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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토크

교회 중심 성도 보단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

나는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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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현구 /  교회이름 서울영동교회 /  작성일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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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지성적 이해가 조금 더 강하다고 할까요? 저는 늘 신앙생활이 교회 중심이기 보다 가정과 일터가 사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왔고 또 그런 의식을 갖고 살려고 노력하는 성도들이 좀 많은 거 같아요. 보통 교회에서 집사, 장로를 세우기 위해 교육할 때 “집사가 되었으니까 교회생활 더 열심히 하세요”라고 강조를 하는데, 우리 교회는 집사 교육을 하면서 집사가 되었으니 “이제 가정생활과 일터에 더 열심히 집중하세요!” 그렇게 가르치면서 ‘신앙생활의 현장이 바로 가정이고 일터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제자 훈련과 신앙 교육 등을 보면 처치맨을 만들려고 하는 그런 공과공부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들도 한국교회에 있는 여러 신앙 프로그램을 따라서 단계별로 이렇게 했는데 이런 틀이 결국 교회 안에서 충성된 교인으로 양성하려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성숙한 시민으로서, 또 크리스천 기업인, 교사, 정치인으로 양성하는 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제 우리도 대안을 별로 갖고 있지 않기는 하지만 교회중심의 성도가 아닌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보자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정현구

정현구 목사는 부산대와 서울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고신대신대원(신학)과 예일대와 밴드빌트 대학(기독교사상사)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와 기윤실 공동대표, 희년선교회 이사장, 복음과도시 이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광야에서 삶을 배우다, 다스림을 받아야 다스릴 수 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