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나를 고발합니다

벌거벗은 그리스도인

저자명 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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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두란노 / 작성일 2019-06-17

본문

말씀이 생명이 되어 나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복음이셨다. 


부족 사람들이 보여 준 신앙의 순전함은 나를 충격에 빠뜨렸다. 나의 신앙생활은 종교 행위에 불과했으며, 내 삶은 돈에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난 삶이었다. 그들에게 나타난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 나는 몹시 흔들리며 휘청거렸다. 성령께서는 나의 잘못된 신앙을 회개하도록 인도하시는 동시에 주님의 눈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바라보도록 하셨다. 식인종이며 미개한 이 원시림의 부족이 믿음의 거목처럼 보였다.


물질 이단주의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미히 부족

파푸아뉴기니 해발 2500미터 고산 정글 속에 잊힌 형제들이 있다. 험한 산과 계곡으로 막혀 있는 지형적인 특징으로 외부 문화와 접하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아간다. 이들은 과거 오랫동안 식인 문화 속에서 살아왔으며 정글에서 태어나 정글 속에서 죽는다. 오늘도 악령으로 인하여 죽음의 공포 속에서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미히 부족민은 물질 이단주의로 모든 인간관계를 보상받으려 한다. 상금아와 마실라이라는 악령을 믿으며, 죽음의 공포 속에서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자기 나이를 아는 사람도 없고, 숫자도 1-5까지만 센다. 날짜와 시간의 개념이 없으며,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또 여자의 인권이 없어서 눈물 많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21세기에 신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부족이 그들이다.


부족민을 변화시킨 복음의 능력

문성, 이민아 선교사 부부는 25년 전 부족 선교 단체인 NTM에서 훈련받은 후 파푸아뉴기니 미히 부족으로 들어가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부족의 말을 수집하고 문법과 문화를 발취하여 미히 언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의 언어로 책을 만들어 성경을 가르쳤다. 본능에 의지해 동물처럼 살던 그들은 말씀으로 변화되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남의 멧돼지를 훔치고, 여러 아내를 두고, 온갖 거짓말을 하고, 음란과 마약으로 가득한 그들의 삶이 변화되었다. 정직하려 애쓰고, 한 아내만 두고, 말씀을 배우며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천국 소망을 누린다. 또한 부족 최초로 142명의 형제들이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이제 복음을 다른 부족에게 전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정글에서 발가벗기시다

문성 선교사는 정글에서 이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은 벌거벗었으나 참된 그리스도인이고 자신은 온갖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영적 원주민임을 깨달았다. 부족에서 사역하면서 관념과 이론에 있던 신앙이 실제 역사하는 신앙으로 바뀌었다. 네 번의 죽음의 위기와 부족에서의 어려움이 종교적인 삶과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그를 변화시켰다.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것(want)을 위하여 우리의 필요(need)를 채우시는 분이심을 절감했다. 그리하여 모든 고난이 자신의 필요였음을 깨달아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가 삶에서 맺히게 하셨다. 이 책은 벌거벗었음에도 부끄러움을 모른 채 자기기만과 위선으로 치장하여 종교인 노릇을 하기에 바쁜 이들을 십자가의 빛 앞에 무릎 꿇게 한다.