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선택할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면 행운이 좀 있는 겁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우연히도 교회가 20~30개나 있습니다. 모두 자가용으로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위치해 있죠. 이런 경우라면 정말로 세심하게 분석해 볼 수 있겠죠. 음악 스타일이나 사람들이 입는 옷이나 거기에서 선호하는 설교 유형이나 스타일 등을 말이죠. 하지만 전 세계 그리스도인 대부분이 경험하는 상황은 이와 상당히 다릅니다. 한 교회 안에서 선호하는 걸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를 쇼핑하는 관점이 가지고 있는 다른 문제는 완벽한 교회를 찾는다는 겁니다.

첫 번째로 교회가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당신이 등장하는 겁니다. 내가 그 장소에 나타나면 분명히 교회는 결코 완벽하지 않겠죠. 그런 일이 많이 생기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인 쇼핑을 생각해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잘 따져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쇼핑고자 할 때에는 비교할 만한 모든 걸 망라하여 면밀히 살펴보고 가격도 점검하고 그 다음엔 집에 돌아 옵니다. 그리곤 갑자기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그전에 보지 못했던 모든 문제점들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모든 결점들을 고려하지 못했던 모든 각도와 관점들을 말입니다.

이런 일이 정말로 일어납니다. 우리가 소비자 마인드로 교회에 오게 되면 말입니다. 결코 온전히 헌신하지 못하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든 실제로 교회를 사랑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교회의 결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들 자신이 가진 결점과 문제가 그 교회에 일조한다는 점을 말입니다. 하지만 그 교회의 결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보통 그곳을 섬기는 이들이죠. 그렇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점을 사랑하는 걸 배우고 더 중요하게는 하나님께서 그로 인해 의도하신 바를 알게 된 겁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교회를 섬기며 교회에 헌신함으로 사랑이 자라나야 하는 거죠. 끝없이 소비자 마인드에 머무르기 보다는 말입니다. 마치 교회를 쇼핑하듯이 다니지 말아야 하겠죠. 하지만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저항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거라는 겁니다. 가상 교회 시대에는요. 그 이유는 아마도 누구든지 교회를 다시 방문하기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교회들을 둘러보고 예배가 드려지는 현황을 미리 살펴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건 소비자 마인드에서 청지기 마인드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그런 거리감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회가 진정으로 기능하고 진정으로 운영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 마인드를 벗어버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