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저술한 이유는 전 세계의 교회가 가장 큰 혼란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4세기에 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강타한 이래로요. 좀 과한 말처럼 들리지만 다른 위기는 이런 식으로 우리를 갈라놓지 않았고 서로에게 존재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 팬데믹은 달랐습니다. 우리가 들은 추정치에 의하면 2019년 3월에 교회에 다니던 사람 수의 삼분의 일 정도가 이제는 교회에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저희 교회도 수백 명의 교인들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몸, 교회가 왜 중요한지 재발견해야 할 시기입니다. 교회는 우리 믿음에 부수적인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하셔서 신자로서 함께 성숙해 가도록 정하신 것입니다. 가상 교회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함께 집회로 모이는 교회를 대체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교회를 재발견하면 예수님을 되찾는 겁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