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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도망친 노예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2022-06-23

빌레몬서 1장 8-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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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사랑을 통한 변화


사촌이 땅을 사면 진짜 배가 아프다. 이 속담은 남보다 본인이 잘되기를 원하는 편협한 사람을 비꼴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때로 믿는 사람 중에도 이보다 더한 사람들이 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태도가 교만하다면 좋았던 감정마저도 싫어질 때가 있다. 


본문에 ‘나이 많은’으로 해석된 헬라어 ‘프레스뷔테스’는 신체적 나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얼마나 겸손한 자인지를 설명하기 위한 표현이다(몬 1:9).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해 원래 주인인 빌레몬에게 사랑과 겸손한 태도로 권면했다(9절). 바울은 교회에서 최고의 지도자 아닌가. 젊어서는 누구보다 혈기와 열정, 냉철함을 가진 바울이었다. 그런 그가 마땅히 명령할 수 있는 위치이지만 빌레몬에게 도리어 사랑으로써 정중하게 부탁하고 있다. 지금으로 말하면 담임목사, 혹은 교회의 나이 많은 장로와 같았다. 


세상에서 스스로 낮아지는 사람의 태도를 ‘관용’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관용’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가 가져야 할 태도이기도 하다. 마가복음 2장에서 네 명의 친구들이 중풍병자 친구를 예수님께 데려간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들어갈 수 없게 막고 있다. 주님 앞에 다가갈 수 없게 막는 자들을 우리는 관용이 없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은 관용을 다른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말한다(빌 4:5).


오늘 나는 주님을 믿는 성도로서 고상한 인격에서 나오는 합리적인 관용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무익한 종에서 유익한 종으로


이유 없이 이 세상에 창조된 사람은 없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옛 주인에게 돌려보내기를 빌레몬에게 요청하고 있다. 오네시모는 헬라어로 유익한 자란 뜻이었다(몬1:10). 그의 부모는 오네시모가 유익한 삶을 살기를 원해서 지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래서 무익하게 살았다. 게다가 주인집 돈을 훔쳐 골로새에서 로마까지 먼 거리 도망을 왔다. 그러다가 사도바울을 만나게 되고 복음으로 변화되었다.


그 당시 오네시모는 물건 취급받는 노예였다. 노예가 도둑질하는 것은 십자가에 처형당할만한 일이었다. 게다가 바울은 손가락에 꼽히는 가말리엘의 문하의 대학자였다.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신앙인과 노예가 만난 상황이다. 하지만 바울은 그런 하찮은 신분인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했다. 


우리도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삶은 무익한 삶이었다. 여기서 ‘무익하다’라는 헬라어 ‘아크레스토스’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유익한 존재로 부르셨다(몬1:11). 무익하였던 오네시모를 주님께서 유익한 존재로 불러주셨다. 


오늘 전능하신 하나님은 무익한 존재인 나를 부르신다. 그래서 복음의 능력은 무익한 자를 형제로, 그리고, 아들에서 심복(심장과도 같은 자)으로 부르신다.


진정한 회복은 주인에게 나아갈 때 가능하다. 그때 무익한 자를 유익하게 만드신다. 주님은 바울을 통해 오늘도 오네시모의 구속의 은혜를 위해 주인인 빌레몬에게 보내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회복을 위해 용서를 구하고 사랑과 은혜를 입기를 원하신다. 


오늘 나는 주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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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이동일(품는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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