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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세종시 사진

10월 21일 와플 QT_열왕기하 22장 1-20절

2022-10-21

열왕기하 22장 1-20절

선한 왕으로 표현되는 요시아왕 통치의 시작은 성전의 수리였습니다. 성전의 수리는 율법 책의 발견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요시아는 슬퍼하며 자신의 옷을 찢습니다. 이것이 회개의 과정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죄악된 모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 회개의 과정은 우리 삶의 매 순간 필요합니다. 자신을 돌아보세요. 말씀을 만나세요. 그리고 반응하세요.


1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3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보스갓 사람인 아다야의 딸 여디다였다. 2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의 조상 다윗을 본받아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겼다. 3 요시야는 왕이 된 지 18년에 므술람의 손자이며 아살랴의 아들인 서기관 사반을 성전으로 보내며 이렇게 지시하였다. 4 “너는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가서 그에게 성전 출입구 담당 제사장들이 백성들에게서 거둔 돈을 계산하여 5-6 그것을 성전 수리 담당자에게 주어 목수와 건축자와 석수의 임금으로 지불하고 또 목재와 다듬은 돌을 사서 성전을 수리하게 하라고 일러 주어라.” 7 그러나 성전 수리 담당자가 일을 정직하게 하였으므로 그에게 맡긴 수리비용을 회계할 필요가 없었다. 8 어느 날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가서 “내가 성전에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하고 그 율법책을 사반에게 주자 사반은 그것을 읽어 보고 9 왕에게 가서 “왕의 신하들은 성전에 있던 그 돈을 성전 수리 담당자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하고 보고한 다음 10 “제사장 힐기야가 나에게 이 책을 주었습니다” 하며 그것을 왕 앞에서 큰 소리로 읽었다. 11 왕은 그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자 두려워서 자기 옷을 찢고 12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보좌관 이사야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13 “당신들은 가서 나와 유다 백성을 위해 이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어 보시오.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 우리에 관해서 기록된 이 책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몹시 노하고 있소.” 14 그래서 그들은 여자 예언자 훌다를 찾아갔는데 그녀는 할하스의 손자이며 디과의 아들인 예복 담당자 살룸의 아내로 예루살렘의 둘째 구역에 살고 있었다. 그들이 찾아온 사연을 말하자 15 훌다는 왕에게 돌아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이렇게 전하라고 일러 주었다. 16 “나는 네가 읽은 그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예루살렘과 그 주민을 벌하겠다. 17 그들은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으며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는 그 책에 기록된 말씀을 들었을 때 19 내가 예루살렘과 그 주민을 벌할 것과 이 땅이 저주를 받아 황폐하게 될 것을 알고 네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옷을 찢고 통곡하며 내 앞에 서 자신을 낮추었으므로 내가 네 기도를 들었다. 20 그러므로 내가 너를 네 조상들에게 돌아가 묘실에 평안히 잠들게 하겠다. 너는 내가 예루살렘에 내릴 재앙을 네 눈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그대로 왕에게 전하였다.

저는 세종시가 세워지기 이전에 충청남도 연기군 시절부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살고 있는 동네 건너편에서 세종시 공사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세종시가 세워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지인이 행복도시 건설청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도시가 건설되어 가는 모습을 제대로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보안 레벨이 가장 높은 국무총리실 등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박사과정 논문을 마치고 출강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세종시 사진 촬영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대전 KBS 피디님으로부터 “세종, 고향의 밤” 축제를 하는데 제 세종시 사진을 전시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3개 주제로 9장씩 선정해 27개의 액자로 사진전을 했습니다. 이후 세종시에 기증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기증을 하지 못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시간은 흘러 10년이 되는 올해, 세종시에서 전시회를 위해 자료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습

니다. 그래서 세종시청에 그간 제가 담았던 세종시 사진들 200여 컷을 기증하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와 약속을 하고 사진들을 DVD에 담아 만났습니다. 담당자를 만나 이

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이미 자료가 많을 줄 알았는데 제가 기증한 사진들 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사진을 본 담당자는 마치 구원자를 만난 것처럼 들떠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저도 제 사진들이 제대로 사용될 것 같아 보람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촬영했던 세종시 사진들이 컴퓨터에만 있었더라면 제 만족에 그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사진이 빛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잊힐 뻔한 사진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며 더 많은 사람에게 기억될 수 있으니 진정한 역사가 된 것 같습니다. 




작성자 : 허윤기(사진작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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