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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은혜로운 회중 찬양을 위한 여섯 단계
by Alex DiPrima2023-03-14

회중 찬양에서 바라는 만큼 은혜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 너무 큰 소음과 찬양 인도자의 지나친 “무대 위” 활동이 회중을 압도하거나 소외시키기도 한다. 때때로 음역이 너무 높아서 남자들이 따라부르지 못하고 그냥 서 있을 때도 있다. 적지 않은 찬양이 기독교 방송에 나와서 공연하는 솔로를 위해 작곡되었기에 똑같은 찬양을 훈련받지 않은 성도가 주님께 즐겁게 소리 내어 부르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다 이런 경험이 있다. 어쩌면 지금 내가 말한 게 당신 교회 상황일 수도 있다. 찬양 예배에서 낙담하고 실망하곤 하는가? 좋은 소식이 있다. 회중 찬양은 얼마든지 더 좋아질 수 있다!


다음은 은혜롭고 활기찬 회중 찬양에 도움을 주는, 특히 목회자가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실용적인 조언이다. 


예산과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교회가 다 다음 단계를 실천할 수 있다. 나는 평균 수준의 음악적 재능과 항상 쪼들리는 예산으로 운영되는,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중간 규모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런 제한적인 요인이 은혜로운 회중 찬양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모두가 함께 찬양하는 시간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자주 언급한다. 


물론 찬양에 은혜가 넘치는 건 다 성령의 역사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교회에서 더 은혜롭게 함께 찬양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여섯 가지 실용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1. 선곡을 잘해야 한다.


회중 찬양에 적합한 찬송은 수백 개가 넘는다. 따라서 선곡에 실패해서 은혜가 되지 않는 찬양을 부르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좋은 찬양을 선택하라. 


모두가 함께 부른다는 점을 기억하라. Spotify에서 제공하는 다섯 개의 ‘Together for the Gospel’ 앨범은 좋은 선곡의 출발점이 된다. 


2. 무반주로 자주 부르라.


우리 교회에서는 어떤 찬양이든지 적어도 한 소절 또는 후렴구를 다 함께 아카펠라로 부른다. 종종 한 곡 전체를 아카펠라로 부르기도 한다. 사실, 우리 교회는 얼마 전에 모든 찬양을 아카펠라로만 부르는 비정기 예배를 시작했다.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모든 교인이 정말로 사랑하는 예배이다. 그중 십 대와 이삼십 대가 특히 더 좋아한다. 


교인들이 옆 사람의 찬양 소리를 서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한두 곡은 악기 연주를 아예 중단하고 교인들이 온전히 목소리만으로 찬양하도록 인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3. 악기 소리를 낮추라.


악기 소리가 클수록 찬양 소리는 줄어든다. 악기 소리가 줄어들수록 찬양 소리가 커진다. 이건 하나의 법칙이다. 우리는 지금 앨범 녹음을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찬양하도록 돕고 있다. 그러니 악기 소리를 줄이고 찬양 소리를 높이자! 회중 예배에서 악기는 찬송을 섬기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 외에 다른 역할이 있을 수 없다. 교인들이 악기를 단지 회중 찬양이라는 근사한 음식을 섬기는 웨이터로만 바라보도록 그들을 제자화하라. 


4. 모두가 다 찬양할 수 있는 적절한 음역을 선택하라.


가스펠 가수 크리스 톰린(Chris Tomlin)처럼 고음을 뽑아낼 수 있는 남자는 거의 없다. 키를 한두 단계 내려도 괜찮다. 좋은 찬송가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래 훈련을 받은 적 없는 모든 회중이 다 하나가 되어 하나님 찬양이라는 큰 무대에서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쉽게 만들라.


5. 더 크게 찬양하도록 격려하라.


회중이 더 크게 찬양할 수 있도록 최대한 격려하라. 등록 교인 모임에서만이 아니라 나는 정식 예배 중간에도 종종 더 크게 찬양하자고 부드럽게 격려한다. “형제자매님, 우리가 지금보다는 더 크게 부를 수 있습니다.” 또는 “다음 찬양은 그리스도인답게 더 크게 부릅시다.”


6. 주도하라.


음악을 포함하여 예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이 당신에게 있다. 물론 찬양 인도자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어쩌면 당신이 직접 하는 거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단 교회 비전을 공유하는 찬양 인도자를 써야 한다. 찬양 인도자의 중요한 책임은 음악과 찬양에 대한 담임 목사의 비전을 실행하는 것이다. 그가 회중 예배를 통해서 성경적 이상을 성취할 수 있도록, 담임 목사로서 실천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 외에도 회중 찬양을 향상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 행여라도 당신이 지금 출석 교회의 찬양 시간에 실망했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찬양 시간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구원받은 사람은 찬양하는 사람이다. 



원제: 6 Steps to Improve Your Church’s Singing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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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lex DiPrima

알렉스 디프리마는 Emmanuel Church of Winston Salem(North Carolina)의 목사이다. 찰스 스펄전의 목회를 연구한 역사신학 논문으로 Southeastern Seminar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Spurgeon on Pastoral Ministry(Hesed & Emet, 근간)의 편자이며, Spurgeon and the Poor(Reformation Heritage, 근간)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