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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대한 총 1,439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자존심을 지켰다”라는 우리말 용례에서 보듯이 자존심이란 자기감정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인정과 시선에 기대어 있다. 즉 ‘자존심’이란 타인이 나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에 대한, 혹은 평가할 것 같은 것에 대한 나 자신의 감정이다. 이 “타인이 평가할 것 같은 자기”는 실제 타인의 평가보다 더 이상화되어 있다. 그래서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자신을 짜내게 되지만 사실 자신이 거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마음속에 비참함과 패배감이 휘몰아치게 된다. 그러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센 척하게 되고 아닌 척하게 되고 경…

겸손으로 만나는 기쁨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David Mathis 작성일 2020-06-22

축소해서 말하는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 과대 포장과 화려한 수식이 넘쳐난다. 대중적인 의사 소통은 하나의 장대한 사운드 비트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파티, 이벤트, 보도자료, 경연 대회, 정치 집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것은 과거보다 더 크고 화려해야만 한다.과대 광고와 과장, 화려함과 허세가 가득한 사회에서 우리는 자신의 온라인 프로필을 꾸미는 데 가장 그럴듯한 사진을 선택하고, 가장 내세울만한 성과를 강조하며, 이 모든 사실을 확인하는 데이터를 선택해 타임라인을 신중하게 채워간다. 지금 하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생각하는 신자로 양육하기
[목회] 작성자 by 장대선 작성일 2020-06-02

과거 한국의 기독교에 있어서 기본적인 신앙심의 패턴은, 목회자에 대한 존경과 가르침에 대한 순종을 꼽을 수 있다. 특별히 그것은 구한말(舊韓末)의 혼란 가운데 민족 계몽에 지대한 역할을 한 기독교 교역자들의 헌신 덕분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한 계몽 운동은 일제식민지 시대에 일본제국의 승인을 받은 교역자들 즉 조선신학교 출신들과 신사참배에 찬동한 자들이 아닌 해외에서 들어온선교사들과 일사각오(一死覺悟)의 민족지도자들을 통해 이뤄졌다.조선총독부를 통해 식민지인 조선을 다스리던 일제(日帝)는 개화파 조선민족주의 계열의 애국 계몽 운동(…

주 하나님 지으신 이 세상의 경이로움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Marshall Segal 작성일 2021-01-01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어떤 것을 보고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구나!’하며 깊고도 부인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잠시나마 움직일 수 없었던 적이 있는가?바쁜 삶 중에 그렇게 멈추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피조계를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시는 메시지를 계속 외면한 채 살아간다. 기적으로 가득한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에서 그야말로 헤드폰을 낀 채로 걸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제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자동차, 스마트폰, 팟캐스트, 그리고 유튜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혹…

우리는 자주 합리화에 빠진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정요석 작성일 2020-05-30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예언이 실패로 끝날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자신의 책 ‘예언이 실패할 때’에서 이를 다룬다. 1954년 미국에서 말세론에 빠진 사람들이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한 곳에 모여 곧 닥칠 대홍수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줄 비행접시를 기다린 적이 있었는데,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나 버렸다. 예언이 실패로 끝나자 일부 추종자들은 자신들이 틀렸음을 알고 말세론을 버렸지만, 일부는 자신들의 믿음이 약하였기 때문이라고 회개하며 더욱 광신적 행태로 변해 갔고 일부는 날짜 산정에 오류가…

그라운드 안의 사람, 그라운드 밖의 사람
[교회] 작성자 by 김형익 작성일 2020-05-29

빛난다고 다 금이 아니듯이, 예배당 안에 앉아 있다고 해서 다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주님께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신 것이 세리나 창기가 아닌 바리새인으로서 유대인의 관원이고 선생이었던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었다는 점은매우 충격적이다. 사실 나는 이것에 충격을 받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교회의 지도자들, 특히 목사가 자신의 회중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인지, 거듭나야 할 사람인지, 거듭났고 확신을 가진 사람인지, 거듭났으나 확신을 가지지 못한 사람인…

어려운 때에 웃음이 주는 세 가지 유익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Rachel Jones 작성일 2020-06-08

내가 속한 소그룹의 줌(Zoom) 모임을 하고 있을 때,육아에 지친 한 아빠가 18개월 된 아들이 유아용 좌석에서 이유 없이 계속 소리를 지르자 “화상회의에서 하는 것처럼 쟤를 음소거(on mute)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라고 농담을 던졌다.몇 개월 전만 해도 통하지 않을 농담이었지만 격리 기간인 요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유머 소재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다. SNS에는 마음이 무거워지는 뉴스도 있지만, 정장 드레스를 잘 차려 입고 쓰레기를 내다 버리러 나오는 사람들 사진이나 운동 경기가 아닌자신의 일상을 중계하는 스포츠 아나운서…

부모님 하면 생각나는 여러 일반적인 미덕 즉, 사랑, 기쁨, 평화, 선함, 친절, 신실함 그리고 자기 조절을 높이 평가하지만, 한편으로 엄마를 엄마로 기리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도대체 엄마를 좋은 아빠가 아닌 좋은 엄마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물론 이 땅에 완전한 엄마는 없다. 그 누구나 다 결점이 있고 그중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엄마의 실패 또는 부재가 주는 피해는 아빠의 부재 또는 실패가 가져다주는 피해보다 조금도 덜 하지 않고, 그 피해를 복구…

결혼, 당신에게 유익한가 해로운가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arshall Segal 작성일 2021-05-20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제대로 알았던 사람은 거의 없다.그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를 정말 사랑하고 정말 잘 맞고 또 함께 있으면 정말 좋았다. 그들은 이제 막 새로운 교회에 등록한 상태였다. 신실한 목회자들이 훌륭한 가르침을 주는 교회, 그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헌신한 수백 명의 성도들이 있는 교회였다. 교회는 빠르게 성장했고 성도들은 종종 자신들의 수준을 넘어서까지 헌금함으로써 교회의 모든 필요를 채웠다.그 두 사람은 처음에는 그 교회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70년간 목회한 분으로부터 배운 세 가지
[목회] 작성자 by David Schirock 작성일 2021-05-16

버논 라이온즈(Vernon Lyons) 목사는 내 아내의 할아버지다. 1951년에 그는 시카고 남쪽에 있는 애쉬번(Ashburn)이라는 곳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올해 초까지, 무려 7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그는 신실하게 그 교회에서 목회했다.내 세대 사람들 중에 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올해부터 그는 이제 그 어떤 컨퍼런스의 헤드라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 또 트위터를 하지 않는 그를 팔로우 하는 사람도 없다. 그가 자기 돈을 들여서 출판한 적지 않은 책과 팜플렛 중에서 아마존에서 찾을 수 있는 건 딱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