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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높아지려고

12월 8일 와플 QT_마가복음 11장 1-11절

2022-12-08

마가복음 11장 1-11절

“호산나”는 “우리를 구해주세요”라는 뜻입니다.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예수님께 외쳤던 호산나는 그가 로마의 지배를 받는 정치적, 군사적 억압으로부터 구원해줄 사람이라는 확신의 소리였습니다. 예수님이 쓸모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쓸모가 보이지 않을 때 호산나를 외쳤던 군중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쓸모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 삶의 구원자이며 진정한 주권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당신이 외치는 호산나는 나의 필요를 위함입니까? 아니면 그분의 주권자 되심을 찬양하는 소리입니까?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운 감람산 기슭,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며 2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들어가거라. 거기에 가면 아무도 타 본 적이 없는 나귀 새끼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3 누가 너희에게 왜 그러느냐고 묻거든 주님이 쓰신다고 하여라. 그러면 곧 보내 줄 것이다.” 4 그래서 그들이 가서 문 밖 길거리에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고 풀자 5 거기 섰던 사람들이 “무슨 일이오? 왜 나귀를 푸시오?” 하고 물었다. 6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대답하자 그들이 허락하였다. 7 제자들은 나귀 새끼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 두었다. 예수님이 나귀에 올라타시자 8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기도 하고 들에서 푸른 나뭇가지를 꺾어다 길에 깔기도 하였다. 9 그리고 예수님을 앞뒤로 에워 싸고 가는 군중들은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에게 찬양을! 10 앞으로 올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11 그 길로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이미 날이 저물었으므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로 나가셨다.

사람은 누구나 높아지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 특히 능력을 갖출수록 더욱 멋지고 나를 돋보이게 해 줄 화려한 것들을 찾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의 박수와 환영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예수님은, 매우 초라해 보이는 어린 나귀를 타고 오셨다. 힘 있고 위풍당당한 말을 타고 당당히 입성하시기보다, 초라해 보이는 어린 나귀를 선택하여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신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까닭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왕이 아니라,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십자가의 길, 겸손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힘 있고 권력 있는 자리가 눈앞에 다가올 때, 늘 나귀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의 겸손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랑스러운 눈길로 나귀를 타고 십자가의 길로 가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 길 끝에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과 영광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작성자 : 박정민(캘리그래퍼)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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