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찰(self-examination)은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자 할 때 언제나 핵심이 되는 요소다. 초대 교회에서도 바울은 갈등을 겪고 있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두 번이나 강력하게 자기 자신을 살펴보라고 촉구했다. 첫 번째는 성찬에 참여하는 자세와 관련해서였고(고전 11:28), 두 번째는 믿음 자체의 진정성과 관련해서였다(고후 13:5).장 칼뱅도 ‘기독교 강요’의 서문에서 자기성찰에 대하여 말했다. 그는 참되고 건강한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아는 지식에서도 비롯된다고 보았다. 청교도들은 자기성…
지금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는 종종 오래된 교인들에게 전임 목사에 대해서 묻곤 했다. 무슨 험담을 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교회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기 위해서였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목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들의 대답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었다. 거의 언제나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참 좋은 목자였어요.” 결국 나는 행간을 읽어내야 했다. 그 목사의 강점(목양)을 강조함으로 그들은 동시에 그의 약점(설교)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그 전임 목사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