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주체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Missio Dei)"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기 위하여 가장 소중한 성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신 후에 성부 하나님과 함께 성령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요 14:26, 15:26). 이렇게 우리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 곧 선교적 하나님이십니다.
선교적 하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계속 확장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엡 1:23)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그리스도인들)를 세상 한가운데로 보내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공동체로서 하나님께서 세상 가운데로 보내신 하나님의 선교적 도구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선교에 있고,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의 지상 최대 사명은 바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로잔운동은 바로 하나님의 선교에 모든 교회가 동참하기 위하여 일어난 선교운동입니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증거하고 행하기 위하여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시작한 전 세계적인 선교운동이 로잔운동입니다. 로잔운동의 정신은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라는 문장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 귀한 로잔운동의 제4차 로잔대회가 오는 9월에 한국의 인천(송도)에서 열립니다. 139년 전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이 땅에 들어온 관문인 인천에서 로잔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입니다. 바라기는 복음의 관문인 인천에서 열릴 제4차 로잔대회를 통하여 한국 교회에 다시 한번 복음의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온전한 복음으로 변화되고, 우리 민족이 마지막 때의 제사장 민족으로 온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데 크게 사용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