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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믿음을 분별하는 성경적 기준

참 신앙과 거짓 신앙

페이지 정보

저자명 김형익
작성자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 작성일 2020-02-10

본문

김형익 목사의 책은 다 좋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종합판이라고 할 만큼 다른 저작들의 내용들이 요약되고 확장되어 있는 책이다. 만약 김형익 목사의 책을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의 내용뿐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함께 교훈해주는 책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먼저, 이 책은 목회자의 독서와 설교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준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감정론’의 한국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조나단 에드워즈를 적용한 정도가 아니라, 더 깊고 더 넓게 눈을 열어준다. 이 책과 함께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감정론’을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이다. 나는 ‘신앙감정론’을 읽고, 또 김형익 목사가 강의한 ‘신앙감정론’에 대한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출간된 이 책을 본다면, ‘신앙감정론’을 읽을 때와 또 특강을 들을 때와는 다르게 저자 안에서 소화된 마치 프리즘을 통과한 빛처럼 다양하게 응용되고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나단 에드워즈보다 더 점층적으로 확장되고 깊어지는 느낌이란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은 목회자의 독서와 설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시작은 ‘신앙감정론’이지만 그 책을 잘 소화해서 자신의 말로 풀어가고 또 기존의 다른 저작들과 연결하면서 더욱 풍성한 설교로 등장한다. 그래서 어쩌면 조나단 에드워즈의 책보다 더 쉽고 명쾌하게 또 더 풍성하고 은혜롭게 조나단 에드워즈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조를 보고 배워서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고, 원조를 보고 응용하고 발전시켜 더 풍성하게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목회자의 내공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이 책을 ‘신앙감정론’과 잘 비교해서 보면 ‘연결의 독서’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둘째, 이 책은 적실성 있는 주제들이 잘 모여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중요한 챕터가 있고, 그 중요한 챕터를 중요하게 하는 과정을 만드는 챕터가 존재하는데, 이 책은 모든 챕터가 한 권의 책의 요약이라고 할 만큼 적실성 있는 주제들만 뽑았고, 그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흔히 은혜로 착각하는 감정의 문제, 성령의 역사에 대한 문제, 맹목적인 열심의 문제, 교묘히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의 영광으로 만드는 문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한 문제, 공동체와 개인주의의 문제 등등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문제가 될 만한 약점들의 정곡을 찌르고, 적실성 있는 해답들을 내놓는다.


셋째. 이 책에는 명확한 정의와 논리적인 답변이 있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말하는 ‘신앙 감정’은 단순한 ‘Emotion’이 아닌 ‘Affection’을 말하는 것이다. ‘Affection’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이 책은 ‘지성을 동반한 감정’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경험할 때 일어나는 반응이라 말한다. 그래서 성경을 묵상하고 읽는 것을 강조할 수밖에 없고, 그 진리를 따라 참된 신앙정서가 회복된다고 말한다.


결국 인간의 마음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가장 사랑한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하나님, 우상숭배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한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그분 자체의 아름다움, 즉 도덕적 성품에 대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 자체를 향한 사랑이 신앙의 본질임을 알려준다.

 
‘애정남’이라는 개그 코너처럼, 이 책은 이제까지 애매하던 모든 것을 명확한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하나 하나 풀어준다. 한국교회 안에 있는 고질적이지만 고쳐지지 않은, 또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위선들을 다 벗겨주고, 참된 신앙이 어떤 삶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을 소화하면서 전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나이와 환경과 여건들을 고려해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저자에 비해 나이도 적고, 경력도 짧은데, 이 책의 내용들을 그대로 선포한다면 아마 듣는 청중들과 설교하는 나 자신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기에 제시된 내용들을 내가 설교나 강의를 하면서 인용한다면 조금 더 긍정적인 면에 집중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청교도들의 책을 볼 때 느껴지는 것 같은 조금 부정적인 선포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21세기에 그 메시지를 어떻게 녹여서 잘 전달할지는 이제, 우리 그 책을 읽어가는 독자의 고민이 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