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 감추인 은혜의 경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우리 고통보다 훨씬 능가한다

저자명 Thomas 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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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서은성 아프리카 니제르 선교사(한국SIM국제선교회) /  출판사 청교도신앙사 / 작성일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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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때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삶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을 원망하든지, 하나님이 과연 계신다면 왜 이런 일이 있어야 하는가 라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의심하기도 한다. 하나님이 나의 고통을 감하여 주지 않으실 거면 그 의미라도 알려 주시기를 바라게 될 정도로 고통은 우리를 어떤 방법으로 든지 하나님께로 밀어 부친다. 믿는 자들이 고난에 대하여 어쩌면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더 강하게 붙들수록 나의 삶에 나타난 이 고통스러운 일이 ‘하나님의 뜻’이다 라는 진리를 마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꽤 많은 책들이 성도의 고난이라는 주제로 저술되었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성경의 ‘어떤 장’과 ‘어떤 구절들’이 말하고 있는 성도가 받을 위로에 대해 전달하고 있음을 본다. 이 책은 우리의 고통을 자아내는 인생의 많은 배경들과 거기서 말씀하시고 자신의 뜻을 보이시며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성경 전체를 통하여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많은 구절들과 성경의 사건들이 인생의 고통과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말씀들이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저자는 고통의 원인에 대하여 우리의 ‘굽은 것’이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그 굽은 것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와 은혜의 역사를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삶의 고통에 대하여 그 어떤 것도 부정하거나 감하여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 점이 이 책을 무엇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이유이다. 저자는 지속되고 그치지 않으며 또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고 심지어 하나님이 부과하셨을 수도 있는 인생의 고통에 대하여 정직하게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어떤 사람의 고통에 대하여 쉽게 뱉을 수 있는 말들인 ‘’ 당신의 현재의 고통은 장래에 고통 당하는 다른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이다’’라든지 ‘’ 다 잘 될 꺼야’’ 라든지 ‘’ 욥도 고난을 당했으나 이후 다 회복해 주셨다’’라는 식의 단편적이고 어설프게 해석된 성경 지식으로 어떤 사람의 고통의 크기를 깎아 내리는 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고통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그리고 거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은혜와 사랑과 고쳐 주심이 고통보다 훨씬 능가함을 말하고 있다. 

 

« 굽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부패를 발견하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굽은 것은 또한 성도들이든, 죄인들이든 사람들 속에 여전히 내재해 있는 ‘부패’를 발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활용이 됩니다... 그러나 어떤 인간의 성향들은 매우 깊이 내재해 있어서 관찰해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전자책 165쪽) 


그럼에도 은혜가 더 깊은가? 


무엇이 우리의 고통을 이기게 하는가 하는 것은 고통의 문제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주제이다. 사람의 경험에서 오는 경륜인가? 믿음의 분량인가? 극기 훈련의 결과인가? 인품의 문제인가? 공동체의 도움인가? 하는 것들을 우리는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모든 자원들에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하나님의 실재하는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고통가운데서 영광을 보게 하며 세상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길로 가게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신자 로서의 놀라운 특권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굽은 것이 결코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기도는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 가기까지 응답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 ‘굽은 것’이 우리가 걷는 하나님의 길을 막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인생의 어그러짐 아래서도 하나님께 피할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참으로 아멘이다. 우리의 고통은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 확인되며 우리 몫에 태인 어떤 십자가가 있다 할지라도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주권과 경륜아래에 있다는 것을 믿는 자는 진정 복된 자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하나님의 은혜의 계획 속에서 우리를 향하여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있음을 보는 자만이 고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자원도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에 대하여 가지고 계신 시선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결국은 선을 만들어 내게 할 만한 것은 없다. 설사 세상의 어떤 도움으로 고통이 끝나고 성공적인 삶으로 돌아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면 풍성한 ‘생명’이 아닌 풍성한 ‘세상’으로 돌아갔을 뿐인 것이다. 


하늘 가는 길 


이 땅에서의 우리 길은 하늘 가는 길의 여정 속에 있다.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고통을 겪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단지 우리의 영광스러운 하늘 가는 길의 여정일 뿐이다. 세상에서 어떠한 화려한 삶을 살았다 할지라도 어떤 삶은 멸망을 위하여 예비된 ‘진노의 그릇’일 뿐일 수가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고난에서 하나님을 선명히 보고 그 은혜를 찬양하자.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우리가 악에서 쇠약해지도록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실 하나님만이 찬양 받으셔야 한다.  때로 우리의 모든 것들이 망했다고 생각되는 그 시간들까지 하나님의 지으심 속에 있으며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명예와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도록 우리 존재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다면 비록 고통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복된 삶을 사는 자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