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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일

십자가를 지는 삶이 진짜 신앙이다
by Kent Butterfield2021-02-07

십자가를 지라는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기로 한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며 그의 본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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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회개의 한 측면은 스스로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죄로 충만한 이기심으로 채워진 곳이다. 죄와 엮인 삶은 이기적일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파멸에 이르게 한다. 그러나 죄에 대하여 죽는다는 것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의 모습과는 정반대다. 그것은 고통을 나타내며, 고통은 믿음의 일부분이 된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주인을 닮는 종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제자들과 함께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 8:34–35).


십자가를 지라는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기로 한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결신한 성도들은 새로운 삶, 새로운 우선순위, 새로운 품성, 그리고 이 새로운 명령을 따라 살아간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며 그의 본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영광 돌리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우리도 그분처럼 살아야 한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요 12:26).


그리스도께서 왕의 왕이심을 고백하며 사는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의 나라에서 그분을 위한 종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위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삶을 사는 성도들은 이를 부담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남을 위해 매일 자신을 부인하는 삶을 사셨다.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하는 임무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부인하며 왕 되신 주님을 섬겨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부인한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해 살던 삶을 버리고, 죄의 쾌락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 우리의 일터가 주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곳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자들이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런 관계는 끊어야 할 것이다. 만약 하나님을 전심으로 기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는 지위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 어떤 것일지라도 과감히 포기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라면 부딪히는 여러 가지 고난도 감당하여야 한다.


베드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이방인, 곧 방황하는 나그네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영원한 본향은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급은 이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배하는 우리의 영광스러운 하나님께 속해 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치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우리의 십자가를 스스로 짊어지고 자신은 죽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거듭난 삶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 1:21).


우리는 매일 스스로 죽어야 한다. 우리는 더이상 죄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우리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다.


우리가 죽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이전 삶의 모습에서의 죄악과 허물을 모두 떨쳐 버려야 한다. 우리는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드린다. 우리는 제사를 위해 준비된 양과 같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삶이 그들 자신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들의 몸 또한 그들 자신의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은 우리의 몸을 창조하시고 영적으로 거듭나게 하신 주님의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왕 같은 제사장이며, 우리의 보물은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삶에서 복음이 미치는 효과의 실체를 실행하며 살아간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욕망을 회개하면서 매일 죽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회개할 수 없다. 행복한 제자의 삶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깨달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거부하며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하는 우리의 적인, 죄악과 싸우며 살아간다. 참된 믿음은 우리가 죄와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서도 늘 주님 안에서 평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인 죄 가운데 있었던 우리 이전 삶의 방식을 멀리하는 것은 우리가 십자가를 져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우리가 믿음 가운데 거하며 회개를 구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하여 완전히 죽은 것이다. 죄를 지을 틈을 허용하지 말라. 죄에 대하여 우리는 몇 번이고 죽어야 한다.


하늘에 쌓여 있는 우리의 상급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 11:24–26).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거부하였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 새로운 목적,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려는 새로운 의지를 얻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던 죄인을 구원하여 하나님을 경배할 새로운 마음을 갖도록 하는 복음의 전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참여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기쁨을 위해 산다. 우리의 기쁨은 그분께서 즐거워하시는 거룩하고, 올바르며, 선하고,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되는 일이다. 온유한 자는 실로 세상을 물려받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추종자로서 왕 같은 제사장이며, 우리의 상급은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죄를 회개하며 큰 기쁨 가운데 그의 계명에 복종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충실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죄인들이 예수님께 가시관을 씌웠을지 모르지만, 지금 하나님께 속한 회심한 바로 그 죄인들이 영광의 왕좌 위에 서 있다.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들에게 관을 씌워 주신다.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시 103:4).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What Does It Mean to Bear Our Cross?

번역: 장명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거부하였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 새로운 목적,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려는 새로운 의지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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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Kent Butterfield

켄트 버터필드는 노스캐롤라이나 더햄에 위치한 First Reformed Presbyterian Church의 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