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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국'에 대한 총 32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본질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우리의 신체적, 심리적, 관계적, 영적 상태가 달라진다. 사랑의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사람은 사랑이 더 많아지고, 독재자와 권위주의적인 신을 숭배하는 사람은 학대가 더 심해진다(티머시 제닝스, 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 164. 이하 제닝스의 같은 책에서 인용). 따라서 ‘어떤 하나님 개념을 품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앤드류 뉴버거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실시한 뇌 연구에 따르면, 모든 형태의 명상이 뇌의 긍정적 변화와 관계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최대의 뇌 기능의 향상은 참여자들이 구…

제자훈련은 단지 성경과 교리의 지식 습득이 아니라 성경과 세상(요 3:16), 영성 형성과 삶의 형성 두 지평의 연결이다. 여기서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과 자연 만물을 모두 포함한다. 제자훈련은 하나님과 인간, 성경과 세계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제자훈련을 위해서는 존 스토트가 강조한 ‘이중 귀 기울임’은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에서 필수 불가결하다. 이중 귀 기울임은 하나님과 복음을 신실하고 효과적으로 세상과 연결하기 위해 성경과 인간과 세계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과 관계된다. 스토트는 이중 귀 기울임은 먼저 ‘이중 거부…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라고 말한다(요일 4:7-8). 요한은 이 말씀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정체성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관계 이론과 훈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마르틴 부버는 어느 날 한 청년과의 만남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종교적’ 열정이 가득한 어느 아침 이후에 오전 시간, 한 낯선 청년이 찾아왔…

건강한 교회의 시작은 건강한 가정이다
[교회]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3-02-28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교회는 결코 분리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교회의 미래는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가정을 건강하게 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실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회는 가정을 세우는 사역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회가 건강한 가정을 세우면 교회도 그 가정과 더불어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교회가 반대로 성도들의 가정생활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교회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나간다면 결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다.실제로 교회가…

교회 교육에도 색깔이 있다
[목회]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3-01-28

교회 교육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달해 가는 세대별 신앙의 색깔을 이해하고, 그들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양육하는 것이다. 때문에, 교회 교육의 목적으로 신앙교육을 생각할 때 발달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필연적으로 제기된다. 비록 성숙한 신앙과 더욱더 나은 신앙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와 신앙발달의 보편적인 단계를 이론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세대별 신앙의 다양한 색깔과 형태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신앙발달의 역동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교회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그러므로…

용서의 세 지평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12-28

용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단순하지 않다. 성경에서 용서는 매우 복잡하고, 피상적으로 보면 용서를 다루는 많은 본문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용서는 항상 같은 의미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성경에는 서로 다른 지평의 용서가 묘사되어 있다. 바로 사법적 (또는 영적) 용서와 심리적 용서와 관계적 용어이다(스티븐 트레이시, 영혼을 만지다, 301-12). 용서의 이러한 세 가지 지평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 안에 있지만 서로 다른 구조와 특징을 지닌다.용서의 사법적 지평사법적 또는 영적 용…

용서란 무엇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11-29

‘성경에 나타난 용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상처의 황무지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에토스 함양에도 중요한 문제다. 용서는 단지 신학적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영적, 심리적, 관계적 차원과도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하지 않다. 실제로 피해자의 피해가 크면 클수록 상처는 깊을 수밖에 없고 용서의 의미를 파악하고 실천하는 일도 어렵다. 용서는 단지 개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며 피해자의 고통스런 감정을 수반하는 프락시스(praxis)다. 하지만 용서는 가치 있는 일이며 어느 면에서는 가능한…

영성이란 무엇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10-03

한국 교회 안에서 영성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영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수많은 논의와 다양한 이해 속에서 혼돈과 유행의 언어로 흐르는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영성이란 용어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막연하게 기독교적 언어라는 전제 아래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나아가 영성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오해들도 있다. 개신교 학자 중에는 성경에 영성이란 용어가 없기 때문에 영성은 성경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는 대단히 단순한(naive) 관점이다. 예를 들어 보자…

교회와 SQ
[교회]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09-03

아빌라의 테레사는 그녀가 살던 시대 속에서 ‘영적이지 않아도’ 충분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영적이지만’ 지식이 없는 사람보다 더 나은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영성이 없는 지도자보다 지성이 없는 지도자가 더 위험하다는 그녀의 말은 그 시대를 향한 예언자적 진술이었다. 그녀의 말은 영성이 있다고 하면서 지성을 외면하는 사람들에 대한 항변이었다. 그녀가 영적 지도자들의 지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역으로 지성의 홍수 속에서 영성을 갈망하는 시대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요즈음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는 않은’(…

잠, 최고의 치료제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최창국 작성일 2022-08-03

잠은 단연 최고의 필수적, 보편적 안식의 한 형태요, 여가의 한 유형이요, 쉼의 핵심적인 요소다. 잠은 창조적 선물로서 최고의 치료제다. 건강한 수면 없이 건강한 안식, 여가, 휴식을 누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정한 워라벨(work-life balance)은 숙면 없이 불가능하다. 잠은 안식과 쉼 윤리의 토대이기 때문이다.하나님은 우리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을 자도록 지으셨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낮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