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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목사_나는 누구인가?_5강 회복된 공동체로 부름받은 나

5강 회복된 공동체로 부름받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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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현구 /  교회이름 서울영동교회 /  작성일 2022-09-07

본문

하나님께서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불러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 율법을 주시는 왕이 되시고 백성들은 그 법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즉 하나님을 주로 모시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세워지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람과 세상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들이 나왔던 애굽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나와서 애굽과 다른 나라의 백성이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들은 그런 삶 속에서 파라오의 노예가 된 삶이 아닌 하나님의 자유민이 된 사람을 살아 갑니다. 이런 그들의 대조적인 삶은 주위 여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그들은 애굽에서 불러냄을 받았지만 애굽 바깥에서 애굽과 다른 삶을 살고 보여줌으로 애굽 같은 여러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바로 그런 선한 영향력 때문에 애굽 사람들은 그들의 잘못됨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즉 이스라엘 백성은 몸이 애굽에서 나왔지만 애굽 바깥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므로 그 정신으로 애굽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 땅의 백성들에게 다시 들어가는 셈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애굽으로부터 그들을 불러내신 이유는 다른 삶을 사는 백성이 되어 다시 애굽으로 보내기 위함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셨는데 그 말은 고통의 세상을 만드는 깨지고 뒤틀린 관계로부터 불러내셨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가 이루신 회복된 관계 안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과 사람과 세상과의 바른 관계를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게 되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세상으로부터 교회를 불러내신 후에 그 교회를 세상 저 바깥으로 이끌고 가지 않으시고 깨지고 뒤틀린 관계가 만든 고통의 세상 속에 두십니다. 그리고는 그곳으로 보내십니다. 교회는 그런 면에서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공동체이면서 또 한편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은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스피커 정현구

정현구 목사는 부산대와 서울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고신대신대원(신학)과 예일대와 밴드빌트 대학(기독교사상사)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와 기윤실 공동대표, 희년선교회 이사장, 복음과도시 이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광야에서 삶을 배우다, 다스림을 받아야 다스릴 수 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