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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총 345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2016년 이후 1월 초가 되면 남편과 나는 스물네 시간에서 마흔여덟 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평가하는 동시에 새로운 해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작년 휴가 때, 나는 카페에 앉아서 저널에 이런저런 생각을 휘갈겨 썼다. 삶의 원칙을 수정하고, 읽어야 할 신앙 서적 목록을 정리하고, 또 내 삶에 꼭 정착시키고 싶은 영적 습관과 훈련과 목표를 적었다. 그러던 중에 떠오른 질문 하나가 열심히 펜을 움직이던 내 손을 멈추게 했다. “그런데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는 거지?”순간 나는 내 동기가 반드시 순수하지만은 않다는 사실…

주님의 사역은 주님의 방법으로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Ray Ortlund 작성일 2022-10-07

한 문장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한 문장이 우리 마음에 너무 강력하게 박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때, 바로 그 한 문장이 끼친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청교도의 관점에서 모든 교회가 미신 및 영을 그릇 인도하고 소멸시키는 모든 것의 뿌리를 뽑아야만 했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죄인이 구원받는 것도 오로지 이 영광을 위해서였으며, 또한 영적으로 활기가 넘쳐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을 세워가는 이유도 모두 다 하나님의 영광 때문이었다.나는 도무지 피할 수 없는 문장들을 만났고, 또 피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 문장들은 깊…

영성이란 무엇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10-03

한국 교회 안에서 영성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영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이해 속에서 혼돈과 유행의 언어로 흐르는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영성이란 용어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막연하게 기독교적 언어라는 전제 아래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영성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오해들도 있다. 개신교 학자 중에는 성경에 영성이란 용어가 없기 때문에 영성은 성경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는 대단히 단순한(naive) 관점이다. 예를 들어 보자…

위로를 받으라, 작은 자여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Joe Rigney 작성일 2022-09-18

세상 모든 어려움을 다 지고 간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 삶이 주는 책임과 의무,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잔혹한 현실이 주는 무게에 짓눌린 적 있는가?“세상의 무게”는 어쩌면 당신의 소명, 즉 당신이 인생에서 짊어지고 가야 하는 소명을 가리킬 수도 있다. 따라서 소명에 대한 압박감에 짓눌릴 수 있다. 하루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 사용 가능한 자원도 충분하지 않다. 저기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실패할 가능성은 엄연한 현실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있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 무너질 거 같다고 느낄 수도 있다.“세…

시간은 강, 우리는 조약돌이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Brett McCracken 작성일 2022-09-06

지난여름 캐나다 로키산맥으로 떠난 가족 여행에서 우리는 많은 강과 시내를 보았다. 우리 아이들, 체트(4)와 아이라(2)는 틈만 나면 그 흐르는 물에 자갈과 돌멩이를 던지면서 놀았다. 남자아이들에게 이건 만국 공통의 본능이다. 나도 그 시절 그렇게 했다(솔직히 지금도 그러고 논다).아이들이 돌멩이를 바위투성이 강바닥으로 던지는 걸 바라보면서, 나는 여행 내내 맴돌던 생각으로 되돌아갔다. 준비해 간 여행 음악 목록에 있던 노래 (Zaac Pick의) “Whitewater”도 일조한 생각이었다.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시간은 강물,…

교회와 SQ
[교회]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09-03

아빌라의 테레사는 그녀가 살던 시대 속에서 ‘영적이지 않아도’ 충분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영적이지만’ 지식이 없는 사람보다 더 나은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영성이 없는 지도자보다 지성이 없는 지도자가 더 위험하다는 그녀의 말은 그 시대를 향한 예언자적 진술이었다. 그녀의 말은 영성이 있다고 하면서 지성을 외면하는 사람들에 대한 항변이었다. 그녀가 영적 지도자들의 지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역으로 지성의 홍수 속에서 영성을 갈망하는 시대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요즈음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은’(…

불쌍한 짐승들, 부러운 짐승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전재훈 작성일 2022-07-22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불쌍한 짐승들성경을 보면서 말도 못 하는 짐승들이 참 억울하겠다 여겼던 짐승들이 있었습니다.하나님은 에덴동산 가운데에는 선악과를 두셨습니다. 그리고 이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을 것이라 하셨지요. 하지만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 먹고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합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죽이시지 않고 에덴동산에서 내보내며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너무 지루해!”큰소리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몇 번이고 그렇게 생각했다. 사냥은 처음이라 10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 가끔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다람쥐 두 마리, 새 한두 마리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그 이후로 깨달은 것이 있었다. 그날은 진지하게 뭔가를 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렇다. 사냥하던 동물을 보지 못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놓쳤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창조세계였다. 문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있지 않았다.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그날 하늘…

[7월의 토론: 목회자에게 ‘친구 같은 교우’는 가능한가? 적절한 질문이기는 한가?]“그렇다. 목회자에게도 교회 안에 친구가 있어야 한다”에 이은 두 번째 글입니다. 두 편의 글이 여러분의 생각을 자극하고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우리 교회의 현실을 천착한 반응과 기고가 복음과도시에 쇄도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 분의 글(“우리의 글”)을 환영합니다.팟캐스트, 블로그 시대가 열리기 전에 라디오가 있었다. 폴 하비는 라디오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60년 가까이 하비는 편안한 목소리와 분명한 전달력으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갔다.…

우리의 신음이 최고의 기도가 될 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Donnie Berry 작성일 2022-06-23

또 그러고 말았다. 십대인 아들과 대화하다가 또 격해졌다. 아들은 화를 냈고 무례했다. “녀석이 이성마저 상실했군.” 나는 이렇게 판단했고,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번에는 기필코 냉정을 유지하겠다고―부드럽게 반응하고, 상한 감정과 자존심을 드러내지 않겠다고―다짐했지만, 또 실패했다. 둘이서 내뱉은 말을 몇 번이고 복기해 보았다. 아들은 자러 제 방에 들어갔고,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과의 관계는 또 그렇게 틀어져 버렸다. 소파에 앉은 채 나는 사랑의 방식을 번번이 훼방 놓는 나의 태도를 자책했다.그렇게 앉아서 나는 속량(redemp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