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알려는 갈망이 부족한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나는 예수님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간절한 갈망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예수님에 대한 익숙함, 나는 예수님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생각 때문에 별로 새롭게 알려고 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필립 얀시라는 유명한 기독교 작가가 있습니다. 이분이 예수님에 관한 책을 쓰려고 자료를 조사하고 또 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적어도 기독교 작가니까 자기는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책을 쓰려고 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나는 예수님을 정말 잘 모르고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책 제목이 "내가 일지 못했던 예수" 그런 책으로 제목을 삼아 썼습니다. 그 책 속에 그런 구절이 있어요. "예수님은 내게 너무 친숙해서 내가 알지 못하는 분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예수님이라는 분에 대해서 익숙하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알려고 하는 간절한 갈망이 없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려고 하면 예수님의 생애 한 단면이 아닌 탄생부터 죽음 부활까지 일생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예수님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알려고 하면 33년의 일생을 전체적으로 봐야 되기도 하지만 그 33년이라는 일생을 하나님의 창조와 또 타락과 구원을 향하는 거대한 역사 속에 33년이란 시간을 두면 비로소 예수님의 존재가 어떤 분인지를 더 뚜렷하게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존재가 바로 하나님의 큰 구원의 역사를 마침내 결정적으로 완성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예수님을 알려고 하는 간절한 갈망이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