. 예컨대, 영화화 된 '미스트'라는 그의 작품은 안개와 거기에 나오는 괴수들 때문에 등장하게 되는 사이비 종교인…

‘아기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21세기 크리스마스와 1세기 크리스마스가 충돌하는 곳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로맨틱 코미디이다.전체 영상을 여기서 시청하실 수 있고, 각각의 에피소드도 따로 시청할 수 있다.1편: 아웃사이더, 아기 예수를 만나다2편: 위장된 이타주의자, 아기 예수를 만나다3편: 정리광 엄마, 아기 예수를 만나다4편: 불통 아빠, 아기 예수를 만나다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인기영화를 “크리스마스 영화”로 분류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크리스마스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하는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만들어져야 하는가? 이에 근거하여, …

폭력적인 영화를 즐겨도 되는가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Kathryn Butler 작성일 2020-04-20

난 영화를 추천한 친구를 믿었다. 그런데 영화는 처음부터 아주 끔찍한 살인 장면으로 시작했다. 나는 이내 친구를 째려보았다. 이어서 추격 장면이 나왔는데 길에 서 있던 무고한 사람을 난자하고 몽둥이로 때렸다. 영화의 마지막, 끝까지 살아남은 주인공은 악당을 펜치로 고문했다.내 친구는 팔꿈치를 무릎에 올리고 스크린을 향해 몸까지 기울이며 완전히 영화에 빠져 있었다. 반대로 나는 소파에 파고드는 자세로 앉아있었다. 감독은 관객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도록 자극적인 복수의 언어를 사용하여 해설했다. 잔혹함을 엔터테인먼트로 위장한 영화를 보며…

‘저스트 머시’(Just Mercy), ‘다크 워터스’(Dark Waters, 3월 11일 국내개봉 예정), 그리고 ‘히든 라이프’(A Hidden Life)는 지난번 있었던 오스카상에서 그 어떤 부분의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2019년에 나온 이 영화들은 연말에 있는 각종 요란한 시상식에서 사실상 외면받았다. 이 영화들은 선명한 도덕성과 용기를 주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야 한다.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2019년 팝 문화에서 만나는 좋은 순간을 요약한 글에서, 나는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종종 만나…

종교개혁과 하나님의 영광
[교회] 작성자 by John Piper 작성일 2019-04-02

우리 인간이 죄로 인해 얼마나 처절하게 죽은 존재인가를 놓고 개신교의 종교개혁은 로마 카톨릭교회와 근본적으로 다른 입장을 취했다. 개혁자들은 오직 은혜만이 우리를 죽음에서 살릴 수 있음을,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 대신 형벌을 받고 의를 완성할 수 있음을 철저하게 믿었다.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나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기적은 오로지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선물이다. 이 기적은 결코 인간의 장점 또는 의로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개혁자들은 이 모든 구원 과정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