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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세종 시대처럼 번영하는 조국을 꿈꾼다

8월 7일 와플 QT_주말칼럼

2022-08-07

주말칼럼_세종 시대처럼 번영하는 조국을 꿈꾼다

  

독서클럽에서 5월의 도서로 선정하여 함께 읽은 책 『세종처럼』은 잠자고 있던 우리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우리나라도 세종의 리더십으로 경영되는 나라가 되길 소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천 년 역사 최고의 성군 세종은 조선을 세계 최고의 문명국으로 올려놓기 위하여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재위 중반부가 되면서 온몸은 망가지고 갖가지 질병으로 힘들어하면서도 애민정신을 기초로 한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매진하였습니다. 


세종은 누구인가? 세종은 과단성 있고 신중하였습니다. 너그럽고 인자하였습니다. 총명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생각하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음악에 정통하고 서예와 예능에도 전문가 수준이었으며 대화법은 예술이었습니다.


세종의 화법을 정조와 비교하면 정조는 “그렇지 않다. 왜냐면~”이라고 하였으나 세종은 경청하고는 “그래, 네 말이 옳다. 그러나~”이었습니다. 대신들의 의견에 반대할 때면 “경들의 말을 심히 아름답게 여긴다. 그러나 내가 어진 임금이 아니라서 그 말을 못 따르겠다”라고 대답하곤 하였습니다.


세종은 효성이 깊었습니다. 낮에는 국정을 보고, 밤에는 아무도 모르게 어머니를 병구완하였습니다. 탕약과 음식을 친히 맛보지 않으면 어머니께 드리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실로 토론의 군주였습니다. 세종의 제 일성은 “의논하자”이었습니다. 세종은 경연을 본격화시켰습니다. 태조는 23회 태종은 36회 세종은 경연을 무려 1898회 열었습니다. 월평균 6, 7회이었습니다. 경연이라는 회의 형식은 왕 앞에서 재상들이 고전을 놓고 공부하면서 당면 과제를 풀어가는 독특한 회의 방식입니다. 세종의 일과 중 낮 경연 1시간, 저녁 경연 1시간은 필수였습니다.


세종은 탕평책을 실제로 실행한 군주이었습니다. 세종은 법가 허조, 유가 황희, 도가 맹사성, 불가 변계량 모두의 장점을 모은 세종의 정치는 순금보다 강한 합금의 정치이었습니다.


세종은 강점경영을 하였습니다. 공적으로 허물을 덮게 하였습니다. 황희는 뇌물수수혐의, 간통 사건 등 간악한 소인이라는 욕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정승을 그만두었을 때는 모두 명재상이라 불렀습니다. 무능해서 곤장 맞던 별 볼 일 없던 관리 김종서를 조선 최고의 명장으로 거듭나게 하였습니다.


세종은 독서경영의 화신이었습니다. 관련된 책을 함께 읽는 것으로 시작하여 브레인스토밍하는 독서경영의 대가이었습니다. 케네디 가문 로즈 여사의 가족 독서경영은 말더듬이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세우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로즈 여사는 9남매를 위한 아침 식탁을 마련하고, 식당 앞에 뉴욕타임즈 사설을 붙여놓았습니다. 만일 읽지 않으면 식당 입장이 불가했고, 식탁에서는 토론이 벌어지곤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종의 독서경영 결과로 좌부승지 윤회의 거위 사건에서 진주를 삼킨 거위도 죽이지 않고, 도둑 누명도 벗을 수 있었던 지혜로운 신하를 배출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종은 이즈음 회자되는 ESG경영의 선구자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노비의 출산휴가제도, 의녀제도 등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백성을 위하여 빛나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임금의 직책은 하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는 것, 어찌 양민과 천인을 구별해서 다스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종이 백성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은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예술적이며 익히기 쉽고, 디지털 시대에 안성맞춤인 글자, 바로 한글입니다.


한글은 애민 사상, 즉 백성이 억울한 일 없도록 해주기 위하여 창제하였습니다. 문자라는 권력을 백성에게 주어 나라의 근본인 백성의 수준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세종처럼 소통하고, 헌신하는 지도자들이 배출되고, 세종 시대처럼 번영하는 우리 조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작성자 : 엄정희(서울사이버대학교 가족코칭상담학과 교수)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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