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3

하나님께는 얼마나 많은 위격이 있습니까?

: 오직 참되시고 살아계신 한 하나님께는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이 있습니다. 이 삼위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능력과 영광이 동등합니다.

케빈 드영

삼위일체 교리는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할 대단히 중요한 기독교 교리다. 이 교리는 우리 신앙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혼란스러운 수학 문제처럼 보인다. 비록 우리가 삼위일체의 의미를 이해한다고 할지라도, 그 의미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널리 알려진 “삼위일체”라는 단어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단어는 수많은 성경 진리를 이해하는 데 잘 활용된다. 실제로 삼위일체 교리로 입문하는 일곱가지 진술이 있다.

1. 하나님은 한 분이다. 오직 한 분의 하나님이 계신다

2. 성부는 하나님이다.

3. 성자는 하나님이다.

4. 성령은 하나님이다.

5. 성부는 성자가 아니시다.

6. 성자는 성령이 아니시다.

7. 성령은 성부가 아니시다.

이 일곱 가지 진술을 이해했다면, 당신은 삼위일체 교리를 잘 포착한 것이다. 한 하나님께 세 위격이 있다고 말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유일신론자다. 우리는 여러 신이나 신들의 사원을 믿지 않고, 하나님 한 분을 믿는다. 이 하나님은 자신을 표현하시며,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 위격이라는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초대 교회는 적절한 언어를 찾기 위해 씨름했다. 위격이란 삼위일체에서 세 분의 성격과 서로의 관계를 말한다. 성부, 성자, 성령은 하나의 본질로 함께 묶여 있지만 구별된다. 각 위격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지위, 능력, 영광, 위엄은 모두 동등하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셔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계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는 거룩한 삼위일체 교리가 성경 전체에 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질문은 이것이다. “이 교리가 왜 이렇게 중요하죠? 셋이 하나이고 하나가 셋이라는 것은 이해하겠어요. 그런데 제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그게 뭘 달라지게 한다는 건가요?” 건강한 삼위일체설을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삼위일체 교리가 우리에게 주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삼위일체는 우리가 다양성 속에서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시급한 질문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사람들이 매우 다르다는 사실, 즉 다양성에만 거의 대부분 집중한다. 그들은 공통점을 보지 못한다. 또 어떠 이들은 사상에 있어서나, 통치 체제에 있어서나, 표현에 있어서나 완전한 통일을 원한다. 삼위일체는 우리가 다양성을 지닌 채 완전하고 실제적이며 유기적으로 연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즉, 성부, 성자, 성령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완전한 연합을 이루어 일하신다. 성부께서 계획하시고, 성자께서 성취하시며, 성령께서 적용하신다.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완전한 하나님으로 만난다. 그럼에도 그분들의 거룩한 사역은 서로 바뀌거나 중복되지 않는다.

둘째,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알 수 있다. 사랑은 언제나 존재해 왔다. 우리가 세 위격이 아닌 신을 믿는다면, 그 신은 사랑할 대상을 만들어야 하며 자기 사랑을 표현할 존재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영원히 존재하는 성부, 성자, 성령은 늘 이 사랑의 관계를 맺고 계셨다. 그러니까 사랑은 창조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벗어날 필요가 없으셨다. 사랑은 영원하다. 따라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사랑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갖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삼위일체 교리는 그리스도인에게 아주 중대하다. 하나님이 세 위격을 지닌 한 하나님으로 존재한다면, 또한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면, 어떤 그리스도인도 삼위일체의 실제를 모른 척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삼위일체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중요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