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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 대한 총 41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언제 일어나셨는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해가 뜨기 훨씬 전이라는 건 분명했다. 할아버지에 관한 내 최초의 기억은 그가 매일 아침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또 신문을 읽던 작은 식탁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할아버지의 지하실 벽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받은 각종 상과 사냥감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욕을 섞지 않고서는 단 몇 문장도 하지 않는 할아버지에게서 나는 욕을 배웠다. 보기에 따라서 무섭게 느낄 수도 있지만, 할아버지의 미소와 배꼽이 빠져라 웃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런 느낌은 바로 사라졌다. 할머니를…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Vaneetha Rendall Risner 작성일 2022-07-26

한 문장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한 문장이 우리 마음에 너무 강력하게 박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때, 바로 그 한 문장이 끼친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존 파이퍼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나는 에벌린 크리스텐슨(Evelyn Christenson)의 책 What Happens When Women Pray(여자가 기도할 때 무슨 일이 생기는가)의 제7장 제목인 이 문장을 생생하게 기억한다.솔직히 말해, 처음 읽었을 때만 해도 나는 이 문장을 냉소했다. 진부하고 순진하게만 들렸다. 나는 작가가 인생에서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

다시 나그네로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김형익 작성일 2022-01-15

오랜 세월 기독교가 주류가 된 시대, 소위 크리스텐덤이라고 불리는 세상을 살아온 기독교가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라는 말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벧전 2:11-12). 1970년대 이후 급성장하기 시작한 한국 교회가 적어도 1980년대 말까지 보여 준 모습을 돌아보자. 어느 새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는가 싶더니 성시화운동의 기치를 내거는 정치권과 교계 인사들이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나타나기도 했다. 적어도 내 기억 속 1970년대 이전의 한국 교회는 불신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를 많이 말했던 시대였다. 하지만 197…

잊혀진, 정작 크리스마스를 주신 그분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Marshall Segal 작성일 2021-12-25

목자들 사이에 끼여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동방박사들에 가려졌을 수도 있다. 천사들에 눈길이 쏠려서 또는 베들레헴 위에서 빛나는 별 때문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탄생 이야기 속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 위에서도, 대림절 달력 속에서도, 선물 포장지 인쇄 속에서조차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나님을 더 잊도록 만드는 수많은 캐럴은 또 어떤가? 성탄절에 하나님 아버지보다 더 소외되거나 잊힌 이가 또 있을까?이런 망각을 계속 생각하자니, 이 사실이 더 이상하기만 하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내어 최악의 원수였던 우리를 사…

크리스마스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공유하는 경축일이자 다양하게 실천하는 관습이다. 크리스마스 전통에 대해 알아 두면 좋은 9가지를 정리했다.1. 크리스마스트리상록수를 집 안에 들여 놓고 장식하는 전통은 1500년대 독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아담과 하와의 축제’에서 공연된 연극에 등장하는 “낙원의 나무들”에서 이름을 따서 “낙원”이라고 불렸다. 에드윈(Edwin)과 제니퍼 우드럽 타이트(Jennifer Woodruff Tait)의 설명에 따르면, 이 나무에는 성찬을 상징하는 둥글고 얇은 과자들이 매달려 있었는데…

경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Paul Tripp 작성일 2021-12-13

다가오고 있다. 벌써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우리 가족에게 공격이 임박했다. 테러리즘이나 허리케인, 산불 같은 물리적인 공격이 아니다. 은밀하고, 매력을 발하고, 흥미를 끄는 공격이다. 훨씬 더 위험한 공격이다.우리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연휴의’ 공격이 임박했다.지금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폴 트립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이제 설명하겠다.크리스마스 시즌이 우리 앞에 와 있다. 이 시즌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으나 하나님을 반역하여 길을 잃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반응을 기억하는 영광과…

첫 번째 크리스마스 사건은 세상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이루어졌다. 세상은 철저히 메시아의 출생에 침묵했다. 그러나 천사들은 그럴 수 없었다. 영적 세계의 비밀을 증언할 수 있는 존재는 천사밖에 없었다.그리고 천사들은 가장 먼저 목자들에게 메시아 탄생 소식을 전했다. 동방박사들은 예수님 출생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경배하러 왔지만(마 2:11), 목자들은 아기 예수가 아직 구유에 누워 계실 때 찾아왔다.이 사실이 왜 중요할까? 먼저 당시 목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목자는 베들레헴 성읍 밖에서 사는 사람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지금 이 시점이 일 년 중 가장 즐거운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다. 특별히 더 힘들게 느껴지는 성탄절도 있는 법이다.성격 자체가 워낙 활기차서 아무리 힘들어도 기운 내서 밝은 성탄절을 보내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성탄절의 기쁨과 즐거움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더 큰 슬픔, 더 깊은 아픔을 실감하게 할 수도 있다. 평범한 삶, 그것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힘들다. 그런 이들에게 온 세상이 노…

팀 켈러의 ‘크리스마스는…’ 20선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att Smethurst 작성일 2021-12-12

다음은 팀 켈러 탁월한 저서 <팀 켈러의 예수, 예수: 이 시대가 잃어버린 이름>(Hidden Christmas: The Surprising Truth Behind the Birth of Christ, 두란노 역간) 중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대목들이다.01다른 불빛이 다 꺼질 때에도 그분만이 우리를 위한 빛이시다(34).02크리스마스의 주제는 단순히 출생이 아니라 강림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실 일은 창세전부터 미리 계획되어 있었다(43).03크리스마스가 정말 실화라면 인류 전체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다는 뜻이고, 우리가…

다문화 크리스마스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ichelle Reyes 작성일 2021-12-11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시점은 제1 세기다. 이 이야기에 백인은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에는 으레 바닐라 향이 진하게 풍긴다. 마구간 장식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는 백인이다. 성탄을 축하하는 식탁 위에는 온통 앵글로아메리카 음식뿐이다. 예배에서도 유럽풍 찬송가만 부른다. 물론 유럽계 사람들도 자기네 고유의 민족 문화를 일관되게 담아낼 수 있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수많은 백인이 아닌 그리스도인들은 다양성이 부족한 이 크리스마스 축하 문화가 왠지 불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