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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대한 총 201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탈 기독교 시대에 목회자-신학자가 필요한 이유
[목회] 작성자 by Kevin J. Vanhoozer 작성일 2023-07-11

칼 마르크스는 한 때 “철학이 하는 일이라고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게 고작이다. 관건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라면서 철학을 향해 불평을 쏟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신학은 어떤가? 세상을 바꾸는 일에서 철학보다 더 제대로 하고 있는가?오늘날 신학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과거의 유물이라며 경솔하게 일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 견해는 근시안적이다. 사실 목회자-신학자야말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다(엡 4:8). 말씀으로 정보를 받고 성령으로 권능을 얻으신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해석하고 바꾸기 위해…

성경 전체를 어떻게 통합적으로 이해할 것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Phil Thompson·Andreas Koestenberger 작성일 2023-07-06

최근 남자 성경 공부에서 한 대학생이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가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구절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설명했다. 불과 이십 년 전,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교수를 제외하고 이런 식의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평신도도 성경 속 각각의 책을 연구하고 그게 성경이라는 전체 이야기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게 되었다.무엇이 바뀐 걸까? 차세대 지도자들이 성경의 상호 연결성이라고 가정하는 지점에까지 우리는 어떻게 도달할 수 …

몇 년 전 교회에서 나는 누가복음 14:26에 대한 소그룹 성경 공부를 준비하고 있었다. 성경 공부 시간은 “적용” (그러니까 “오늘 배운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부분에 와서 절정에 이르는데, 이건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이 본문에서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해야 할지 난감했다.이 본문과 씨름하는 중에 나는 비로소 “적용”이라는 측면의 한계를 보게 되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삶을 향해서 성경 전반에 걸쳐서 주님이 요구하시는 수준은…

교회에 목사-신학자가 필요한 이유
[목회] 작성자 by Douglas A. Sweeney 작성일 2023-05-13

이십 년 전 신학교에서 가르칠 때 나는 자주 즉석 과제를 냈다. 한번은 학생들에게 교회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신학자 목록을 적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중에 교회에서 (목사, 주교, 또는 교사로) 전담 사역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다.이 경험은 많은 학생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이 적은 그런 신학자 목록에서 이레네우스,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칼뱅, 웨슬리, 에드워즈, 스펄전, 그리고 킹과 같은 이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들이 꼽은 신학자 중에 교회 전담 성직자로 일한 사람이 얼마나…

가르친다고 애썼지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박혜영 작성일 2023-05-12

교회의 큰 절기가 되면 내 “영혼의 크기”가 작은 것을 실감하곤 합니다. 절기가 기념하고 선포하는 교리의 크기를 저의 그릇으로 담지 못해 버거운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으니, 저의 방침은 이랬습니다. 웅장하게 선포하지 못한다면, 그 내용이라도 철저하게 가르치자!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가르쳤습니다.왜 이렇게 성경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철저히 배우는 게 중요할까요? 그래야 조금이나마 교리가 지시하는 세계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뿐, 그 이름 안에 있는 세계가 무엇…

규범, 그 실천이 답이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김경호 작성일 2023-03-31

기독교 세계관 운동 2.0 위하여서울기독교세계관연구원(SIEW)과 함께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섭니다.오늘은 기독교 세계관의 적용을 위한 두 번째 제안인 규범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변혁을 위한 수단의 한 축으로서의 규범norms은 일차적으로 윤리적 관점에서 인간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이 규범은 기독교 윤리의 토대이자 불변의 근거로서 성경에 근거하며,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마음의 법과 창조 질서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규범은 특별계시로서의 성경과 일반계시로서의 인간과 창조세계에 근거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다가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보기도 합니다. 평소 ‘기독교식’으로만 생각하느라 미처 바라보지 못한 것을 ‘외부인’들의 도움으로 보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끼리, 우리만 아는 용어로 계속 말하다 보면 진부함에 갇혀 더 이상 새롭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인생과 자연을 진지하게 보는 ‘외부인’들의 시선이 도움이 됩니다.물론 늘 ‘외부인’들의 도움을 받아야 기독교 진리를 새롭게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기독교 진리를 보던 익숙한 시선 말고, 좀 더 공감의 폭이 넓은 시선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기독…

마음에서 기억나도록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박혜영 작성일 2023-04-17

‘거룩에 다가가는 습관’ 기르기 연습· 나의 아름다운 습관 만들기·마음에서 기억나도록먼저, 자신에게 던질 질문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또는, 성경 말씀)으로 거듭났습니까? 아니면, 생활의 일부가 되어, 교회 생활이란 게 나름 안정감을 주는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까? 두 번째 질문에 해당한다면, 하루 일에 지쳐서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상태는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감각이 아직 없기 때문에, 피곤한 몸과 지친 정신을 일으켜 성경을 읽는다는 건 불가능입니다. 하루 일에 지쳐서 아무 생각 없이 그…

이건 당신의 질문일 수도 있고 또 당신이 아는 사람의 질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좋은 질문이다. 성경에 모순이 한두 개가 아닌데, 어떻게 성경을 믿을 수 있다는 걸까? 그러나 이 질문에는 성경에 모순이 많다는, 그래서 믿을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따라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전에,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세 가지 필수 질문a. 구체적인 사례를 들 수 있는가?단지 “성경에는 모순이 많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구체적인 예를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따라서 당신 자신이나 같은 질문을 가진 아는 사람에게 먼저…

민족 지도자의 산실로 서다
[교회] 작성자 by 이종전 · 장명근 작성일 2023-02-15

이 땅 첫 교회들을 찾아대한 강토에 선 첫 세대 교회들을 찾아 떠납니다. 그 이야기들에서 우리 신앙의 근원과 원형을 찾아보려 합니다.한반도에 복음이 전해 들어온 루트는 단순하지 않다.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는 증거가 다름 아닌 새문안교회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는지. 새문안교회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집에서 모임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 출발이 언더우드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새문안교회의 출발은 그 이전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언더우드가 이 땅에 선교사로 입국하기 이전에, 이미 만주에서 조선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