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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당황 VS 확신

11월 21일 와플 QT_마가복음 6장 45-56절

2022-11-21

마가복음 6장 45-56절

5,000명을 먹이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후에도 제자들은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놀랍니다. 놀라고 또 놀라는 것이죠. 우리 역시 비슷합니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 예수님의 인도하심이 없었던 순간이 없지만, 우리는 또 우리의 한계를 정하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한계를 넘어서 일하십니다. 


45 예수님은 군중들을 돌려보내시는 동안 제자들이 서둘러 배를 타고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새다로 건너가게 하셨다. 46 군중을 다 보내신 후에 예수님은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가셨다. 47 날은 이미 저물었고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으며 예수님은 혼자 육지에 계셨다. 48 바람이 휘몰아치므로 제자들이 노를 젓느라고 애쓰는 것을 보신 예수님은 새벽 4시쯤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가 그대로 지나가시려 하셨다. 49-50 그때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서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모두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예수님이 즉시 그들에게 “나다. 무서워하지 말고 안심하여라” 하시면서 51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곧 바람이 그쳤다. 제자들은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랐다. 52 이것은 그들이 빵에 대한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둔해졌기 때문이었다. 53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54 사람들은 배에서 내리는 예수님을 금방 알아보고 55 온 지방으로 뛰어다니며 병자들을 자리에 누인 채로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 데려왔다. 56 또 사람들은 예수님이 이르시는 곳마다 병자들을 길거리에 데려다 놓고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며 만진 사람은 모두 나았다.

“내니 놀라지 말라”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기도 전에 믿음의 우둔함으로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주님을 찾지도, 부르짖지도 않고 당황하며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배 위에 제자들처럼 어떤 믿음도 주께 부르짖는 기도도 없이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믿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나만의 방식대로 보고, 듣고, 믿고 살다가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주께서 보여주신 기적을 확신의 믿음으로 간직하지 못한 채, 보고도 믿지 못해 당황하는 믿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주의 기적에 잠시 놀라 주님을 따른 제자들처럼, 주의 기적을 잊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당황한 제자들처럼, 진정으로 주를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당황스러운 믿음이 아닌 모든 일에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확신의 믿음이 되길 소망합니다. 




작성자 : 오선미(한 예술치료교육연구소)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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