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서구권에서 십자가 사건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법 제도 때문입니다. 거의 서구권 나라에서 사법부는 독립적이죠. 그리고 판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냐면 바로 심문받는 범죄자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죠. 강도 혐의 받는 사람이 판사 앞에 서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판사가 강도 사건의 피해자였습니다. 오늘날 사법 제도라면 판사가 스스로 그 재판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판사 자신이 범죄의 희생자일 땐 재판할 수 없거든요. 현재의 사법 제도에서 판사는 어떻게 간주되냐면 더 큰 의미에서 사법 제도를 따라야 하는 당사자입니다. 그게 판사의 역할이에요. 판사는 어떠해야 하냐면 더 큰 제도를 따라서 판결해야 하죠. 범죄자는 어떤 의미에서도 판사에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이니어야 하고요. 판사가 그런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면 재판석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국가에 반하는 죄를 짓거나 규정에 반하는 죄를 짓거나 국민에 반하는 죄를 짓거나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 독재 권력을 추구하며 왕권에 반하여 죄를 지을 순 있어도 판사에 반하여 죄를 지은 자여서는 안 되죠. 판사는 독립적인 심판자여야 하니까요. 사법제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고 법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심문 받는 자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근데 하나님이 재판장이실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죠. 그분이야말로 우리가 계속해서 봤지만 언제나 가장 큰 피해를 입으신 분이거든요.
* TGC 강의 시리즈 영상입니다. 여기서 돈 카슨은 십자가 사건에서 하나님은 재판장이자 피해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